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

2006. 12. 13. 오후 10:54:10

글자
용서  
      
    - 용서 -
    
    
    
    보스니아 내전이 한창이던 어느 날 
    수녀 루찌 베트르스는 
    세르비아 병사에게 체포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날 밤 병사에게 강간을 당했습니다. 
    수녀는 그 장면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누군가 나를 자기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범했습니다." 
    더욱 불행한 것은 이 수녀가 강간범의 아이를 밴 것입니다. 
    
     
    
    그 수녀는 비록 뱃속에 든 아이가
     '폭력의 산물'임에도 불구하고 
    '평화의 증인'이 될 것을 믿으며 
    수녀원을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이 결심을 총장 수녀에게 
    다음과 같이 고백하였습니다.
    
     
    
    "이 잔학한 경험은 하느님에게 자발적으로 
    순교의 은총을 간구했었던
    저에게 내리신 하느님의 어려운 뜻의 일부분이라 믿고 
    신앙으로 받아들이기로 하였습니다. "
    
     
    
    편지 끝에 루찌 수녀는 다음과 같이 맺음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래 전에 사용했던 앞치마를 두르고 
    목각신발을 신고 어머니와 함께
    소나무 껍질에서 송진을 얻으려 나설 것입니다. 
    
    
    
    또한 저는 아이에게 사랑만 가르칠 것입니다. 
    폭력으로 말미암아 태어난 아기는 
    저와 더불어 '용서'야 말로 
    인류에게 유일하게 영광을 주는 
    위대한 점이라는 점을 증언할 것입니다."
    
     
    
    - 최인호 작가님이 올린 글 -
    
       ***   ****   ***
    
    
    
     
    
    
    
    

댓글 1

  • 2006년 12월 13일 오후 11:03

    작은 꽃님! 좋은 글과 덧글 종종 올려줘서 감사해요. 평화의 사도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