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ry christmas & happy new year

2009. 12. 27. 오전 7:27:38

글자

+찬미 예수님

참으로 오랜만에 늘 마음으로 그리던 49기방을 방문합니다.

제가 몸은 멀리 있어도, 제 마음의 고향은 이곳입니다.

그곳은 규칙 속에 세상과 연을 끊고 수련과정에 사는 분들만 계시니 거룩함에 눌려서....

늘 제 몸과 마음을 긴장하고 산 탓인지

신학원동창님들이 더욱 보고 싶고, 그리움만 더해갑니다.

학기말 후에는 1주일을 출입을 못했습니다.

신학생들이 그렇게 공부를 많이 하는 줄 몰랐습니다.

밥먹고 기도하고 하루에 한시간 운동시간 말고는 공부만 합니다.

이분들이 공부는 자신을 위하기 보다는 목자로서의 사명에 의해 합니다.

과제가 나오면 서로 공부해서 codex(요약정리한 것의 상징어)를 서로 나누는데

서로를 공부시키기 위한 그 배려가 ...,

너무도 조직적인 것이 일반 대학과 다른점이라 하겠습니다.

공부 잘하는 학생은 옳바른 이해를 위해 설명을 애틋 할 정도로 붙여서 codex를 만들고

성적이 낮은 학생은 암기 과목을 정리하여  나누고...

잘하는 사람은 더 잘하도록,  못하는 사람은 잘하는 사람과 같은 지식을 공유 할 수 있도록 서로를 배려합니다.

공부가 싫었던 사람도 공부하고 싶도록 만들어 주는 분위기 입니다.

저도 분위기에 휩싸여, 서울 신학원의 명예를 걸고 뛰다가 몸살을 앓았습니다.

제가 이러한 단순한 생활 중에 얻은 것은 

나이 듦에 따라 늘었던 부질없던 생각과 노파심들이 많이 정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이곳으로 인도하심은 내 삶의 정화를 위해서 라는 걸 알았습니다.

이사를 할 때에 많은 것을 버려도 살 수 있다는 느낌처럼

보이지 않는 머리(세계) 속에도 버리고 정리해야 할 것이 너무 많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단순하고 말끔한 가운데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머무르실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린아이와 같은 믿음은 철부지의 상징이 아니라 순수하고 단순함의 상징임을 깨달았습니다.

나의 짐을 주님 앞에 내려 놓으면서 가벼워지는 그 느낌은

성철 스님의  "버리고 떠나기" 라는 말씀과도 공감이 됩니다.

우리 함께 한해를 지내면서 무겁고 힘들었던 모든 것들을 주님께  모두 봉헌하기로 해요.

새로운 새해에는 우직한 소처럼 주님께 경배드리고,

임마누엘 주님을 느끼며 사는 행복한 한해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PS

제가 책임을 맡고 잘하지 못하여 죄송스럽습니다.

하지만 늘 동기들을 그리워하고 기도하는 마음은 언제나 입니다.

.......언젠가는 주님께서  기회를 주실 줄 믿습니다.

& 다음에는 꼭 뵙고 싶습니다.

총무님께서 처들어 오신다고 했는데..., 환영합니다. 꼭 한번 오세요.

다음 모임까지는 너무 머네요

 

 

 

 

 

 

 

 

 

 

 

댓글 5

  • 2010년 1월 1일 오후 4:40

    한동안 제 computer에 이상이 있는지 파일이 뜨지 않아 귀한 소식를 접하지 못하다가 오늘에야 봤습니다. 늦깍기 신학생 헬레나씨 정말 대단하십니다. 몸 추스리고 한번 뵙도록 합시다. 건강하세요.

  • 2010년 1월 3일 오전 1:28

    한해를 그렇게 가치있게 보내신분!! 부럽고 자랑스럽습니다. 홧팅!!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주님안에서 행복하시길...^*^

  • 2010년 1월 4일 오전 10:28

    글 속에서 신학생들의 서로 배려하며 공부하는 모습에 왠지 눈물이 나려네요. (너무 감상적이죠?). 또 헬레나님의 더욱 단순해지려고 노력하는 과정 부럽구요 (단순했다가 다시 복잡해 지는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며 ....)

  • 2010년 1월 4일 오후 10:01

    오랜만에 들어와 보니 멋지게 산 반가운 사람의 글이 있네요. 혜옥언니 방가방가!! 정화된 언니 모습 궁금한데 언제나 볼 수 있을까요?^^총무님 처들어갈 날짜 빨리 잡아봐유~

  • 2010년 1월 9일 오전 2:57

    총무님 왜 날짜 안잡아유~~ 제가 미국에 왔어요. 23일 귀국합니다. 그 이후에 꼭오세요. 대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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