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놓을것인가?
2008. 9. 8. 오후 4:59:06

2008. 9. 8. 오후 4:59:06
어제(9/7) 일산 고양마라톤에서 Half를 달리고 왔습니다....늦더위와 뙈약볕, 거기다 놀랍게도 주로가 농로길(!!)인 대회였습니다...중간 5~6Km 구간은 폭이 좁아 자기페이스를 유지하며 앞주자를 추월하기가 쉽지않더군요...
중간주로는 물론 심지어 골인지점에서 까지 물이 다 떨어져 난리들이었고, 15Km구간쯤에서는 2명이나 의식을 잃고 쓰러져 구급차에 후송되는 사고까지 목격했습니다. " 이거 정말 건강하자고 달리는 거 맞어?"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골인후 성호경을 그으면서 기도했습니다. 달리면서 좀 더 평안해 지기를 ..회장님 말씀처럼 헛되고 헛된 생각으로 마음에 분심이 생기지 않게 해달라고 말입니다. 처음처럼...그저 달리는 것이 좋아 달리던 그 처음의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이 계절에... 사막에 흐르는 강물처럼... 행복한 달림이가 될 수 있게 해 달라고 말입니다.
저도 느낍니다. 성취감과 경쟁심이 우리 몸을 감싸고 놓으려해도 놓지 못하게 유혹하는 삶속에서 늘 우리는 부족함을 느낍니다...좀더 여유로운 마음과 눈으로 세상의 대지를 느끼도록 해 보렵니다 이 가을에는....
시적인 표현속에 함축되어 있는 음미 속으로 푹 빠저 버렸습니다.
사람이 마음을 비울 수는 없습니다.다른 사람들과의 수없는 부대낌을 통하여 자신을 돌아 보며 비워 가는 노력이 필요 하지요.우리 주위에 작은 풀 하나도 꼭 있어야 할 자기 자리에 있는 것이랍니다.우리 모두가 촉촉히 젖은 눈동자로 주위를 사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