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주보 모음

2011. 2. 17. 오후 12:31:37

글자
천주의 성모’라는 칭호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이 되신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강조하고자 붙여진 칭호로서, 431년 에페소 공의회에서 선포되었다. 1967년 12월 8일 바오로 6세 교황은 이날을 세계 평화를 위하여 기도하는 날로 제정하였으며, 교회는 1970년 이래 1월 1일을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로 지정하여, 평화의 어머니이신 마리아께 도움을 청하며 세상의 평화를 기원하고 있다.

‘주님 세례 축일’은 예수님께서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 받으신 날을 기념하고자 제정되었다. 전례력으로 보면 ‘주님 공현 대축일’ 다음에 이어지는 주일이 주님 세례 축일인데, 이날 성탄 시기가 끝나며, 연중 시기가 시작된다. 주님 세례 축일은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이제 본격적으로 공생활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날이다.

하느님과 우리 인간 사이는 하나의 끈으로 연결되었다고 합니다. 이 끈은 다름 아닌 인간을 향한 하느님 ‘사랑의 끈’입니다. 인간은 죄를 지을 때마다 이 끈을 자르고 하느님에게서 멀리 도망을 갑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또다시 그 끈을 묶으십니다. 인간은 수없이 죄를 짓고 도망을 가지만, 하느님께서는 당신과 인간 사이의 끊어진 끈을 다시 반복해서 이어 놓으십니다. 하느님과 인간 사이에는 어느새 수많은 매듭이 생기면서 그 끈은 더욱 짧아졌습니다.
누군가가 전한 이 우화는 바오로 사도가 말한, “죄가 많아진 그곳에 은총이 충만히 내렸습니다.”(로마 5,20)라는 말씀을 상기시킵니다. 건강한 사람보다 나약한 죄인이 더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에 가까이 있다는 뜻일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이 말한 ‘하느님의 어린양’은 이렇게 나약한 죄인들을 위해 우리 가까이에 다가오신 예수님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곧, 어린양이란,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시려고 속죄물이 되셨다는 뜻입니다. 요한은,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님께서 속죄물이 되셨기에, 세상의 그 어떤 죄도 용서받을 수 있고, 깨끗이 치유될 수 있음을 증언하는 것입니다.
이사야 예언자는 일찍이 “너희의 죄가 진홍빛 같아도 눈같이 희어지고, 다홍같이 붉어도 양털같이 되리라.”(이사 1,18)고 했습니다. 어린양이신 예수님께서 진홍처럼 붉은 나의 죄를 씻어 주시어, 이렇듯 눈처럼 맑고 깨끗한 순백의 나를 만드신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놀라운 은총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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