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영욱베드로 형제님께. 사제가 척결의 대상인가?

2017. 8. 27. 오후 1:25:12

글자

사제가 척결의 대상인가?

   무언가 좀 지식이 있는 듯 행세하고 문자께나 쓰는 사람이(속은 별 볼일 없더라도) 어떤 주제를 애기하면 주변 사람들이 쉽게 현혹되는 경향이 있다. 이를 일러 곡학아세 [출처:曲學阿世 사기(史記)』「유림열전(儒林列傳)에서 유래한 말] 요 혹세무민 [그릇된 이론이나 믿음을 이용해 사람들을 속이고, 그들을 이용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모습을 가리킨다. 사이비(似而非) 종교 교주, 그릇된 주장을 내세우는 학자와 정치가.] 이라고 말 하기도 한다. 글을 쓰면서 살피고 또 살필 일이다.

  최근 소생이 올린 송파성당 성가대 해산 무엇이 문제인가?” 라는 제하의 짧은 글에 대하여 성원과 격려가 있는가 하면 비판도 있는 등 이런 저런 소리가 있으나 나는 김현덕 주임신부님의 책임 있는 해명을 기다리면서 자중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여영욱 베드로 형제님이 비논리적으로 확실한 근거도 없이 감정만으로 쓴 글을 세 번이나 언급해 침묵 하는 것은 또 다른 오해와 불신을 야기 할 수 있다고 보아 이글을 올린다.

   나의 글에 여영욱베드로 형제님깨서 한번 사제는 영원한 사제다라는 글로 유감을 표하여 소생은 그 글이 본질과는 다르게 두문에 옮긴이의 사견을 넣어 교묘히 글쓴이의 의도를 훼손 하였다고 판단하고 진실은 하나 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그 글의 출처를 문의한바 댓글로 사견을 넣었다는 고백을 한바 있다. 그러나 곧 이어 우리가 모시는 신부님을 공개적으로 몰아 부쳐서야 되겠습니까?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 왔다. 내용을 보니 이론도 명분도 없는 본인의 신앙 생활 중 일어났던 일들을 반추하면서 후회한 글이라 그럴 수 있겠구나 하는 마음으로 며칠이 지났다 그런데 이번에는 상가대 해체에 대한 나의 생각이라는 글이 또 올라왔고 종전의 견해 글에서 한발 더 나아가 나의 실명을 거론하며 나의 글을 내려 달라는 권유가 핵심이다.

   지난 기간중 나는 여영욱베드로 님이 본 홈피 자유의 광장을 도배하듯 많이 올린 글들 중 어느 하나를 읽어보고 두 번 다시 보지 않았다. 나와는 너무 다른 세상에 산다는 느낌이 들었고 각론에서 견해를 공유하는 부분도 있으나 총론적으로 철학과 사고, 사물에 대한 해석이 상당히 달라 이런 시각도 있구나 하는 참고로 여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의 글에 두 번 세 번 적극적 비판을 하기에 여베드로님의 생각을 살펴 보고자 님의 글을 세심히 읽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여베드로님이 소생에게 말한 한번 사제는 영원한 자세다우리가 모시는 신부님을 공개적으로 몰아 부쳐서야 되겠습니까? 라는 글을 님이 전에 올린 글들과 비교하면서 어쩌면 이렇게 상반되는 표리 부동한 주장을 할 수 있는가 하는 분노가 생긴다. 퍼온 글인지 자작 글인지 분간하기 어려우나 정의구현 사제단 척결에 나서자라는 글에서는 사제단을 몰아 부친 정도가 아니라 무참히 난도질하고 척결 대상으로 규정했다 척결이 무슨 뜻인가! 이 처참한 짓을~ 신자가 신부를 척결한다니~ 또 신도 몇 백만이 줄었다는 근거 없는 허위 날조를 주장 하면서 소생이 납득이 안돼 공개 질의 한 것을 몰아 부쳤다고 비약시켰고 신부를 척결하자고 주장한 사람이 한번 사제는 영원한 사제다라고 외쳐대니 매우 헷갈린다. 어느 말이 진심인가? 이렇게 앞뒤가 안 맞는 언어 유희 외 다름 아닌 글을 마치 정의의 소리인양 고함치듯 큰 글씨로 칼라를 입혀 올렸다 소생이 보기엔 정의 구현 사제단이야말로 시민 사회 처처에 부패 권력과 부정비리로 썩어가는 세상에 빛과 소금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정의평화사제단의 활동으로 천주교가 더욱 세인들의 관심과 신뢰를 얻었고 신자 수가 줄어 든 것이 아니라 늘었다고 생각한다 도대체 520만 신자 중 420만이 냉담자가 되었다는 근거는 어디에 있는가? 주장에 황당 할 뿐이다.   

   퍼온글 아! 박정희~ 찬양글 또한 마찬가지다. 성당 홈피에 올릴 글도 아니지만 백보 양보하여 올린 것을 이해하고 박정희의 공은 공대로 인정한다 하더라도 그가 저지른 천인공노 할 그의 언행은 왜 말하지 않는가? 최악의 민족 반역자요 최고의 빨갱이 아니었던가? 민주 벌판에서 그에게 죽어간 독립군이 그 얼마이며 여순 사건에 육군 소령 계급장을 달고 빨갱이 수괴로 활동한 자를 그렇게 찬양해서 되겠는가? 다음 글은 그의 극히 일부만을 보여주는 반민족 범죄 행각이다.

   박정희의 일본 이름 '오카모토 미노루(岡本實)

19393월 문경보통학교(초등학교) 교사로 있던 박정희(당시 23. 일본명은 다카키 마사오(高木正雄)는 나이가 많아서 일본군 만주 신경군관학교(2년제)에 입학이 어렵게 되자(20세까지만 가능) 손가락을 잘라 진충보국멸사봉공(盡忠保國 滅私奉公) 충성을 다해 일본에 보답하고, 견마(犬馬=개와말)의 충성을 다할 결심입니다.”라며 일왕에게 바치는 충성혈서를 써서 만주신경군관학교로 보내 입학 허가를 받아 냈고, 졸업식 때 연설에서 대동아 공영권을 성공시키기 위해 목숨을 바쳐 사쿠라처럼 죽겠다고 강조했는데 일제 하 35년간 그 많은 조선인출신 일본군 장교 지망생 중 혈서로 일왕에 맹세한 경우는 다카키 마사오교사가 유일무이한 경우다.

   만주신경군관학교에서도 3등 안으로 졸업한 생도들에게 일본 정규 육사 편입 특전을 줌에 따라 일본 육사 3년생으로 편입했던 다카키 마사오소위는 졸업 후 관동군 23사단 72연대 소대장이 된다. 그때까지도 자신의 이름에 불만이 많던 다카키 마사오소위는 일본 연대장 오카모도(대좌=대령)의 성을 본 떠서 오카모토 미노루(岡本實)‘ 로 또 다시 개명한다. 조선인(조센징)이 창씨 개명한 냄새가 나는 다카키 마사오‘(다카키高木란 성은 고령 박씨에서 따 왔고 마사오正雄란 이름은 정희를 변용한 것)’ 보다는 오카모토 미노루(岡本實)가 창씨 개명을 의심받지 않는 진짜 일본 이름이었다. 이렇게라도 해서 한국인의 흔적을 지워보려는 몸부림이었으니 진짜 친일파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다.

   만주에 주둔 중 오카모토 미노루소위는 소대장으로 독립군 소탕 작전에 무려 110회나 출전, 혁혁한 공로로 중위로 진급한다. 그후 악질 조선인들로만 구성된 간도 토벌대에 소속돼 중대장으로 더욱 큰 공을 세웠으니 그로 인한 애국지사들의 희생은 상상하고도 남을 것이다. 이때 조센징 중대장이 이끄는 일본군에 사살당한 독립군 전사들은 마지막 숨을 거둘 때 이 민족 반역자하고 절규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오죽했으면 일본 육군사관학교 교장 나구모 쥬이치(南雲忠一)장군은 다카키 마사오 생도는 태생은 조선일지 몰라도 천황폐하에 바치는 충성심이라는 점에서 보통의 일본인보다 훨씬 일본인다운 데가 있다고 그의 의심 할 수 없는 적극 친일 자세를 극찬 했겠는가.

   조선, 동아, 경향, mbc의 워싱턴 특파원을 역임했던 문명자 기자가 1972년 도쿄에서 어렵게 다키키 마사오와 만주 신경군관학교에서 생도로 있었던 일본인 장교 출신 두명을 찾아 인터뷰한 내용을 보면 “...조센징 다카키 마사오(박정희)는 하루 종일 같이 있어도 말 한마디 없는 음침한 성격이었다. 그런데 조센징 토벌 나간다는 명령만 떨어지면 그렇게 말이 없던 자가 갑자기 요오시(좋다)! 토벌이다!‘ 하고 우뢰같이 고함을 치곤 했다. 그래서 우리 일본 생도들은 저거 좀 돈 놈 아냐?‘ 하고 쑥덕거렸던 기억이 난다...” 고 회고 했다.


출처

휴먼스테인 2017. 03. 25 15:47 파랑돌

[김현절지음, 시대의 어둠을 밝히다. p238~240, 서울의 소리]

참고 : [억울했던 빨갱이 박정희를 기억하라] 한홍구 역사학 성공회대 교수


   박정희 그가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 힌뒤 저지른 범죄 행각은 기회가 있다면 나중에 다루겠다. 글이 조금 길어졌다. 할 말은 아직 많으나 맺으려 한다. 희대의 독재자들 이승만이나 박정희를 예찬하는 사람들과 무슨 대화가 되겠는가? 여베드로님과 소생과는 근본적으로 인문적 철학이나 역사관, 종교관이 다르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여베드로님은 (순전히 내 생각이지만) 권위적 지배사관, 봉건왕조사관 인듯하고 소생은 시민사관 민중사관이라 할까 나는 항상 지배자의 입장보다 피 지배자 입장에서 사고하고 해석한다. 나의 글을 내리라 하는데 여베드로님 올린 글들이 신자들의 갈등과 신부님들의 권위와 명예를 심각히 실추 시키고 형제님이 말하듯 한번 사제는 영원한 사제라는 전제하에 정의 사제단 비방 글들을 내려기를 권유한다면 내리겠는가 묻지 않을 수 없다. 논리도 근거도 없이 감정에 호소하는 글에 반론 글은 가능한 쓰지 않으려 한다. 공개된 공간이므로 확실한 팩트를 갖고 논리적인 글이 되었으면 좋겠다.

  남의 글을 올려라 내려라 하기 전에 성당 홈피에 올리기에는 전혀 맞지 않는 부적절한 글 예컨대 이승만 박정희 예찬론이나 자신의 글끼리 충돌하는 이율배반적인 글은 없는지 살펴 볼 일이다. 문즉병불문약[聞則病不聞藥 들으면 병이요, 못 들으면 약]이라는데 혼자 사는 세상도 아니니 이렇게 살수도 없는 노릇이고 안타까울 뿐이다 

   경어체가 아닌 반어체로 쓴 것은 글의 셩격이 일정 부분 논쟁화 되었거니와 글양의 번거로움을 피하고 뜻을 명료히 하는 장점이 있어, 격례가 아닐 터이므로 이렇게 썼으니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주님 은총 가운데 여영욱배드로 형제님의 건강하심을 기도합니다.

                        2017. 8  27   윤명선 스테파노 모심

※ 글을 올린후 검독 과정에서 발견된 제목의 생략되었던 부분과 조사의 오사용, 띄어쓰기, 당사자의 성함 오자, 문장중 앞뒤 바뀜과 연결등을 교(수)정 하였습니다. 2017. 0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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