(배경음악 : Tears in Heaven)
찬미 예수님!
늘 힘들었다고 생각하고 기나긴 세월을 되돌아보면 주님의 자비 안에 있었음을
깨닫습니다. 주님의 날개 안에 풀어 주시며 은총 내려 주심에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배우자 요셉
10년 만에 온 찐덕찐덕한 여름이 영 가지 않을 것 같더니만, 어느새 지나고 밤에는
제법 서늘한 바람이 목덜미에 스칩니다.
사랑하는 요셉!
당신과 결혼한지도 십년이 넘어섰군요. 당신을 사랑해서 결혼했고, 어느 정도 살다가는
미움과 원망으로 당신에 대한 기대를 하나, 둘 포기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던 중 ME를
갔다 오게 되어 당신과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어둡고 습한 골방에서 나와 근사하게 리모델링한 새집으로 이사 온 듯 산뜻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때부터 행복은 다시 시작되었고, 사랑은 빛을 발했지요.
그 확신으로 당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기꺼이 제가 조력자가 되기로
마음먹었거든요.
당신이 어떤 일을 하든 믿고 따를 준비가 되어 있지, 먼발치에서
방관한다던지 비난할 생각일랑 없답니다.
올해 마흔하고도 둘인 당신!
우리도 어느덧 중년이네요.
아직도 방황하고 불안해하는 당신 뒤에
커다란 버팀목이 되어 주고 싶습니다.
그런데 요즘 본의 아니게 신경질을 자주
냅니다. 돌아서면 후회하고 아침잠에서
깨어나 어제 일을
돌이켜 보면 개운치 않은 느낌
입니다. 미안합니다.
그리고 이 힘듦이 당신 때문인 듯
말해서 더욱 미안합니다.
이 편지를 계기로 당신에게
신경질내지 않는 버팀목이 되어 주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당신의 사랑 데레사가
당신의 사랑 데레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