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기도

2005. 9. 10. 오후 9:50:35

글자

                                                          밤 기도  








      하느님,
      저는 오늘 밤 유독 피곤을 느낍니다.
      할 일이 많았는데
      다 하지도 못했습니다.

      서로 치렛말을 하여 자신의 이기심과
      이웃의 이기심을 부풀려가며
      시간을 낭비했을 뿐입니다.
      터무니없는 짓만 했으니
      피곤해지는 건 당연하지요.

      기도를 더 많이 했어야 하는데
      마음만 있었다면 할 수는 있었습니다.
      귀를 기울여 더 잘 들어야 했는데
      말을 더 많이 해버렸습니다.

      제 성격은
      당신을 향해 있어야 했는데...
      하루를 마무리짓는
      마지막 시간까지 미루지 말고
      한낮부터
      당신을 향해 있어야 했습니다.

      그렇지만 하느님
      밤도 제법 깊었습니다.

      당신께로 향하고픈 제 바램은
      지금 일상생활의 잔해를 넘어
      깊은 심연에서 솟아오르고 있습니다.

      - W. 브레오 -





                                     

댓글 3

  • 2005년 9월 11일 오전 12:09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살았는지 생각하기두 전에 누워 T.V를 본 나를 반성하게 하는 군요!

  • 2005년 9월 11일 오전 12:47

    대표님, 오늘도 밤이 깊었습니다. 달님반을 위해 밤기도 그만 하시고 이제 주무세요. 새벽 메이저리그도 보셔야죠? (추석용 아부성 발언 절대 아님... 뇌물성임...^^)

  • 2005년 9월 11일 오전 6:48

    총무님!! 기도 많이 하라는 충고 감사합니다... 추석을 맞이하여 물건은 경비실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