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내의 갈등...

2007. 2. 28. 오전 10:29:13

글자

 

 

      서로 헐뜯지 마십시오(야고보 4,11)

 

 

우리 삶을 불행하게 만드는것 가운데 하나가 고정관념이다.

사물이나 사람이나 어떤 사상에 대해 고정관념을 갖게 되면

자신의 생각과 뜻만 주장하는 자기 중심 사상에 빠지게 되고

자신의 자아가 더 이상 자랄수 없는 폐쇄적인 삶이 된다.

그래서 상대의 모든것이 귀에 거슬린다.

 

 

인간은 본성상 혼자 또는 단 둘이 살수 없는 존재이기에

'우리' 라는 공동체안에서 서로 어우러져 살아간다.

그 안에서 나에게 없어서는 안될사람,

꼭 필요한 사람을 만나는가 하면

쳐다보기도 싫은사람, 정말 웬수 같은 사람을 만나기도 한다.

우리가 다니는 교회 역시 같은 하느님을 섬기는 사람들의 모임

이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았기에 하느님적인 거룩한 면도 있지만

동시에 인간이 지닌 약점과 허물도 보일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가장 가까이서 지내는 신자들끼리 서로 상처를 주고 받을

수 밖에 없는것 또한 사실이다.

 

 

공동체속에서 자기 자신의 감정이나 의견을 절제한다는것....

요즘처럼 편리해진 세상속에서 정말 죽는것 만큼 힘든 일이다.

아니 ! 현대판 '순교' 라고 해야 정답일 것이다.

그래서 어제 하느님 자녀로써 잘 살지 못했음을 가슴아파하며

저녁이면 후회하게 될 오늘을 살고 있는 것이다.

내가 무심코 던진 한마디 말이 상대의 이마를 쳐서 피를 흘리게

할수도 있고 하느님께로부터 영영 등을 돌리게 할수도 있음을 볼

말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공동체 내에서 얼마나 소중한 것

인지 새삼 느낀다.

 

 

사람은 무엇을 심든지 자기가 심는대로 거둔다. (갈라 6,7)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을 받고

용서하는 사람은 용서를 받고

내가 다른 사람을 판단하면 나도 평가를 받는다.

미움, 증오, 원망, 시기, 질투, 이기심으로 지옥을 심으면 지옥을

거둘 것이다.

행복도, 불행도, 천국도, 지옥도 결국은 내가 뿌리고 내가 거둔다.

아무리 그릇이 값비싸고 화려하다 할지라도

그 내면이 쓰레기 더미로 가득차 있다면...

서로 갈라져서 미워하고 시기하고 질투하고 불신한다면...

그 그릇은 깨질수 밖에 없다.

깨진 그릇에는 아무것도 담을수 없기에

하느님의 은총도 비켜갈수 밖에 없을 것이다.

 

 

등잔밑이 어둡듯, 사람의 눈은 대개 두꺼운 천으로 덮여있기

때문에 자신의 허물을 놓치고 못보는 경우가 많다.

내 자신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얼마나 하느님앞에

초라하고 보잘것 없으며 허물과 죄가 많은가?

우리 신앙인들은 타인의 잘못을 판단하고 비난하기 보다

그들의 죄를 통해서 나의 죄를 보아야 하며

그들을 위해 기도해 줌으로써 나의 죄에 대한

회개와 성찰을 해야 할 것이다.

 

 

사랑이라면 침묵도 기도이다.

사랑이라면 아픔도, 눈물도, 상처도 기도이다.

사랑이라면 내가 있는 이 자리, 이 모습 이대로가

주님께 올리는 아름다운 봉헌물이 될 것이다.

 

 

" 여러분의 싸움은 어디서 오며 여러분의 다툼은 어디서 옵니까?

여러분의 지체들 안에서 분쟁을 일으키는 여러가지

욕정에서 오는것이 아닙니까?"(야고보 4,1)

 

댓글 1

  • 2007년 3월 5일 오전 8:27

    사람은 무엇을 심든지 자기가 심는대로 거둔다./마음속 깊이 묵상해야 할 구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