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주보모음

2011. 3. 15. 오전 1:47:58

글자
3월 은 성요셉성인의 달이자 사순이 시작되는 달입니다.
 
사순[四旬] 시기는 ‘재의 수요일’(3월 9일)부터 주님 만찬 미사(4월 21일) 전까지 40일을 의미한다. 성경에서 ‘40일’이라는 숫자는 중대한 사건을 앞두고 ‘준비하는 기간’을 상징한다. 사순시기는 예수의 수난과 죽음을 기억하는 슬픔의 때이면서, 동시에 예수의 부활을 기다리며 영혼의 죄를 씻고 새 사람이 되는 은혜의 때이기도 하다.

     사순시기 동안 사제는 회개와 속죄의 상징인 자주색 제의을 입으며, 미사 때 기쁨의 노래인 ‘알렐루야’와 대영광송을 하지 않고, 성가대 찬송이나 화려한 오르간 연주도 자제한다.

     니케아 공의회(325년) 때 40일의 사순시기를 결정하기 이전에는 최후의 만찬, 예수 수난, 부활까지 ‘파스카 3일’만을 기념하였다. 전통적으로 사순시기는 예비신자들이 세례를 준비하는 마지막 기간이었으므로 더욱 경건하게 지냈다; “말과 음식과 음료를 삼가고, 잠과 놀이를 더 줄이세. 늘 깨어 지키세”(Utamur ergo parcius, / verbis cibis et potibus, / somno, iocis et arctius / perstemus in custodia)[고대 사순시기 전례 성가 중].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2011년 사순시기 담화를 통하여 “우리의 나약함을 깨닫고 우리 삶을 진지하게 성찰하고 고해성사의 새롭게 하는 은총을 받아들이고 그리스도를 향하여 결연하게 나아가는 은혜로운 때”인 사순시기에 “회개의 표현인 단식과 자선과 기도라는 전통적 실천을 통하여 우리가 더욱 철저하게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살아갈 것”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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