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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정말 가난한 유년 시절이 있었지. 너무 째지게 가난해서 먹을게 없어 항상 배 고팠거든...그래서 논과 밭, 그리고 산으로 쏘다니며 입에 넣을 수 있는건 모두 씹어 삼켰단 말이야. 그런데 요즘은 뱃살 때문에 고민중이니....그리고 식욕두 없어지구....거~ 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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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명언>
분노(憤怒)
분노는 말하는 상대가 입은 피해보다, 말하는 당사자의 피해가 더욱 크다.
<E. H. 클라렌던/영국초대백작>
숨통이 트인 분노는 용서의 방향으로 달리는 수가 허다하다. 감추어진 분노는 복수로 굳어진다.
<E. 죠지 벌워 리튼/영국 소설가>
분노의 가장 훌륭한 치유법은 우선 지체하는 것이다. <L.A. 세네카>
구정물통을 마구 휘저으면 밑에 가라 앉았던 온갖 추잡한 것들이 다 떠올라
그 구정물이 얼마나 더러운가를 알 수 있듯이, 인간이 화가나면 그 개성의 결함이나 인간의 수준 등 온갖 단점들이 다 들어난다. <김경선>
분노는 어리석게 시작하여 후회로 끝난다. <피다고라스>
좀처럼 성내지 않는 사람이라고 해서 성낼 줄 모르는 것이 아니다. 성내기에 오래 걸린다는 것 뿐이요, 일단 성이 나면 걷잡을 수 없이 강력하고 오래 간다. 억누른 인내가 폭발하여 격노라였기 때문이다.
<프란시스 콸스/영국작가>
<오늘의 詩>
- 이해인 클라우디아 수녀 -
내 일
부르지 않아도 이미
와 있는 너
이승의 어느 끝엘 가면
네 모습
안 보일까
물 같은 그리움을
아직은 우리
아껴 써야 하리
내가 바람이면
끝도 없는 파도로
밀리는 너
<가곡감상>
내 일 / 이해인 詩
<좋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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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만남
우리의 만남은 보이지 않은 만남 이기에 얼마든지 거짓도 진실도 있을수 있습니다.
우리의 거짓은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지만 우리의 진실은 모두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며 서로를 존중하게 합니다. 
우리에게는 인연이라는 끈이 있기에 상대에게 아픔을 주는 말 보다는 서로에게 웃음을 주는 진실함으로 대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인연이 언제 우리를 갈라 놓을지 몰라도 언제 우리를 돌아서게 할지는 몰라도 언젠가 서로 만날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 서로를 위로하고 보듬을 수 있는 아름다운 사랑의 만남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이것도 인연이므로 나의말 한마디로 나의 글 한 자로 인하여 남에게 상처는 주지 않았는지 아픔을 주지는 않았는지, 눈물을 주지는 않았는지, 슬픔을 주지는 않았는지,
자신을 돌아보는 서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것도 하나의 만남인데 단한번의 글속에서 만났을지라도 오래도록 기억되는 우리,
아쉬움과 그리움이 남는 우리, 만남보다는 헤어짐이 더 아름다운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가상의 만남도 만남인데 서로의 인격을 존중할 줄 알고 존경하고 존경받을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주고 받는 우리의 만남을 가졌으면 합니다.
얼굴을 모르는 만남도 만남인데 때로는 마음에 안드는 글을 보거나 말을 들을지라도 얼굴보는 만남보다도 더 많이 포용하고 이해할 줄 아는 넓은 가슴을 가졌으면 합니다.
잠시의 만남도 만남인데 다른 사람의 아픔도 함께 나누며 따뜻한 가슴과 부드러운 마음이 되어 서로에게 소중한 만남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의 만남은 늘상의 만남보다도 더 아름답고 진실한 행운의 만남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를 신뢰하고 존중하며 사랑하는 그런 만남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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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고구마와 금반지
어느 시골 변두리에 가난한 노부부가 살고 있었다.
자식들은 모두 대도시로 나가고 부부만 고향에 남아 텃밭에 채소를 가꾸며 하루하루를 살아갔다.
그런데 어느 겨울밤, 부부가 늦게 잠을 청하려 할 때였다.
갑자기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한 사내가 방으로 뛰어 들어와 난데없이 흉기를 들이댔다. 이제 갓 스물을 넘긴 듯 앳되어 보이는 사내였다.

그러나 흉기를 쥔 손을 가늘게 떨며 서 있는 그는 강도라고 하기에는 어딘지 어설퍼 보였다.
집 안에 힘 없는 노인 내외만 있는 것을 안 그는 일단 노부부를 커다란 솜이불로 덮어씌웠다. 그러고는 불을 켜고 이곳저곳을 뒤지기 시작했다.
바로 그때였다.
이불 속에 있던 할머니가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보아하니 이런 일이 처음인 듯 싶은데 우리 집에는 가져갈 만한 것이 없다네. 잘은 몰라도 사정이 딱한 모양인데 이거라도 빼줄 테니 가지고 가게."
할머니는 이불을 살짝 들어 금가락지 하나를 내밀었다.
사내는 허둥지둥 그 금가락지를 집어 자기 호주머니에 넣었다.
그때 사내의 큼지막한 발이 할머니 눈에 들어왔다.
족히 며칠은 신은 듯 꾀죄죄한 양말엔 커다락 구멍이 나 있었고, 구멍 사이로 사내의 엄지발가락이 삐죽이 나와 있었다. 할머니는 용기를 내어 강도에게 말을 건넸다.
"헌데…총각. 밥은 먹고 다니는 겐가?"
"할머니가 그게 무슨 상관이에요. 이틀 동안 아무것도 못 먹었어요. 왜요?"
청년은 퉁명스럽게 내뱉었다.
"쯧쯧….부엌에 오늘 저녁때 내가 쪄놓은 고구마가 있으니 그걸로 요기라도 하고 가게나. 다른 뜻은 없어. 그냥 군대 가 있는 우리 막둥이 생각이 나서 그래."

"내가 나갈 때까지 그대로 꼼짝 말고 계세요. 알았죠?"
청년은 큰소리로 으름장을 놓고는 방을 나갔다.
차가운 겨울 바람이 웅웅 소리를 내며 문틈을 비집고 들어왔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노부부는 그날 밤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
다음날 아침이었다. 옷매무새를 만지며 부엌에 나온 할머니는 바구니에 담아두었던 고구마가 모두 없어진 것을 발견했다.
바구니에는 고구마 대신 할머니의 금가락지가 노랗게 제 몸을 반짝이며 놓여 있었다.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부엌문 밖에는 탐스러운 함박눈이 폴폴 날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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