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수난 성지주일
2005. 11. 27. 오전 6:14:28
글자
† 주님 수난 성지 주일 † ( 성주간 )
†.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은 부활절 바로 전 주일로 예수님께서 수난 전에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것을 기념하며, 이 날부터 성주간이 시작됩니다.
'성주간(성 칠일)'은 부활 대축일 전, 한 주간으로써, 이 기간은 1년 중에서도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의 신비에 참여하는 가장 거룩하고, 뜻깊으며, 중대한
기간입니다. 이 기간의 전례는 구세주이신 주님의 예루살렘 입성에서부터
주님의 수난과 죽음을 기념하게 됩니다.(참조: 갈라6,14)
▣성지 주일의 전례:
성지 주일의 전례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지는데, ●1부에서는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하여 성전 밖에서 성지축성과 분배, 성지행렬의 복음
낭독(참조: 루가19,28~40) 후, 십자가를 앞세우고, 사제와 신자들은 축성된
성지를 들고 행렬을 하며, 성전으로 들어갑니다. ●2부는 본 미사로서 본
기도부터 수난 복음을 들으며, '주님의 길, 십자가의 길'을 함께 묵상합니다.
이 날, 축성된 성지는 1년 동안 잘 보관하였다가 다음 해에 태워서 '재의
수요일 예절'에 사용됩니다. 기쁨과 슬픔, 영광과 모욕이 엇갈리는 이 날의
전례는 '부활'이란 고통과 직졀되어 있다는 크리스챤 본래의 진리를 확인
시켜 줍니다.
▶월요일: 라자로의 누이 마리아가 예수님의 발에 값진 향액을 부은 내용의
복음을 낭독합니다. 예수께서는 그녀가 무의식 중에 당신의 장례
날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 하십니다(참조: 요한12,1-11).
▶화요일: 예수께서 배반당하실 것과, 베드로가 모른다고 하리라는 것을
예고하신 말씀이 낭독됩니다(참조: 요한13,21-23 : 36-38).
▶수요일: 예수께서 빠스카 축제를 지키신 이야기가 나옵니다.(참조: 마태 26,4-25)
▶목요일: 이 날, 오전에 주교와 사제들의 공동집전으로 주교좌 성당에서
'성유축성미사'합니다. 이때, 축성되는 성유는 '세례, 견진, 성품,
병자성사'때 사용되며 사제들의 '서약갱신식'을 함으로써, 사랑과
봉사를 다짐하며, 교구일치를 증거합니다. 그리고, 이 날, 저녁에는
'주님의 만찬 미사'라고 하여 예수께서 수난 전에 제자들과 나누신
마지막 저녁식사로서, 사랑의 '성체성사'를 기념하는 미사 '세족례'가
거행됩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애덕과 겸손을 가르치기 위해 제자
들의 발을 씻어주신 일(참조: 요한13,1~7)을 기념하는 것으로 미사 중에
삽입됩니다. '영성체' 후에는 성체를 다른 곳에 모시며, 본 제대를
벗깁니다.
이 때, 성체를 모신 감실은 무덤이 아니며, 다만 예수님의 크신 사랑과
모범을 예수님 곁에서 보다 깊이 묵상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신자들은
'수난예절' 전까지 '성체조배'를 합니다.
▶성금요일: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신 신비를 더욱 깊이 새기기 위해
십자가 경배와 단식과 금육을 합니다. 그리고, 이 날은 성사를 집전하지 않고,
다만, 오후 3시경에 '주님의 수난 예식'을 행합니다. 이 예식은 말씀의
전례부터 시작하며, 독서와 주님의 수난 복음을 통해 고통 당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복음 후, 드리는 '장엄기도'는 십자가 위에서 아버지께
드리는 예수님과 그분의 몸인 교회의 기도입니다.
▶십자가 경배: 사제는 보로 가린 십자가를 높이 들고, "보라, 십자 나무! 여기 세상
구원이 달렸네"하고 외치며, 신자들은 "모두 와서 경배하세"하고,
노래하며, 구원과 생명이신 예수의 표징으로써, 세워진 십자가 앞을 지나
가며, 경배 후, '영성체'를 합니다.
▶성토요일: 부활전야 미사 때까지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무덤에 묻히심을
기억하며, 재단은 벗겨진 채 미사도 드리지 않습니다. 이 날, 전례는
모두 밤에 거행됩니다. 특히, 세상의 빛이신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부
활초 축성'과 '세례수 축복'은 신자들로 하여금 세례때, 받은 신앙을 새
롭게 하고, 그리스도와 함께 이웃에게 전해야 할 '사명'을 일깨워 줍니다.
▶예수부활과 파스카: '망부활' 혹은 '부활성야'라고도 합니다. 이 날은 주님을 기억하는
밤입니다(참조: 출애12,44). 복음의 권유를 따라 신자들이 손에 등불을 밝히고,
주님을 기다리는 사람처럼 주인이 돌아올 때, 깨어있어 함께 식탁에 앉을 수
있도록 마음을 가다듬는 밤입니다(참조: 루가15,35).
예수님께서는 스스로 당신의 죽음이 파스카의 어린양의 죽음과 같음을
보여주셨고, 구약을 완성하고, 있음을 선언하셨습니다.
유다인들이 파스카의 사건을 통하여 자유와 해방을 맛보며, 구원되었듯이
새로운 백성, 그리스도의 죽음에 동참한다는 표지인 세례성사를 통하여 구원을
맛보는 것입니다. 어둠에서 빛으로, 죄에서 은총으로, 억압에서 자유해방으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지는 사건이 바로 '파스카 부활의 사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