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기 전에영화를 보고 가긴 했지만, 그땐 두려운 맘에 제대로 보질 못했어요. 그래서 오늘 비디오 출시를 했기에 다시 보았지요. 처음에는, 그다지 느낌이 없었어요(부끄러워요 )그런데 이번엔 게다가 졸음까지 오는 거예요. 주님은 저때문에, 저렇게 고통 받으시는데, 한심하게 저는 잠이 오드라구요. 그러자 몇분 후 눈을 떠 보니 주님이 갈바리아 산으로 오르기 위해 그 큰 십자가를 지시고 가시는 보습이 보였어요. 군중들의 야유, 힘드신 주님, 끊임없는 유혹, 정신을 차릴 수 없이 죄송하고, 맘이 아팠어요.게다가, 베로니카가 수건으로 닦아 드리는 장면에선 저의 교만을 회개 하고 말았답니다. 전 항상 베로니카처럼, 수건으로라도 닦아드리고자 맘을 먹고 있었거든요.그런데 그게 얼마나 큰 신앙 고백이였음을 알았어요. 15기도도 제대로 드리지 못하면서, 주님의 수난에 잠까지 존 제가 어떻게, 주님의 얼굴을 닦아드릴 수 있나? 하구요. 전 정말 아직도 멀었구나, 생각하면서, 죄송했어요. 혼자 거룩한 척 하면서 사실은 아무것도 아닌 정말 웃기는 저였답니다. 그러나 그런 맘은 이내, 영화의 모든 한장면 장면을 내 머리 속에 각인 하고 싶다라는, 욕망이 생겼어요. 그래서 제가 기도드릴때 그 아픔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될 수 있으면 주님께 상처를 드리지 말자구, 그리고 다짐도 했답니다.내가 흔들릴땐 다시보고, 또 봐서,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자고, 그리고, 성체 성사의 소중함도 더 절실하게 느껴졌답니다. 여러분들도 영화 다 보셨겠지만, 흔들릴땐, 다시 한번 보시고, 주님의 사랑을 느끼시라고, 이렇게 두서 없는 글을 올렸습니다.
우리 홈피의 사진들 보니, 더 가슴이 아파요. 5480번의 고통과 상처를우리를 위해 참으셨다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