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서로에게 이런 다정천사가 되어줘요!

2005. 1. 26. 오전 11:06:15

글자

사랑하는 사람들은 곧잘 서로 이런 말을 한다: "그대는 나의 다정한 천사예요." 그렇게 말함으로써 상대방이 자기에게 그토록 다정한 것이, 자기를 소유물처럼 다루지 않고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는 값진 보물처럼 대하는 것이 얼마나 흐믓한지를 표현한다.

 

그러나 다정함은 두 연인이 서로를 대하는 방법일 뿐아니라, 오늘날 한 중요한 덕행이다. 폭력이 난무하는 세상 한가운데서 어떤 다른 형태의 관계를, 즉 애정어린 분위기를 동경하고 있다.

 

다정함은 인간과 자연과 사물들을 정감있게 다루는 한 기술이다. 성서를 보면 다정한 만남들이 가득하다. 디도서는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느님의 자애charis(은총, 다정함)가 우리에게 나타났다고 말한다(3, 4).

 

다정 천사는 사람들과도 맡은 모든 일과도 다정하고 애정 어린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비결로 그대를 이끌고자 한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오직 애정으로 대할 수 있다. 그 사람을 다그치거나 잔인하게 다루지 않을 것이다. 다정하고 조심스럽게 다가갈 것이며, 정다운 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다정한 분위기 속에서 상대방은 자신이 존중받고 있고 귀한 존재임을 느낄 것이며, 나아가 자신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것이다.

 

바로 그러한 다정한 분위기 속에서 사람들 사이의 사랑이, 붙잡아두고 소유하려 하지 않으며 서로를 놓아주고 존중하고 상대방의 신비를 감지하게 되는 그런 사랑이 흘러 나오는 것이다.

 

사물들과 다정한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이를테면 내가 어떤 책을 조심스럽게 손에 쥐는 것, 그것을 내게 귀중한 존재로 여기는 것을 말한다. 놀랍게도 종종 많은 사람들이 자기들의 책을 난폭하게 다룬다. 한번 읽고 나면 거의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성 베네딕또는 수도원의 관리자에게 모든 도구를 마치 성물들을 다루듯이 하라고 명했다. 결국 우리는 모든 것 안에서 창조자를 접하고 있는 것이다.

 

그대가 다정 천사를 체험할 수 있기를. 그 천사가 다정히 그대편에 서서 선사하는 정감어린 분위기 속에서 그대 자신이 꽃피고, 온전히 그대 자신이 되며, 쭉 뻗고 누워 아주 편안하다고 느낄 수 있기를. 그리고 다른이들을 위해 그런 다정 천사가 되어 줄 수 있기를.

 

그럴 수 있기 위해서는 우선 다정천사의 제자가 되어야 한다. 그럼으로써 그대가 만나고 접촉하는 모두와 다정한 관계를 맺게되고, 그대 주위에 다른이들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다정한 공간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올해 만날 50 천사/ 안셀름 그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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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서로를 주님을 대하듯 그렇게 소중하게 다루는 오늘 되길 기도합니다./베로

댓글 1

  • 2005년 1월 26일 오전 11:17

    네. 다정천사 특히 소외되고 아픔이 있는분들께 수호천사겸 = 다정천사가 되어야 겠습니다.^^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