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온 당신

2005. 9. 16. 오후 12: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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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에 온 당신   

 




어김없이 이 가을에 당신이 왔습니다.
찬란한 개울가의 낙엽을 물들이며 당신이 왔습니다.





벌써 제 방으로 찬바람이 들어옵니다.
그래서 창문이 열렸나 여러 번 확인하게 됩니다.





참을 수 없는 매서운 아픔을 뚫고...
해도 해도 이길 수 없는 불가항력의 시간을 넘어





소용돌이 굴레에서 당당히 승리하고
이 가을에 당신이 왔습니다.




깊은 상처로 당신은 찢어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만든 이 땅의 열매의 세트는 풍성하기만 합니다.





당신이 만들어주신 이 모든 선물 세트는
어디를 가나 넘쳐납니다.
그러니 내 어찌 당신을 잊을 수 있으리오





사랑하는 당신아,
고독한 가을은 싫소이다.





이렇게 당신이 맺어 놓은 사연이 절절하고,
당신의 열정이 온 산을 물들여 놓고, 정작
이런 가을 날 슬픈 당신은 싫소이다.





드높은 하늘로 내 마음은 새털처럼 나르고
당신이 주신 탐스러운 소망은 내 혼을 요동칩니다.





여기가 당신이오,
당신이 여기라





내 혼이 당신이오,
당신이 내 혼이오





사랑하는 당신아!
이 풍성한 가을에 당신을 얼싸안고 뛰리 이다.
아니, 당신 속의 나는 잠들고 말리이다.







오늘 어떤 열매로 하루를 살았는 지...
붉은 단풍처럼 넉넉한 열정의
가을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주님의 넘치는 사랑과 함께 넉넉한 한가위 되십시오 ♡



댓글 6

  • 2005년 9월 16일 오후 3:24

    길이 너무 아름다워서 걸어보고 싶군요...

  • 2005년 9월 16일 오후 4:10

    저기요~~~쩌기 위에 있는길...저하고 같이 거닐고 싶은분 안계세요???!!!

  • 2005년 9월 16일 오후 4:36

    대표님 저요 ㅋㅋ

  • 2005년 9월 16일 오후 7:10

    찬미예수님~~~너그러운 마음들 모여 아름다운 공동체 이루어 가는 달님들! 이지러짐 없을 밝은빛들 비추시니... 홀로 걸어도 진정 홀로일 것 같지않을...넉넉하고 행복한 한가위 되시기를 빌어봅니당^^* 샬롬~~

  • 2005년 9월 16일 오후 10:30

    대표님, 요셉 형제님...두 분 손잡고 고해소부터 들러야 하실 거 같은데요... 고해소 들어가면 오창석신부님 기다리고 계실 거예요.

  • 2005년 9월 17일 오전 2:21

    이렇도록 아름다운 그림과 가을사랑 보내주시니, 추측컨대 달님반 작은꽃님은 달님반에게 기쁨 주시려고 주님께서 보내신 심부름꾼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