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월

2009. 8. 4. 오전 7: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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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월
      詩/玉輪구 순애
      향 짙은 쑥 태양을 먹고 사는 논에 서면
      제법 자란 모 뿌리 내리는 담수로엔
      올챙이 미꾸라지 기지개 켜고
      재빠른 송사리 몸놀림에
      첨벙대는 붕어 풀벌레 소리에 리듬타지
      정다운 님 이처럼 뽀얀 해오라기
      매끈한 목 하늘 향하곤
      다리 꼬은 채 자태 뽐내는 팔월
      이글거리는 태양 불세례라도 내리듯
      뜨겁게 머리에 앉는데
      밭두렁 논두렁 비 오 듯 쏟는 땀
      신선한 노동되어
      뙤얕볕 긴터널을 지나는 팔월
      풀향기 옛 그림자달고 꼬리를 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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