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부정신학의 정점, 십자가의 성 요한의 글 하나........
모든 것에 만족하고 싶으면 아무것도 소유하기를 갈망하지 말아야 하리.
모든 것을 알고자 한다면 아무것도 알기를 갈망하지 말아야 하리.
모든 것을 소유하고 싶으면 아무것도 소유하기를 갈망하지 말아야 하리.
모든 것이 되려면 아무것도 되기를 갈망하지 말아야 하리.
소유하지 않는 기쁨에 이르려면 그대는 기쁨을 느끼지 않는 길을 거쳐가야 하리.
소유하지 않는 지식에 이르려면 그대는 알고자 하지 않는 길을 거쳐가야 하리.
소유하지 않는 사물에 이르려면 그대는 소유하지 않는 길을 거쳐가야 하리.
이르지 않는 존재가 되려면 그대는 나를 찾지 않는 길을 거쳐가야 하리.
어떤 한가지에로 향할 때면 그대는 모든 것으로 향하기를 그치는 길일지니
이는 모든 면에서 모든 것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모든 것에서 이탈해야 하기 때문이리.
모든 것에 대한 소유에 이르려면 아무것도 바람이 없이 그것을 소유해야 하기 때문이리.
이러한 영혼의 무소유(벌거벗음) 안에서만이 영혼은 그 안식을 찾으리니
아무것도 원하지 않을 때에야 그 아무것도 영혼을 동요시키지 않음이니
(뒤흔들어 놓거나 실망시키지 않음이니)
그 영혼은 겸손함에 이르렀기 때문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