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감사한 날입니다. 조금전 성서모임을 끝내고 아까는 잘 느끼지 못했던 하느님께 대한 감사와 놀라움을
그냥 마음속에 간직할 수 없어 몇자 쓰기로 했습니다.
우선 그 감사의 내용은 우리가 그동안 기도해 왔던 구체적인 응답이 한꺼번에 이번주에 나온점 입니다.
근모가 앞으로 3년 동안 안정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펀드를 선생님이 따셨고 (아마 이번주 월요일이죠),
또 저의 포닥자리도 금주에 구체적으로 정해져 J-1 비자 신청서류도 잘 되어가고 있고, 게다가 highlight는
아까 모임때 이야기 한 것처럼 노준철 형제가 job offer를 받아서 곧 San Jose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솔직한 이야기 이지만 모임을 하면서 늘 마음에 걸리는 것은 성서가족들이 우선 외적으로도 잘 풀리는 것(?) 에
대한 부담감이었습니다. 오랫동안 신자생활을 해 왔지만 정말로 기도도 하고 성서도 읽는 그런 생활을
시작했을 때 모든 일들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믿음 생활에 대한 회의감 뿐아니라 있던 믿음마저 없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한 저는 마땅히 회개를 해야하고 또 그러는 중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임재하심을 느끼고 구체적으로 내 주위에서 역사하고 계심을 확인하는 길은
이런 생활에서의 형통이 아닌가 합니다. 저도 이곳에서 다시 하느님을 만났을 때 무언가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
서 그분이 계심과 선하심을 처음 느낀것은 어떤 일들이 잘 되어가는 것을 볼 때가 아니었나 합니다.
내가 정말 힘이 들 때 이젠 안되는 구나 라고 할 때 갑자기 내가 생각할 수 없는 방법으로 일이 이루어져 갈 때
그 때 부터 더 믿어지고 말씀도 더 잘 들어왔던 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저희의 간구를 들어주시는 주님께 감사를 드리고, 이런 것들이 저희의 믿음이 더 자라나는 계기가
되길 원합니다. 또, 형통할 수록 더욱 기도해야 함을 잊지 않길 원합니다.
한 주간 또 말씀과 함께 지내는 그런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