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신 주님!.
많은 이들이 죽음보다 더한 육체적 고통으로
아픔의 눈물을 흘릴 때
어느덧 당신은 가슴이 에이는 또 다른 분신으로 오시어 함께 계십니다.
주님을 뵙고 싶은 절절한 상사함으로
늦도록 잠 못 이룰 때에도
당신은 아무 조건없이 연인처럼, 친구처럼 항상 곁에 머무르십니다.
저희들의 영원한 보호자이신 주님!
징벌처럼 조여오는 인내의 고통과
고문처럼 다가오는 사랑의 열병으로
가끔은 뜨거운 눈물도 흘리게 해 주십시오.
저희들에게 지워주신 당신의 사랑과 순종에의 명령에 부르심은
이제 더 이상 구속이 아니라 오히려
당신께서 허락해주신 아름다운 자유의 은총이란 것을,
주님께서 끊임없이 내어 주시는 사랑과 기쁨이 잉태한 결정체임을
저희들이 온전히 깨달을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삶이 곧 기도임을 스스로 보여주신 주님!
저희들의 삶이 단 한 순간도 하느님을 떠남 없이
그분을 향한 정열적인 기도이자 눈물이고 위안이게 해 주시며,.
처음부터 끝까지 당신의 사랑으로 완성되게 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마침내 저희들이 삶의 여행을 마치고
주님 계시는 곳으로 향하는 날.
저희 자신을 온전히 비워내고 낮아지게 하시며
거침없는 사랑으로 하나되게 하시어
가장 평온한 자세로 그분 앞에 무릎 꿇게 하소서.
좋으신 주님!
길지 않은 삶의 여정에서
어떤 상황에 처해질지라도
사랑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하게 하소서.
행여 끝이 없는 절망에 섞이더라도
기도하고 기도하고 또 기도하게 하소서.
아멘, 아멘, 아멘!>
백 재훈 마르티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