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미시령을 기어히--

2013. 6. 2. 오전 10:20:42

글자


 +성체성혈대축일!

 2013.6/1 한국도로싸이클연맹주최 서울-속초간 싸이클대회대회의 날이 밝았다.
 05:00 집에서 출발 분당황새울공원에서 분성수팀과 합류하다.
 
 06:00  우리팀 30명-- 젊고 패기만만한 Rider들과  함께 출발하다.
 30명 Group이 두열로 나란히 국도를 향하여 평속 30Km를 달린다

  08:30 양평 도착하여 해장국으로 허기를 달래다.
 계속 북진하여 며느리재 10Km를 무사히 넘다.
 
 중간에서 간식으로 영양보충을 충분히 하다.
 다른지역팀들도 부지런히 경쟁적으로 달린다.
 
 인제에서 곤드레밥으로 점심을 떼우다.
 198Km중에서 이제 2/3 정도를  무사히 달렸다.
 
 중간에 많은 낙타등 고개가 많아서 다리는 천근만근 이다.
 드디어 14:00경 미시령고개 입구에 도착하여 마지막 영양보충 하다.
 
 주변의 경계가 너무나 환상적이고 꿈나라에 온 기분이었다.
 이미 모든 체력은 소진되었다, 거의 멘붕상테가 되었다.
 
 마치 마라톤 35km를 달려온 느낌이었다.
 마지막 미시령 3.7Km 험악하고 가파른 고개를 넘어야 한다,

  나는 국선도의 단전행공을 하며 서서히 페달을 밟았다.
 계속 이어지는 언덕을 지그재그를 하며 있는 힘을 다하여 올랐다.
 
 중간에 포기하고 잔차를 끌고 걸러오는 사람이 수두룩하였다.
 나는 마라톤 골인지점을 달리는 각오로 이를 악물고 야금야금 기어올랐다.

 내가 마라톤에서 포기하지 않았듯이 결단코 중단에서 포기는 없었다.
 잘못하면 잔차와 함께 수십리 낭떨어지에 그냥 떨어질것 만 같았다.

 드디어 미시령정상에 오르고 말았다.
 이미 많은 선수들이 도착하였고 나는 박수갈채를 받으며 승리의 환호를 하였다.

 그런데 막상 차에서 내릴려는 순간에 우측 다리에 심한 경련이 왔다.
 즉각적으로 패달에서 신발과 연결된 클릭을 뗄수 없어 그냥 낙차하고 말았다.

 암튼 첫 장거리 투어라이딩을 무사히 완주하였다는 승리의 도취감에 빠졌다.
 이번 대회는 서을 각지역 팀별로 미시령을 넘는 대회이므로 우리팀은 좋은성적을 냈다.

 내가 마라톤을 하지않았다면 도저히 상상조차 할 수없는 어려운 로드싸이클 시합이었다.
 무엇보다 최고령 참가자로써 끝까지 완주하였다는 자부심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었다.

 15::00 이미 대기 해둔 관광버스로 다시 분당으로 복귀하니 벌써 밤 9시가 넘었다.
 첫 도전한 장거리대회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통하여 이제는 더 멀리-더 높은 곳으로!

 나를 이토록 단련시켜준 마라톤의 고마움에 대하여 다시한번 감사드린다.
오늘 나를 끝까지  환란에서 보호 해주신 천상의 모후 나의 성모님께도 --

 그리고 나의 사랑하는 구마동전사들에게도--
 또 나의 스폰서인 아들 베드로에게도--
 

댓글 5

  • 2013년 6월 2일 오후 10:59

    미시령 잔차로 성공적인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드디어 200km 완주하셨군요...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으신 끈기는 마라톤의 극한을 경험한 결과일것입니다...

  • 2013년 6월 2일 오후 11:00

    무사히 무탈하게 완주하셨다니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이제는 천천히 즐기면서 라이딩 하시길 바랍니다...

  • 2013년 6월 2일 오후 11:01

    다음주 구마동 전사들은 광교 호수공원에서 즐달 할 예정입니다...멋진 호수 공원길을 즐기면서 땀을 흘려 볼예정이니다...

  • 2013년 6월 3일 오전 9:52

    사이클은 무름관절에 좋은 운동입니다. 다음주에는 신대저수지(광교호수공원 동편 200m지점 주차장)에서 함께 하시지요

  • 2013년 6월 23일 오후 6:59

    미시령은 글자 그대로 앞을 못보는 좁은 시야의 고개입니다. 두번 넘으면 완전히 못보는 맹인이 되는 수가 있음다.그러니 가끔씩은 마라톤을 예전처럼 하시면서 시야를 넓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