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성지 순례의 은총으로 하느님께서 친히 극히 일부이지만 천국의 기쁨과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신 커다란 은총을 기록 한 것입니다.
기쁨은 나눌수록 커지고 고통은 나눌수록 작아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영성적으로도 하느님의 출애굽의 구원은 개별적 구원이 아닌 공동체의 구원 이었습니다.
그래서 감히 이글을 모든 분들이 보시므로 천국의 기쁨을 달님반 모든 분들이 맛보시기를 간절히 간절히 희망하여 감히 글을 올립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읽으시면 하느님의 은총으로 천국을 맛보실 것을 감히 말씀드립니다.
-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이다.
가난한 마음으로 천국을 맛보시기를 ..............
■ 노천 온천
씬 광야를 지나가면서 가이드가 노천 온천 이야기를 했다.
설명이 너무 좋아 '포천' 에 있는 큰 온천 같은 그런 온천을 생각하였는데
그게 아니라 실망은 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었다.
조그마한 곳에서 물이 샘물처럼 솟아나는데 멀리서 봐도 김이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그곳에서 흘러 나와 50미터 정도를 길게 빙 돌아 흘러서는 바다로 물이 흘러 들어간다. 바다 가에서 5미터도 안 되는 곳이다.
좌우로는 노란 사막뿐이다. 시간은 20분만 주어졌다. 맨발을 벗고 노천 온천에 발을 담그는 순간 깜짝 놀랐다.
왜냐면 물이 너무 뜨거워 발이 델 정도이다. 안개처럼 피어오르는 연기가 유황냄새가 난다.
아 유황 온천 진짜 맞네 맞아 !
가이드가 무좀에는 직방이라고 한다. 유황 물에 발을 담그며 무좀아 무좀아 제발 없어져라 이놈의 무좀 ! 징하다 징해 !
물이 너무 뜨거워 발을 팔짝 팔짝 떼며 한발 한발 뛰고 뛴다. 너무 물이 뜨거워 견딜 수가 없다.
그런데 놀랍게도 수녀님은 발을 물 속에 담그시더니 꼼짝도 않고 서 계신다. '아니 수녀님 뜨겁지 않으세요 ?' 묻자 '아니요 따땃하니 아주 좋은데요 !'
좀 덜 뜨거운 데가 있나 하고는 이곳 저곳을 발을 옮기며 다녀 보았지만 여전히 뜨겁기는 마찬가지였다. 수녀님은 꿈쩍도 않고 '아이고 시원하다' 하신다.
장난기가 동한 신부님이 '조별로 사진을 찍습니다. 조별로 서 보세요' 하고는 조별로 일행을 세우시고는 한참을 뜸을 드린다. '좀 웃어 보세요 ' 그러자 일행들은 뜨거워서 못 견디는 표정을 지우며 '빨리 찍어 주세요' 그러면 아 '잠깐 만 잠깐 만.... 자 찍습니다.' 뜸을 너무 들이다 밥이 타네 타 ! 발이 익어 부런네 ........
조별로 발을 고생시켜 가면서 사진을 찍고 나서 보니까 한 무리가 한 동굴 속으로 가는 것이 보였다. 잘 몰랐었는데 자세히 보니까 저 쪽 언덕배기 같은 곳에 동굴이 보였다.
.희한한 동굴
동굴 입구는 아주 좁아서 기어서 들어가야 할 정도로 좁다. 안에서부터 이상한 냄새가 풍겨왔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연기가 방금 노천 유황천에서 나는 냄새와 똑 같았다. 유황 냄새였다. 그렇게 싫지는 않은 냄새였다.
조금 기어들어 가자 이제는 제법 너른 터가 나와 기어가지 않고 앉아도 될 정도이다. 일행 중 미리 와 계신 분들의 모습이 점점 보이기 시작한다.
모여있는 일행들이 한 7명 정도 되려나
이 동굴에서 계속 뜨거운 유황 연기가 계속 나오는데 어찌 뜨겁던지 땀이 이제는 송글송글 나오기 시작한다. 완전히 천연 싸우나 온천이다.
여행하면서 피곤했던 온 몸이 확 풀리는 것 같다.
아 ! 좋아라! 너무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아까 20분이란 가이드 말이 생각났다. 아 20분이 지났을 텐데 ...........
그런 생각을 하자마자 밖에서 집합 집합한다.
아이고 아까워 아 5분만 더 있으면 몸이 아주 확 풀릴 것 같았다.
그곳에 있던 일행들이 하나씩 둘씩 밖으로 나가기 시작한다.
나는 너무도 아쉬워 나가지 않고 제일 늦게 까지 남았다.
조금 더 있어 버릴까! 설마 나를 버리고 가지는 않겠지
땀이 점점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 몸이 아주 거쁜 해 진 것 같다.
이곳에 빨리 오지 못한 것이 너무나 아쉽고 아쉬웠다.
이제는 할 수 없다 나가야지! 기어 나와 보니 일행이 안 보인다 일행을 태운 차가 저만큼 가 있다. 달리자 달려 ! 일행들이여 죄송합니다!
. 동굴 사건
차에 오르자 가이드의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몇 년 전에도 이 곳 동굴을 왔었는데 2명의 자매가 이곳에서 길을 잃었다고 한다.
워낙 호기심이 많은 자매였던 모양이다. 자매들이 그곳 동굴에 들어갔더니 모르는 사람이 촛불을 켜 들고 하는 말이 '조금만 더 들어가면 더 좋은 곳이 나온다' 고 하고는 2명의 자매를 동굴 속으로 계속 끌고 가는데 한참을 따라 가던 자매2명이 자꾸만 이상한 생각이 들어 돌아간다고 했더니 그 사나이가 버럭 소리를 지르더라는 것이다.
말을 알아들을 수가 있나 불안해진 그들은 이제는 돌아가야 되겠다 생각하고 막 돌아서자 마자 그 사나이가 들고 있던 촛불을 확 꺼버려 동굴 안은 갑자기 캄캄하여 졌다. 그러자 그들은 너무나 놀라 자빠졌다.
혼비백산 ! 이제는 정신을 거의 잃고 기는지 뛰는지 알 수 없이 막 달리고 넘어지고 기고 기고 헤매고 헤매고........ 거의 정신 없이 헤매기를 30 40분
한편 밖에서는 2명 자매를 찾느라 헤매고 뛰고 이름을 목이 터져라 부르고 불렀지만 대답은 없고 .........
결국에는 찾기는 찾았다는데 가이드 말에 의하면 정말 10년은 감수했다고 한다. 그 머나먼 이국 땅에서 만약 길을 잃고 헤맨다면 ........ 생각만 해고 끔찍하다. 가이드도 정말 어려운 직업이구나 !
이 이야기를 들으니 더욱 미안하고 미안하다.
아 그 동굴이 사람 여럿 잡을 동굴이구만 !
그래도 너무나 아쉬운 동굴이다. 다시 한번 가면 처음부터 동굴로 들어가야지 ......... 그래서 실컷 안개 싸우나 유황 싸우나 마음껏 해야지......
아 ! 아까워
- 르비딤
동굴을 떠나며 아쉬워 다시 한번 쳐다본다.
차는 계속 광야를 달린다. 거친 광야를 달린다. 모래뿐인 곳과 산이 보이나 풀 한 포기 없는 산들로 된 광야
그 옛날 이곳을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나가며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 힘든 광야를 체험하는 광야 체험 시간이다.
광야 체험이라고는 하지만 한 2키로 정도를 걷는 것이니까 그것 가지고 광야 체험이랄 수는 없지만 그래도 하는 것이 안 하는 것 보다 니으리라
버스에서 일행이 다 내리자 차는 아예 2키로 멀리 가 있다.
조그만 돌들이 많다. 그 중에는 아주 붉은 색 돌이 많다.
물이 없는 곳이라 풀들은 조그만 풀들뿐이다. 다행히 태양은 아주 뜨겁지는 않다.
모자를 쓰고 가니 조금은 낫다. 일행 40명이 모두 광야를 걷고 있다.
같이 걸어가며 이 이야기 저 이야기하면서 걷다보니 오히려 소풍 나온 기분이 든다.
가다가 보니 근방에는 없는 커다란 나무 하나가 보인다.
성서에는 이 나무가 계약의 궤를 만드는 '아카시아'나무(출애 25,10)라 한다.
이곳은 물이 없기에 10년을 자라도 1미터도 못 큰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가 보고 있는 4-5미터 정도 크기로 크려면 족히 5-6백년은 커야 한다고 하는데 그러다 보니 나무가 아주 단단하여 계약의 궤를 만드는데 아주 적합하단다.
그 나무 아래서 모두 모여 사진을 한번 찍었다.
광야 체험은 별 어렵지 않게 끝이 났다. 고생 좀 한번 해보려 했는데 그게 안되었다.
이 르비딤에 대한 성서 말씀을 보면
출애17,1 백성들은 씬 광야를 떠나 르비딤에 이르러 물이 없자 먹을 물을 내라고 대들었고 불평 불만을 털어놓았다. 라고 되어있고 또 출애 17,6에는 호렙 바위 옆에서 바위를 치면 물이 터져 나와 백성이 마시게 되리라 하시고 모세가 그대로 하여 백성이 물을 마시게 되었다. 라고 되어 있으며
그런데 백성들이 대들었다고 해서 이고장 이름을 므리바(대들었다: 민수20, 12-13)라고 또 마싸아(: 야훼를 시험하였다.)라고 한다 라고 기록 되있다.
- 아말렉과 싸움
출애17,8-15의 말씀에는 아말렉과 이스라엘이 르비딤에서 싸움을 하게 되자
모세는 산 꼭대기에 있고 여호수아는 아말렉과 산 아래에서 싸움을 하는데 모세가 팔을 들면 이기고 내리면 아말렉이 이겼다 그러자 아론과 후르가 모세의 양팔을 붙들어 떠받쳐 이스라엘이 아말렉을 쳐 이기자 모세는 제단을 쌓고 야훼 니씨 (나의 깃발:출애17,15)라 하였다는 성서 말씀이 있는데 이 아말렉과의 싸움을 하던 곳에 '7자매 성당'이 있는데 이곳에서 미사를 보려고 하였으나 마침 문이 잠겨 있었다.
.야훼니씨와 미사
성당에서 미사를 할 수 없게 되자 신부님이 '그러면 모세가 아말렉을 이기고 제단을 쌓았다는 산꼭대기에서 미사를 봉헌합시다' 아! 좋습니다. 모두 찬성을 하였다. 일행은 자갈 돌 들로 미끄러운 언덕길을 따라 올라갔다. 상당히 미끄러웠다. 그리고 가파른 곳이었다. 봉우리에 오르자 그곳 야자수 전체가 한 눈에 들어왔다. 너무나 멋있는 풍경이었다. 이곳이 이 광야의 오아시스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한다 대개는 오아시스라고 해야 야자수 얼마 정도 있고 마는 그런 곳이 많은데 이곳은 수백 수천 그루는 될 것 같은 그야말로 아름다운 곳이었다.
너무도 멋있는 풍경을 내려다보며 야훼 니씨를 외쳤던 곳에서 미사를 봉헌한다. 야훼는 나의 깃발! 나의 승리!
나의 승리는 바로 야훼께 있음을 고백했던 이스라엘 백성들 그들에게는 싸움에서 이기고 지는 모든 것도 오직 야훼께 내어 맡겼다. 승리하는 것도 오직 야훼의 영광이었다. 우리는 흔히 잘 되면 아 이것은 내가 잘해서 된 것이지 아주 당연시한다. 그러나 그곳에는 하느님의 섭리가 숨어있다.
그 하느님의 섭리를 찾아내는 자는 행복한 자일 것이다. 우리는 흔히 행복을 찾는다고 찾아 헤맨다. 그러나 행복은 이미 와 있는 것이다. 단지 그것을 찾지 못할 뿐이다.
마태 5장에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마음이 가난한 자는 행복하다. 행복은 마음에서 찾는 것이다. 돈이 많다고 행복하지 않다. 권력이 많다고 지위가 높다고 아니다...... 행복은 마음에서 찾는 것 바로 그것이다.
이스라엘이 하느님을 향한 지극함이 있었던 것은 그들이 수시로 하느님을 원망하고 불평하고 불만을 내 놓았지만 마음은 항상 하느님께 향해 있었고 하느님의 구원 즉 출애굽을 식사 때마다 기도 때마다 기억하며 감사드렸던 때문이리라
산 위에서의 미사!
정말 아름다운 모습들이었다. 비록 바람에 날려 똑바로 성가며 미사 책을 볼 수가 없어도 좋았다. 앉은자리가 불편해도 좋았다.
산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아픈 팔을 움켜지고 있었던 모세를 생각한다.
백성들은 틈만 나면 모세를 원망하며 죽이려 한다. 그래도 내 백성이기에 어쩔 수 없었던 모세의 심정 !
하느님의 놀라운 능력을 보고 또 보았던 그 들 이지만 위기 때마다 모세를 힘들게 하고 하느님을 원망했던 백성들!
한편으론 한심하고 한편으론 정이 가는 그들이었을 것이다.
미사 중 울려 퍼지는 성가 소리가 산 위를 맴돌고 있다.
아름다운 풍경과 시원한 바람과 모세의 심정을 생각하며 미사를 봉헌하다보니 찡한 감동이 일어난다.
주르르 눈물이 흐른다. 나뿐만이 아니다. 자매 님들의 눈에서도 눈물이 주르르 흘러 내렸다. 수 천년 전 모세는 전쟁을 이기고 얼마나 기뻐했을까 너무 기뻐 눈물을 흘렸는지 모른다.
그 기쁨만은 못 하더라도 이곳까지 와서 미사를 봉헌 할 수 있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도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모든 것이 너무나 감사했다. 내가 살아 있는 그 자체만으로 감사했고 이곳에서 미사를 봉헌하는 것은 더욱더 감사했다. 건강이 허락되어 이 높은 곳을 오를 수 있는 것도 감사했다. 아름다운 경치를 보고 또 보고 한없이 볼 수 있는 것도 감사했다.
아름다운 성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도 감사했다. 모든 것이 감사했다. 감사의 소리가 흘러나온다.
아 ! 하느님은 너무도 좋으신 분 너무도 사랑스러우신 분 너무도 자상하신 분 너무도 위대하신 분 !
너무도 좋으심을 말로 다 할 수가 없다.
아! 이 벅찬 감격! 이 기쁨!
말로 다할 수 없는 감격 ! 마음속 저 밑에서부터 올라오는 감격들
아 ! 이것이 아마 천국이 아닐까 ?............
아 ! 하느님 감사합니다.
못 난 이것에게 그토록 아름다운 하느님을 조금이나마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은 찬미와 영광을 세세에 영원히 받으소서 아멘
. 르비딤 풍경
산 위에서 보는 르비딤의 오아시스는 너무나 아름다웠다.
수백 수천 그루의 종려나무 쭉쭉 뻗어 하늘을 찌를 듯 솟아있고 그 사이로 마을들이 보이고 몇몇 사람들이 유유히 걸어 지나간다. 그들은 샌달이나 슬리퍼 같은 신을 신고 머리에는 붉은 두건을 두르고 큰 키를 자랑하듯 목을 길게 느리며 유유자적 한가로이 지나간다. 그 사이로 아스팔트 길이 길게 늘어져 있다. 보이는 산들은 모두 돌뿐인 산이다. 가끔 보이는 나무라고는 아까 보이던 '아카시아' 나무 뿐 험한 산들이 솟아 있다. 그 가운데 유난히 붉은 광맥이 있는 듯한 붉은 광맥이 흘러가듯 길게 늘어뜨려져 있다.
아이들이 모여든다 자매님들은 아이들을 사랑스런 눈으로 쳐다보며 이것 저것 꺼내어 주기 시작한다. 오지인 이곳에 별로 사람들이 올리는 만무하여 그것을 받아든 아이들은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른다. 초코렛하며 각종 과자 과일들 또 달라도 꺼내어 주는 자매도 있고 좋아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우리도 마음이 좋아진다.
아름다운 르비딤 !
너를 언제 또 다시 볼 날이 있을까 !
■ 시나이 산을 향하여
출애 19,1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를 떠난 지 3달째 초하루날 시나이 광야에 도착하여 광야의 산 앞에 진을 침 (출애19,2)으로 되 있는데 우리 일행은 하루도 못되어 이곳에 도착했다.
저녁 6.30에 시나이 산 호텔에 도착했다.
시나이 산은 높이가 2285미터이다 . 백두산이 2744미터이니까 얼마나 높은 산인지 알 수 있으리라 남한에서는 제일 높은 산이 한라산으로 1950미터, 지리산이 1915미터이니 시나이 산이 얼마나 높은 산인지 짐작이 갈 것이다.
이곳 호텔은 높이가 1100미터나 되는 아주 높은 곳에 있어서 그런지 날씨가 변덕스럽고 다른 곳 보다 훨씬 추운 곳이다.
차에서 내려 발을 내 딛는 순간 추위가 몸 속으로 파고들었다.
산을 오르기 전부터 만만찮아 보였다.
높은 산이라 그런지 금방 어두워 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