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그립습니다

2005. 9. 8. 오후 2:5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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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그립습니다 / 조병화




나의 밤은 당신의 낮 나의 낮은 당신의 밤
세월을 이렇게 하루 앞서 사는 나의 세월

그 만큼 인생이라는 세월을
당신 보다 먼저 살아가는 세월이여서

세상의 쓰라린 맛을
먼저 맛보고 지나가는 세월이지만
당신에게 전할 말이란 말 한마디 뿐이옵니다.

그저 그립습니다.
세상엔 천둥 벼락이 하두 많아서
하루 아침에 천지가 변할 수 있어

한치 앞을 모르는 인생을 살아가는 나로서
어찌 소원 같은 것을 하겠습니까만

내게 남은 말 한마디는,
그저 그립습니다.
그저 그립습니다.

댓글 1

  • 2005년 9월 10일 오후 1:55

    그리움은 언젠간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