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형제의 사랑
프랑스 한 시골 마을에서 파리로 가는 마차가 막 떠나려 할 때 였습니다.
한 형제가 가쁜 숨을 들이쉬며 마차 근처로 달려왔습니다.
“아저씨, 제 동생을 파리까지 태워다 주세요.”
형은 동생 몫의 마차 삯을 마부에게 주고 동생을 마차 안으로 들여보냈습니다.
이윽고, 마차가 출발하자
동생은 마차 맨 뒷 칸에 바싹 붙어 마차 뒤를 따라 달려오는 형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손님들은 형제가 이별이 아쉬워 그러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십 리 이십 리를 가도 형은 계속 뛰어 따라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지쳤는지 형의 모습은 차츰 마차에서 멀어져 갔습니다.
그때서야, 사람들은 동생의 눈에 눈물이 가득 고여 있는 사실을 알았고
이상한 생각이 들어 동생에게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형이랑 함께 파리로 가야 하는데
마차 삯이 한 사람 몫 밖에 없어서
저만 타고 형은 저렇게 뛰어오는 거에요.”
끝내 동생은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손님들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마차를 세우고 돈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마부도 형의 마차 삯을 받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마차에 오르는 형을 보면서 눈물로 얼룩진 동생의 얼굴에 환한 웃음이 번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