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Seoul Marathon에서 피만 보았다!

2009. 10. 15. 오후 3:01:11

글자
   찬미예수!
 
구마동 하반기 필참대회로,
처음에는 국제평화마라톤
 
 
다음에는 용인 마라톤
다음에는 인천대교 마라톤
 
 
모두가 신종플류 때문에 취소  변경 되었다.
 
할 수없이 "서울 하이 마라톤"에 참가하기로 하였다.
이유는 중마 Full에 처음 출전하는 구마전사들이 연습삼아 Challenge를
뛰기로 한 것이다.
 
10/11 우린 05:30에 연월마을 Citi은행 앞에 만나 Bus로 시청광장에 갔다.
 
난.
토달에 겨우 10Km 내외로 간단히 뛰었기에 정말 이번 Challenge에는 자신이
없었다.
가다가 않되면 Half만 해야지하고 편한 마음으로 6.5-7분을 유지하면서 뛰기로 작정하였다.
 
최소한의 몸 움직임으로 발목을 이용하여 사뿐 사뿐 나비처럼 뛰었다.
잠수대교 못미처 1Km지점에서 앞사가는 "조장군"을 발견하였다.
 
그는 여름 내내 혼자서 칼을 갈았다고 하였다.
1차 목표는 "서고문"을 이긴다는 것이라고 나에게 여러번 선전포고를 하였다.
 
사실은 속으로 은근히 걱정되었고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를 보는 순간 오기가 발동하였다.
 
앞질러 달렸다.
그 자는 나를 보지 못한것 같았다.
 
잠수대교를 지나니까 마테오가 멀치감치 달리고 있엇다.
에스텔자매도 멀리서 보였다.
 
열심히 뛰었다.
숨은 차지 않았다.
 
시원한 가을 강바람이 불어왔다.
어느듯 마테오 에스타를 뒤에다 두고 의기양양하게 뛰었다.
 
이러다간 내가 일착으로 Goaling하지 않을까하는 우월감이 솟구쳤다.
뒤를 돌아보니 문제의 3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잠실대교 전방 500m지점에 도달 했을때 앞을  스처가는 한사람이 보였다.
에스텔이었다.
 
그는 웃음을 지우면서 유유히 보라는 듯 달렸다.
이미 나는 힘이 빠져 추월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래. 에스타만은 나의 적수가 될수없다는 것을 평소 토달 때 느껴왔다.
잠실대교를 힘겹게 건넜다.
 
에스텔이 나의 시선을 벗어난지  한참이 되었다..
34Km  종점은 옛날 뚝섬 경마장이었다.
 
30Km지점에서 고히 보관 하고있던 Power Gel을 꺼내어 삼켰다.
마음과 상체는 뛰고있는데 다리는 힘이없어 도대체 속도가 나지 않았다.
 
1940년도식 Engine으로 Accel을 아무리 밟아도 나가지않은 고물자동차였다.
마지막 2Km를 앞두고 쾍쾍거리면서 것는듯이 달리는데 갑지기 하체가 풀리면서 그냥 아스팔트 바닥에 내 뒹굴어지고 말았다.
다리는 하늘로 치솟고 엉덩방아를 지었다.
 
그냥 한참 드러누워 있었다.
 
하늘이 노랬다.
 
어느새 봉사요원이 달려와서 일으켰다.
많이 다친줄 알고 온몸을 살폈다.
 
다행이도 왼쪽 무릅뒤에서만 피가 조금 흘렀다.
아스팔트 먼지와 썩힌 피는 검붉었다.
드디어 피를 보고 말았다.
 
별로 아픈 부분이 없었고 어깨만 조금------
다행이었다.
 
 
순식간에 일어난 사고였다.
평소의 순발력 때문에 이 정도로 다친게 행운이었다
 
국선도 수련 덕분이었다
자애로우신 나의 성모님께 감사 하였다.
 
2:19:55로 들어왔다.
한참 후에 조장군이 들어왔다.
그는 나를 보더니 놀라는듯 의외였다는 표정이었다.
 
마테오는 끝내 보이지 않았다.
경찰대  입구에 있는 "3대가 두부집 "에서 좁쌀 막걸리로 오늘의 피로를 풀었다.
 
건배를 제창했다.
"용감한 구마전사들이여! 늘 푸른 그 모습으로 영원 하여라"
구마동!!  아자! 아자! 아자!
 
 
추기" 오늘 행사 준비에 애쓴 니꼴라오 총무와 차량봉사를 해준 안드레아에게 감사드리
           고 구마동의 위상을 세워준 에스텔자매님[여성 참가자중 10등]에게 축하 인사를  보내고 중마에는 17명 전원이 무사 완주하기를 바란다!
 
 
 
 

댓글 4

  • 2009년 10월 16일 오전 10:01

    요셉 고문님! 생생한 대회후기 감사합니다. 부상이 심하진 않으신지요? 회복 잘 하시고 대회에서 좋은 결과 있기를 빕니다.

  • 2009년 10월 16일 오전 11:32

    서고문님 존경합니다. 후배들에게 진정한 열정 보여주셨습니다. 제가 따라가려면 한참 걸릴거 같습니다. 부지런히 정진하겠습니다.

  • 2009년 10월 16일 오전 11:48

    젊은 사람이 면목이 없습니다. 노장은 살아 있다는 말이 바로 서고문님을 두고 하는 말인것 같습니다.

  • 2009년 10월 16일 오후 1:00

    이번 중마에 첫 풀을 뛰는 전사들은 기어서라도 골인하겠다는 각오로 임해주기바람. 낙오자는 인생의 패배자임을 상기하고 도전과 극복으로 자신을 연단하여주기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