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 11 대림 제2주간 목요일
마태오 11,11-15 (세례자 요한에 관하여 말씀하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하늘나라에서는 가장 작은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나라는 폭행을 당하고 있다. 폭력을 쓰는 자들이 하늘나라를 빼앗으려고 한다. 모든 예언서와 율법은 요한에 이르기까지 예언하였다. 너희가 그것을 받아들이고자 한다면, 요한이 바로 오기로 되어 있는 엘리야다.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하늘나라는>
하늘나라는
예수 천국, 불신 지옥
섬뜩한 구호가 아니라,
힘내렴, 내가 기도할게
속삭이는 따스한 말 한마디에
하늘나라는
믿음이 다른 이들을 향한
터무니없는 배척이 아니라,
아름다운 세상 함께 일구자며
부둥켜안는 넓은 마음 안에
하늘나라는
더욱 높아지고 커져가는
장식용 십자가가 아니라,
벗들에게 온 몸과 마음
내어주는 십자가의 삶 안에
하늘나라는
하느님을 설명하는 온갖 화려한
인간의 언어가 아니라,
하느님의 마음을 드러내는
보잘것없는 몸짓 안에
하늘나라는
하느님의 영광을 구실 삼아 이루어지는
인간적인 지배와 권력의 독점이 아니라,
예수님을 따르는 섬김과 나눔의 삶 안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