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믿습니다 - 피터 라이브스

2007. 7. 13. 오전 1:01:34

글자

믿는다는 것은 하느님께 자신을 맡기는 것이다

 

옛날에 어떤 석공이 지하실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다. 지하실은 무척 어두웠다. 바깥으로 통하는 입구는 천장에 있는 출입 구멍이 유일한 것이어서 그곳을 통해서만 청명한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을 뿐이었다.

그 구멍 옆에서 석공의 어린 아들 수닐이 햇살을 받으며 놀고 있었다. 잠시 후, 수닐은 구멍 입구로 다가와 안을 들여다 보았다. 캄캄한 어둠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수닐이 소리쳤다.

"아빠, 어디에 계세요? 아빠가 안 보여요!"

아빠가 대답했다.

"여기 있다. 네게서 아주 가까운 곳에 있어, 난 네가 아주 잘 보인단다."

잠시 후, 아빠가 다시 말했다.

"수닐아, 이리 내려오렴. 구멍 안으로 뛰어내려. 내가 너를 두 팔로 받아 줄 테니 말이다."

아이는 겁에 질려 소리쳤다.

"하지만 아빠, 난 무서워요! 너무 캄캄해서 아빠가 보이지 않는걸요!"

아빠가 아들에게 용기를 복돋워 주었다.

"수닐아, 나를 믿어라. 난 여기 있단다. 내가 너를 두 팔로 받아줄 테니, 아무 걱정 말고 어서 뛰어내려라!"

수닐은 눈을 질끈 감고 캄캄한 구멍 속으로 뛰어내렸다.

다음 순간, 수닐은 아빠의 다정한 품에 안겨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가 있었다.

 

소금인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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