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

2009. 7. 20. 오후 12:53:58

글자


빗물

 

詩/玉輪 구 순애

 


 비가 내리네

      우산이 새던가 하늘에 구멍이 났나

      내몸이 빨래줄처럼 발걸움이 옮겨지질 않으나

       

      문득  지나간  생각하나 꼬리를 물어 되 뇌이며

      고개들어 대학로의 가로등 바라보니

      초 저녁의 야스름한 흐린 정적을 깨는 기다림은 서 있다.

       

      젖지 않으려는  몸사림은  점점 자유를 만끽하듯 동조하며

      비오는 한 밤의 빗물따라

      나무와 빌딩 숲 아스팔트위로  걸어가고있다.

       

      하염없이 내리는 빗물

      누군가 살며시 부르는 소리련가  먹먹한 음성이  섞인듯

      기다림은 비틀대며 허전한 생각들로 밤은 깊어가고

       

      쉬지않는 장마비는 억세게도 쏟아내려

       줌마의 人生을 점검하는 시간인가

      웃을 수 있는 침묵의 우산아래 말없이 달아나는 빗물

       

       회색 빛 빗물로 이밤 긴 이야기만 남긴 채

      우아한 만남속으로 마음의  빗장을 열어 무덥고 지친 영혼

       수줍게 찾아 온 새로운 생각들로 꿈의 날개되어 퍼득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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