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불의 비유(루가8장16-18)
"등불을켜서 그릇으로 덮어두거나 침상밑에 두는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감추어 둔것은
나타나게 마련이고 비밀은 세상에 드러나게 마련이다 "
추석 귀성사상 처음으로 열차표(대구)를 구입하여 장시간 운전하는 고역에서 해방된
마음은 고향가는 기분에 들떠 벌써 마루에 걸쳐앉은 기분으로 이마트에서 준비한 초밥
과 소주잔을 나누는 호젓한 맛은 달리는 기차안의 분위기를 한층 오붓하게 만들어 황
금빛 들엮을 가르며 스치는 창밖의 정겨움이 우리를 배웅나온듯 손짓하는 모습에 넘치
는 행복감이 사치스럽게만 느껴졌습니다
현실은 그 행복을 삼키고 먹구름으로 얼룩진 구겨진 보름달에 짓눌려 귀경하는 발길은
어둡고 무거운 침묵이였습니다 중반을 넘어선 이들도 세상살이가 얼마나 힘든지를 알만
도 한데 막연한 기대가 불만으로 만만한 형수에게 사소한 일로 폭언하는모습을 보면서
아무대응도 못하고 리디아만 욕먹게한 자신이 무능함에 속상하고 가슴아팠습니다
9살때 어머니를 잃고 계모밑에 있기싫어 66년6월 제대복 입은체 모든것 포기(직장 복학
장남의 권리)하고 무작정 상경하여 노숙하며 잡초처럼 밟히고 차이며 모진 삶을 고달프
게 살아왔기에 그 누구 앞에서도 떳떳하고 당당하였습니다
어렵게 번 돈은 자기에게 쓰는것도 망서려 지는데 횡령죄로 구속중인 동생의 장래를 위
해 써야하는 몫 돈은 가슴애린 일이였으며 동생 넷을 모두 장가 보내는것도 형수가 했
건만 뿐만 아니라 계모 전 남편 아이(데리고온)로 하여금 아버지를 폭행해 오십대 초반
에 평생 불구로 만들어 온 집안을 환란에 빠지게 해 이또한 형수가 감내했는데 좋은
일은 그들 것으로 쉬쉬하는 모습에서 인간적인 허탈감을 느끼게 했습니다
큰 일이생기면 리디아가 당함은 하느님 말씀을 생명으로 알아들었기 때문에 거역못하는
모습은 정말 가슴아픈 일이였습니다 그런데 까마귀 날아가자 배 떨어졌다고 언어 장애
의 진단결과가 시한부 사형선고로 갑작스런 충격에 숨이 막히는 아픔과 머리가 터지는
고통이 초침이 짹깍대는 소리에 생명이 잠식 되어가는 절박함에 가슴조이며 어둠과 혼
돈속을 방황하는 나의 모습은 하느님을 잠시 망각하는 순간이였습니다
죽움이란 이렇게도 두려운 것인지 ? 카이로스 시간은 그렇게도 매정한 것인지? 벼랑끝
에선 리디아의 마음을 읽으며 하느님 만나기를 간청해봄니다 내 뜻대로는 정말 안되는
것인가요 ? 오늘 복음에서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어두거나 침상 밑에두는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감추어 둔것은 나타나게 마련이고 비밀은 알려저 세상에 드러나게 마련이다
가진 사람은 더 받을것이고 가지지 못한사람은 가진줄 알고 있는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주님 김순금 리디아 를 불상히 여기소서 한생을 고달프게 살면서도 당신을 확실하게 믿고
따랐음을 당신은 너무도 잘 아시지 않습니까 당신을 생명으로 알고 살아왔습니다
세상의 빛이 되기위해 모진 고초 참아왔지만 바른소리 한다는 이유로 미움의 대상이된
리디아를 기억해 주소서 오직 당신 정의를 밝히기 위함이 였으니 가련히 여기소서
힘들때면 언제나 당신 빽에 의지하고 외롭게 살아왔습니다 리디아의 편은 오직 당신 뿐이
였습니다 모든짐 다 내려놓지 말게 하소서 좀더 걸을수 있고 흔한 공기 더 마실수있게
자비를 베풀어주소서 아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