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에 산타가 되어주세요

2025. 12. 12. 오후 2: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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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려운 이웃에 산타가 되어주세요

                                                                             서철승 가롤로 신부(사회사목국장)

 

니꼴라오 성인은 3세기말 소아시아 리키아(지금의 뷔르키예) 파타라라는 지역의 매우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성인은 물려받은 재산을 불쌍한 이웃들을 돕는 데 사용하며,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헌신하는데 바쳤습니다. 

성인은 사제로 서품 된 지 얼마 안 돼 미라의 주교로 축성되었습니다.

성인의 선행에 관해서는 이어져 내려오는 여러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매우 가난한 집의 세 딸 이야기입니다. 

그들은 결혼 지참금이 없어 시집을 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들의 아버지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다가 오히려 딸을 팔아넘기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이를 알게 된 니꼴라오 주교는 황금이 든 자루를 이 집에 전달했는데, 그중 한 자루는 밤중에 창문으로 들어가 난로 가에 걸어 놓은 양말 속에 넣어두었습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전날 밤에 양말을 걸어놓는 관습은 여기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한 크리스마스에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이벤트도 니콜라오 주교의 여러 전설 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유럽의 독일, 스위스, 네덜란드 등지에서는 그의 축일(126)을 기념해 행사를 개최하는데,

자선을 베풀었던 성인의 모범을 따라 축일 전날 밤에 선물을 교환하고,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세월이 흘러, 지금의 미국 뉴육인 뉴암스테르담에 정착했던 네덜란드인들이 성 니꼴라오 축일에 그의 자선과 사랑을 기리는 뜻에서,

그의 이름으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 주는 관습을 미국에 소개했습니다. 성 니콜라오를 라틴어로 표기하면 상투스 니콜라우스입니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이를 신터 클레스(Sinter Claes)라고 불렀고, 미국으로 이주한 네델란드 사람들에 의해 전해져 산타클로스라는 영어식 이름으로 변화했습니다.

오늘은 대림 제3주일이며 42회째 맞는 자선주일입니다. 냄새나고 더러운 마구간에서 태어난 예수님은 이 세상에 가난한 이의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그런 예수님을 생각하며,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사랑의 나눔(자선)을 실천할 것을 권고합니다.

코로나 시기 동안 적지 않은 후원자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후원을 중지하였습니다. 시간이 흘러 코로나 상황은 극복되었지만,

중단하였던 후원자의 일부는 다시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성 니꼴라우스 주교는 살아생전에 소외되고 불행한 처지에 놓인 이들을 많이 도와주었습니 

그래서 성인은 자선과 애덕실천의 아이콘이 되었고 사도시대에도 자선 실천은 교회읙 고유한 사명으로 인식되었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자선 실천을 수행할 부제들을 선발하기도 하였습니다.(사도 6,5참조)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사목을 펼치셨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자선을 실천했던 니콜라오 주교처럼,

여러분들도 소외되고,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산타클로스가 되어주시기를 요청합니다.

"자선을 베푸는 모든 이에게는 그 자선이 지극히 높으신 분 앞에 바치는 훌륭한 예물이 된다.”(토빗 4.11)

                                                                      2025/12/14 전주교구주보에서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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