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가을 같은 사람입니다
포춘 유영종
가진 건 없어도
모두 내어 줄 줄 알며
멋 부릴줄 몰라도
궁색하지 않은 그윽한 모습으로
옷깃을 여밀줄 아는 사람입니다.






외롭게 떨어지는
눈물같은 절망이찾아와도
눈 밭 속의 꿈을 지우지 않고
새싹의 나라를 품고 애 태우는 사람입니다
차가운 바람에
몸을 맡기고도 헐벗지 않은 기품을 간직한
갈대처럼 은빛 사랑으로
바람을 달래 줄 줄 아는 사람입니다
당신 앞에 누우면
햇볕처럼 따뜻한 온기
애정이 전율처럼 솟게하는 사람입니다
높이 날 줄 몰라
낮은 바람에도 웃음꽃을 번지게 하며
노랗게 물든 가슴
투명하게 보여주는 사람입니다
함께 있는동안
이별이란 영원히 없는 것처럼
귀뚜라미 소리에도
마음을 기울여주는 사람입니다
다 가질 수 없고
모든 것 이해할 수 없지만
마주보고 있으면 그윽하고
사랑 앞에 사랑일 수밖에 없다는그대가 좋아
영원이란 것 믿지 못해도
사랑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