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느님의 능력으로 마귀를 쫓아내고 있다

2005. 3. 3. 오후 10:10:53

글자
나는 하느님의 능력으로 마귀를 쫓아내고 있다

"내가 베엘제불의 힘을 빌어 마귀를 쫓아낸다면 너희 사람들은 누구의 힘으로 마귀를 쫓아내는 것이냐?" 많은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마귀를 쫓아내시는 것을 보고 경탄을 하였다. 그러나 예수님을 눈에 가시로 생각하여 모함하려고 하는 자들은 그 기적의 사건을 좋게 보는 것이 아니라, 악의로 가득찬 중상을 하고 있다. 예수님의 능력이 하느님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 마귀의 두목에게서 받았다고 하였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서로 싸우면 망하는 법"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이 말씀을 하신 것이다. 그렇다. 만일 마귀의 두목이 자기의 부하들을 패배시킬 수 있는 능력을 빌려준다고 한다면 그것은 자멸행위일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그러기에 강한 힘을 압도하는 데는 그보다 더 강한 힘이 있어야 함을 말씀하시면서 그것이 하느님의 능력임을 알려주시고 계시다. 바로 이 하느님의 능력이 마귀 들린 사람을 낫게 해 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능력이 임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며, 그러기에 하느님의 나라가 그 안에 있는 것이다. 즉 하느님의 손길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살아온 시대에는 언제를 막론하고 부당한 자기 자신, 자기 위신을 지키려 할 때, 능력이 없어지면 솔직히 상대를 인정하고 칭찬해 주기보다는 도리어 중상 모략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우리가 예전에 즐겨보던 드라마 "허준"에서도 그런 것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허준을 못마땅해하는 많은 사람들, 그러나 자기의 갈 길을 꿋꿋이 살아가는 주인공을 보면서 애태우기도 하지만, 그러나 어느 새 우리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 드라마로 빨려 들어가고 있지 않았는가? 아마 그러한 삶을 사는 사람들을 목말라하는 현대를 사는 우리들의 목마름일지도 모른다. 그러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하면서도 막상 용기를 내지 못하는 우리들의 바램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러한 생각을 하면서도 다른 이들에 대한 칭찬보다는 험담을 쉽게 하는 경향이 우리에게도 있는 것이다.

이제 사순절을 지내는 우리 신앙인들은 우리 자신이 그러한 결점으로 습관이 되어있지나 않은지, 잡담을 하면서도 악의에 찬 말을 쉽게 하지는 않는지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신다. "내 편에 서지 않는 사람은 나를 반대하는 사람이며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헤치는 사람이다" 라고 하셨다. 우리의 삶 속에서 주님의 제자로서 다른 사람에 대해서 좋은 점이 아니면, 다른 사람에 대해서 절대로 이야기하지 않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다른 사람을 축복해 줄 때, 그 축복은 축복 받은 사람에게 갔다가 다시 축복을 한 사람에게로 돌아오고, 두 사람은 하나가 된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임을 명심하고 조심하여야 할 것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축복을 해주면서 우리의 삶에 언제나 기쁨이 넘치는 삶이 되도록 하여야 하겠다. * 수원교구 조욱현 신부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매일미사/묵상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