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기 6번 - 1

2005. 7. 23. 오후 2:16:00

글자

 성지순례기  5번 까지는 메일로 보냈는데잘 들 읽어 보셨는지요

 

자료실에 올렸더니  게시판에 올리라는  요청이 있어서  6번부터  게시판에 올립니다.  

 

혹시진즉 읽어 보신분은 죄송 하고요

 

 

안 읽어 보신 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제가 성지 순례갔다가 와서 지금 계속 쓰고 있는 중입니다.

 

 

 


이스라엘 성지 순례기 -6



■ 일행을 찾아서 

오늘은 4일째 되는 날 아침에 파스카 만찬이 있는 날이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부랴부랴 서둘러 1층으로 내려갔는데 아무도 보이지 않고 조용하다.

이곳 저곳을 둘러보아도 보이지 않는다. 

순간  아! 이거 뭐가 잘못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어디로 갔을까 !

아무도 보이지 않자 갑자기 미아가 된 기분이다.

어린이들이 집을 잃어 버렸을 때 얼마나 당황될까 얼른 이런 생각이 스친다.

호텔 직원에게 물어보았으나 이거 원 말이 통해야지 !

정말 답답한 시간이 얼마간 흘러갔다.

다시 또 찾아 헤매는데 호텔 직원이 눈치를 챈 모양 일행이 있는 곳으로 안내를 해 주었다.

 

아! 이제는 살았구나

일행이 이렇게 중요하게 느껴지기는 처음이다.

같이 있을 때는 몰랐는데 떨어져 보니 그 귀중함을 알 것 같다.

그리고 눈치 빠르게 안내해준 그 직원이 너무도 고마웠다.

친절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평소에 별로 친절하지 못한 나 자신을 생각하며 조그만 이라도 남을 생각하며 친절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파스카 만찬 장으로 발걸음도 가볍게 나아갔다. 


 

■ 파스카 만찬의 뜻

파스카 만찬!

아니 그런데  ‘파스카’ 가 뭐지요 ?

‘파스카’는 넘어가다 지나가다  우리 용어로는 ‘過越節’(넘어 지나가다)  ‘逾越節’(넘어 건너가다) 행사라고 한다.  

그러면 무엇을 건너지나 갔을까

그것은 죽음을 건너 지나갔다는 것으로 곧 구원을 말한다.  죽음에서 구원되어 삶으로 넘어간다는 것이다.

  그러나 거기에는 하나의 준비를 해야 한다.

. 7일간 누룩 안든 빵을 먹어야 한다

. 집안에 모든 누룩을 치워야 한다

. 양, 염소를 잡아 그 피를 우슬초 묶음으로 문 좌우 문설주와 상인방에 발라야 한다.

 

이 세가지의 준비 중

누룩 안든 빵을 먹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

누룩은 썩게 만들고 부패하게 하는 것으로  썩고 부패한 자신들의 외적 내적 생활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고

집안에 누룩을 치운다는 것은 온 집안 식구 모두의 구원을 위해 모든 식구들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회개하라는 것이고

피를 바름은 죽음의 사자가 내리칠 때 그 피를 바른 집은 넘어 지나간다는 것으로  넘어가는 표가 되는 것이다. 그 표를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만찬 중에는 쓴 나물을 먹는데 이것은 이집트 노예 살이 430년 쓰디쓴 그때를 잊지 말고 기억하라는 것이다.


댓글 1

  • 2005년 7월 27일 오후 4:16

    파스카 신비 어쩌고 저쩌고 신부님이 미사 때 뭐라 그러시던데, 이제 뜻이 확실히 들어오겠다....ㅇ...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