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야 고쳐진다는 성질 땜에 애쓰고 있씀다

2011. 1. 21. 오후 1:46:23

글자

나는 남편이 정년을 맞게 되는 올해를 위해 나름 마음을 썼습니다.

 

작년 봄 부활이 지나면서 우리 부부는 본당 성가대에 들어갔고

내가 맡고 있던 일 중에 책임자에서 협조자로....

서울로 나가던 봉사도 접고,,, 동회에서 통기타도 배우며

동네 요양원에 가서 레크, 웃음치료 봉사도하며 

함께 있을 시간으로 바꾸어 나갔어요.

 

그리고 가족을 위해 살기로 하며  사랑을 실천하기로 했지요.

이 것을 저는 사랑의 다단계라고 하지요.

내가 집안에서 주부로서의 역할을 잘 해낼 때

가족들은 만나는 사람들에게 사랑의 향기를 낼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했습니다.

 

어떤 면에서 시어른들 수발한다는 이유로 아내의 손길,

엄마의 손길을 외면당한 식구들에게 뒤늦게 나마

봉사하자는 마음이 들었던 거지요.

 

신학원 졸업후 날개를 단듯 밖으로 나갈 것이라고 생각했던

남편은 좀 놀라기도 한거 같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가지고 있는 몸에밴 나쁜 습관들이

종종 힘들게 하고 오히려 역효과를 내는 경우가 있어요.

 

쉬고 싶은 남편에게 평일미사 가자고 강권을 한다던가 등등..

신심 행위를 거의 독선으로, 강압적으로 이끄는 경우 말입니다.

그런 일 들을 반성하며 노력하기로 했는데..또 열받을 일이 생겼어요.

오늘 아침 인터뷰 가는 아들에게 정성을 다하고 싶었습니다.

평소라면 이른 아침 일찍 일어나 기도하고

오전 10시 미사에 가서 정성을 다해 빌었겠지요.

 

그런데 어제 저녁 일본에 있는 조카가 출장 온 관계로

큰 아들이 자기방을 내주고 내 기도방으로 바뀐 거실에서 아들이 자게 됬어요.

큰아들은 지난 12월에 미국서 공부하고 귀국했어요.

 제가 쓰던 컴퓨터, 기도 방을 내주고

저는 거실에서  늦은밤, 이른 새벽 자유롭게 컴퓨터도 하고 기도도 하고 지냈거든요.

 

늦게 잔 바람에 전날 올리지 못한 복음이랑 몇가지 겨우 올리고

기도는 아들 잘 자도록 포기하고 나름 사랑이 우선이다 하며 마음을 달래며

점심 먹고 출발한다는데 따뜻한 밥 주려고 미사도 안가고

조심 조심 준비하는데 부시럭 거린다고

짜증 내는 아들과 한바탕 붙을 뻔하다 참고,,,,,,,

(큰아들은 날 닮아 아주 다혈질 이랍니다)

 

그래도 오늘 점심은 따뜻하고 맛있다고 하며

잘 참아 준것이 자네 기도였다고 말해 주는 남편이 고맙고

더 열심히 과거의 악습들을 고쳐가며

나의 결점들로 장애가 되었던 것들,,

그리고 가로막았던 예수님의 사랑을 다시 되돌려 드리기 위해

안깐힘 쓰며 노력하는 것도 봉사하며 저질렀던 잘못에 대한 회개의 길이고

하루 하루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기초가 될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 작은 예수 되게 하소서

   

 

 

 

 

 

댓글 2

  • 2011년 1월 22일 오후 2:53

    맞아요, 집안의 예수님부터 잘 모시라잖아요, 온 집안에 예수님의 향기가 가득, 가득하시길 빕니다

  • 2011년 10월 27일 오후 11:04

    오랫만에 홈피에 들어왔어요 여전히 언니의 열성과 사랑으로 이어져 가고 있는 48기 사랑고리에 정말 감사드립니다...언니는 화가 났다고 하지만 보는 이는 언니의 사랑 깊은 애교로 보여서 행복한 미소가 떠오릅니다 언제까지나 그 행복의 미소가 계속되시길 빕니다^♥^

소곤소곤 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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