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
정조 임금의 치세를 상징하는 세계문화유산 화성(華城)에서 첫손가락에 꼽는 건축물
자연재인 돌, 나무와, 인공재인 벽돌
셋의 어울림에서 나오는 아름다움이 특징입니다.
산과 들이 만나고, 물이 돌아 흘러
큰 시내(柳川-버드나무 시내)를 이루는 요해처에 지었는데
방화수류(訪花隨柳)는 ''꽃을 찾아, 버드나무를 따라''라는 뜻...
-원래 버드나무는, 중국 한나라 주아부 장군 전통을 따라, 강력한 군영이란 뜻을 살려 심는 나무-
이 곳 활터에서 활을 쏜 정조 임금은
''만 그루 버드나무 그늘 속에, 화살은 꽃과 같네''라고 읊었다는데
부드러움과 강함, 인간다움과 자연다움을 함께 추구하는
성리학적 삶의 지향을 잘 보여줍니다.
화성 동북각에 세워서 동북각루라고도 합니다.
유천이 흘러드는 화홍문[華虹門, 화홍=(꽃)무지개] 옆에 있습니다.
그 아래 연못은 용연(龍淵), 용이 사는 연못이라고 하는데
용머리를 상징하는 바위 위에 이 정자를 만들었습니다.
화성은 버드나무 시내를 중심으로 건설했고, 성벽도 '川'자 모습으로 쌓았으므로
유천성(柳川城)이라는 별호도 가지고 있습니다.
다산 정약용은 바로 '꽃과 버드나무 찾는 정자'와 '무지개 수문'을 기점으로 화성을 설계했다 합니다.
벽돌로 쌓은 건축물에서는 쉽게 나타나기는 하겠지만,
십자가 문양이 있다는 사실이 최근 집중 조명되고 있습니다.
방화수류정은 예로부터 달맞이 행사를 하던 곳입니다.
바로... 밤 풍경이 특히 아름다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정자 중의 하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