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윤수가 실기대회 첼로부문에 출연한 적이 있을 때..
전 메니져 겸 짐꾼으로 따라나섰드랬습니다.
경연장안에 연주자와 심사위원이 앞 쪽에 있었고,
대기하는 학생들과 악기를 들고 있는 매니져(?)들이 뒷편으로 좁게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악기를 들고 서서 순서에 따라, 앞선 아이의 연주를 듣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 때 특별한 체험을 했습니다.
앞에서 다른 아이가 연주를 하고 있는데,
연주 중에 어느 일정한 음정에서는 내가 들고 있는 악기가 같이 공명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냥 들고만 있을 뿐인데, 손이 부르르 떨릴 정도로 분명 내 악기가 같이 울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특정한 음정에서마다..
사랑하는 세실리아 성가단원 여러분..
우리는 얼마간은 서로에게 이런 소리 울림을 주고 받는, 한 공동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부디..
서로에게..
불협음이 아닌 아름다운 소리 울림을 주고 받는 이웃들이 되어 주시시기를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진심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