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성모성월 달입니다

2005. 11. 27. 오전 6:13:01

글자
† 성모 성월 †

†. '5월은 성모성월'입니다. 교회는 5월을 성모 성월로 지내면서, 하느님의 어머니시고
믿는 이들의 어머니시며, 한국교회의 수호자이신 성모님을 특별히 공경하고, 성모님에
대한 신심을 두텁게 하도록 권고 하고 있습니다.
인류의 조상인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지어 우리 인간은 초자연적인 생명을 잃었으나
주님의 구속 사업으로 이를 되찾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를 낳으신 성모 마리아께서는
주님의 이러한 구속 사업에 온전히 협력하셨습니다. 이로써, 성모 마리아께서는 구세사
안에서 인간으로서,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을 받으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마리아께서는 다른 사람들처럼 인간으로 태어나셨지만, 잉태되시는 순간부터 하느님께서
거룩하게 하는 은총으로 원죄에 물들지 않으셨습니다(참조: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
그리고,
성령의 능력으로 예수님을 잉태하시어 구세주의 어머니가 되신 마리아께서는 하느님의
은총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을 낳으시기 전뿐만 아니라, 낳으실 때에도 그리고, 그 이후에도
평생 동정이셨습니다. 또한, 하느님께서는 마리아께서 죄의 결과인 죽음을 겪지 않게 하시려
고, 하늘에 불러 올리셨습니다(참조: 성모승천).
성모 마리아를 온 인류의 어머니이시며, 교회의 어머니로 공경하는 교회는 전례 주년을
통하여 구세사를 기념하는 동안 성모 마리아의 축일을 지내며, 성모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하느님께 전구하여 주시기를 청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모 마리아께 드리는 공경은 하느님께 드리는 흠숭과는 다릅니다. 곧, 성모님께서는
우리와 똑같은 순수한 인간으로서, 신앙인의 본보기로서,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을 받으신
성인 중의 성인으로서 특별히 공경하는 것입니다. 개신교에서는 천주교가 하느님을 믿는
종교가 아니라, 마리아를 믿는 종교라고 잘 못 알고 있습니다. 그런 오해를 하는 것은
천주교 신자가 성당을 찾으면, 성모동산의 성모님께 인사를 드리는 모습을 보고 비롯된 것
입니다.
"왜! 천주교는 하느님을 믿지않고, 성모 마리아를 믿습니까?"라고 그들이 질문을 던진다면
우리는 분명하고, 정확하게 그리고,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천주교는 성모님을
믿는 종교가 아닙니다. 성모님께 인사를 드리는 것은 우리가 믿고, 따르는 하느님을 낳아
주신 분이기에 어머니로서, 큰 어른으로서, 공경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외출을
할 때, 어른께 인사를 드린다고, 설명하면 가장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성모님께 드리는 것은 공경의 예이지만, 하느님께는 공경이 아니라, 더 높은 사랑 즉, 흠숭을
드립니다. 즉, 하느님께 드리는 공경은 '흠숭지례(欽崇之禮)'라고 하며, 성모님께 드리는
공경은 '상경지례(上敬之禮)'라고 하여 하느님께 드리는 공경과는 차이가 분명히 있음을
상기시키십시오. 지금 수원 교구는 새 가족 찾기 운동이 각 본당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하느님의 일꾼으로 개신교 신자를 개종시키는 것은 어떨까요? 하느님께 드리는 가장 큰
선물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참 행복한 일일 것입니다.

▣ 자세히............

† 성모성월은 동방교회에서 먼저 지내기 시작했습니다.

이집트 중심의 콥틱 전례는 11세기부터 예수의 탄생과 예수를 낳은 마리아를 찬미하기 위해
12월10일부터 1월8일까지를 성모성월로 지냈는데, 이 기간 중 신자들은 성탄을 준비하기 위해
단식을 하고 마리아와 관련된 내용의 기도를 한 달간 매일 저녁에 바쳤답니다.
비잔틴 전례는 13세기부터 8월을 성모성월로 정해 8월15일 ’성모안식 대축일(오늘날의
성모승천 대축일)’전 15일간 단식하고, 이후 15일은 축제의 연속으로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한국가톨릭대사전 제7권 참조). 서방교회는 일반 민중들의 봄 축제나 5월 축제가 서서히
그리스도교화 함에 따라 13세기말부터 5월을 성모성월로 봉헌하는 관습이 생겼습니다.
5월과 마리아를 처음으로 연결시킨 사람은 카스틸랴의 왕 알폰소 10세(1221∼1284)로
그는 5월이 주는 자연의 풍성함을 노래하며 영적으로 풍요함을 가져다주는 마리아에게
기도할 것을 권고했다고 하네요.
로마에서는 필립보 네리(1515∼1595) 성인이 젊은이들에게 5월 한달 동안 성모 마리아에게
꽃다발을 바치거나 찬미의 노래를 부르고, 선행으로 마리아를 공경하도록 함으로써 미약
하나마 성모성월을 지내기 시작했답니다.
5월이 성모성월로 구체화된 것은 17세기말부터이며, 피렌체 부근 도미니꼬회 수련원에
1677년 성모마리아를 공경하는 한 단체가 생겨 이 지역의 5월1일 마리아 축제를 지내다가
1701년부터는 5월 한달 동안 매일 축제를 열었습니다. 이 축제 때 이들은 '성모 호칭기도’를
노래로 바치고 마리아에게 장미 화관을 봉헌했답니다. 나폴리나 만토바 성당에서도 5월 한달
동안 매일 저녁 성모에게 찬미가를 바치고 성모를 기리는 행사를 거행했다네요.
성모성월 신심행사는 그 뒤 프랑스와 스페인·벨기에·스위스·독일 등지로 퍼졌으며
1758년과 1785년 ’성모성월’ 책자들이 출판되면서 이를 정착시키는데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특히 교황 비오 9세 성하께서 1854년 12월 8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원죄 없으신 잉태’
교리를 반포한 후 마리아 공경은 절정에 달해 성모성월 행사가 장엄하고 공적으로 거행됐답
니다. 역대 교황들께서도 성모성월 신심을 잘 지켜가도록 권장했으며, 교황 비오 12세(1939∼
1958)는 교서를 통해 "성모성월 신심이 엄격한 의미에서는 전례에 속하지 않지만, 어떤 의미
에서는 전례적 예배 행위로 간주할 만한 신심"이라고 그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교황 바오로 6세께서도 1965년 발표한 '성모성월에 관한 교서’에서 "성모성월은 세계 도처의
신자들이 하늘의 여왕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달"이라며 "교회 공동체와 개인, 가정공동체는
이 기간 동안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을 마리아에게 드리고, 기도와 찬미를 통해 마리아
어머니의 숭고한 사랑을 찬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성모 성월 신심행사는 전세계적으로 보편화돼 있습니다. 한국교회도 다른 성월에 비해
성모 성월 행사를 장엄하게 거행하고 있습니다. 각 본당마다 성모상을 아름답게 꾸미고
'성모의 밤 행사’를 거행하거나 매일 성모 성월 기도회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특히 성모의 밤 행사 때에는 마리아에게 드리는 시낭송, 성모호칭 기도, 꽃이나 촛불 봉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성모에 대한 공경을 드러내고, 성모님의 사랑으로 하느님의 은총을
간구합니다. 이는 한국교회 신자들이 그만큼 성모신심이 깊다는 것을 알 수 있는 한 부분이기
도 하지요. 하지만 성모에 대한 신자들의 공경을 그리스도께 대한 흠숭을 소홀히 하는 것으로
우려하는 이들도 있다. 성모에 대한 사랑과 공경이 크면 클수록 신자들은 그리스도께 더욱
가까이 다가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마리아 공경이 그리스도와 연관돼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잘못
된 성모신심입니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 교의헌장은 마리아와 그리스도와의 밀접한 연관성,
마리아와 교회와의 친근한 관계, 마리아와 우리와의 관계(제8항)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교황 바오로 6세도 1974년 발표한 교황 권고 '동정 마리아 공경’에서 성모 마리아에 대한
공경은 그리스도교 신자들의 예배의 본질적 요소이므로 마리아 공경을 적절히 가르치면
신자생활에 있어 사목적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마리아 공경은 우리를 그리스도
께로 인도해 줍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마리아를 통해 세상에, 그리고 우리에게 오셨듯이
우리는‘마리아를 통해 그리스도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와 직접적인
일치를 이루는 데 마리아가 옆에서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우리 신앙에서는 당연히 예수 그리
스도가 중심이십니다. 다만 마리아는 예수와 뗄 수 없을 만큼 예수와 합쳐진 분이어서 마리아
와 일치할수록 예수와 일치하게 되고, 예수와 일치할수록 마리아와 일치하게 됩니다.
결국 성모신심의 핵심은 마리아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삶의 중심으로 모시고, 마리아와
같은 마음으로 예수를 생활의 전부로 삼아서 살아가는데 있습니다. 마리아는 그리스도께
가는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황 바오로 6세와 요한 바오로 2세는 마리아 신심운동이 기적이나 발현에 치우치지 말고
전례적인 공경 안에서 올바로 행해져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교회에서 정식으로 받아
들이지 않았는데도 신자들이 나름대로 믿어 어떤 대상을 공경하면 그것은 잘못된 신심입니다
또 성모신심의 대가인 성 루이 몽포르(1673∼1716)는 마리아에 대한 잘못된 신심과 참된
신심을 이렇게 구분했습니다. 잘못된 성모신심을 가진 신자들은 마리아에게 신심은 있으나
자기 중심적인 신심으로, 단순하고 소박한 마음으로 성모를 공경하는 이들을 무시합니다.

또 성모 공경이 마치 그리스도께 대한 공경을 감소시키거나 무시하는 것으로 우려하는
경우도 있어서 이런 신심을 가진 사람은 성모에게 드리는 기도가 성모를 통해 그리스도께로
향하는 것으로 보지 않습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공경심 없이 형식적이고 외적인 신심행
위에 치중하고, 현세적 욕망에 빠져 살면서도 외적 신심 행위를 통해하느님의 용서와 자비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잘못된 신심입니다. 항구성 없이 기분에 따라 마리아에 대한
신심이 열렬하다가 냉랭해지는 경우, 자신의 어떤 유익을 위해서나 재난을 피하기 위해 마리
아에게 의지하고 기도하는 경우, 위선적인 신심 등도 잘못된 신심에 해당됩니다.
이같이 잘못된 신심을 극복, 마리아와 일치해 성모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통해 그리스도와
결합함으로써 완덕에 이르는 참된 성모신심은 무엇보다 마음 속에서 우러나와야 합니다.
또 어린 아기가 어머니에게 전적으로 의지하고 신뢰하듯이 성모에게 완전하고 순박하게
의지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성모에 대한 참된 신심을 가진 사람은 역경 속에서도 다시
일어나 기도하는 항구한 신심을 갖고 있으며, 자신의 감정에 따라 사는 게 아닌 예수 그리스도
와 성모께 대한 신앙과 신뢰로 살아가게 됩니다.
올바른 성모신심을 위해 무엇보다 마리아가 어떤 분이고 어떻게 살았는지 정확히 배우고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다시 말해 성모의 겸손, 생생한 신앙, 하느님께 대한 순명,
그리스도께 대한 열렬한 사랑, 인내와 극기, 절제, 지혜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그래야만 마리
아의 성덕을 제대로 본받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성모님의 생애(生涯) †

고 통: 성모칠고(聖母七苦)

1. 성모 마리아님 성전에서 시므온의 예언을 들으심(참조: 루가2,34∼35)
시므온은 그들을 축복하고, 나서 아기 어머니 마리아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이 아기는
수 많은 이스라엘 백성을 넘어뜨리기도 하고, 일으키기도 할 분이십니다. 이 아기는 많은
사람들의 반대를 받는 표적아 되어 당신의 마음은 예리한 칼에 찔리듯 아플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반대자들의 숨은 생각을 드러나게 할 것입니다."

2. 성모 마리아님 아기 예수를 모시고, 에집트로 피난하심(참조: 마태2,13∼15)
박사들이 물러간 뒤에 주의 천사가 요셉의 꿈에 나타나서 "'헤로데가 아기를 찾아 죽이려
하니, 어서일어나 아기와 아기 어머니를 데리고, 에집트로 피신하여 내가 알려줄 때까지 거기
에 있어라.' 하고, 일러주었다. 요셉은 일어나 그 밤으로 아기와 아기 어머니를 데리고, 에집트
로 가서 헤로데가 죽을 때까지 거기에서 살았다. 이리하여 주께서 예언자를 시켜 내가 내 아들
을 에집트에서 불러 내었다."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3. 성모 마리아님 예수를 성전에서 잃어버리심(참조: 루가2,41∼46)
해마다 과월절이 되면, 예수의 부모는 명절을 지내러 예루살렘으로 가곤 하였는데, 예수가
열 두 살이 되던 해에도 예년과 마찬 가지로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다. 그런데, 명절의 기간이
다 끝나 집으로 돌아올 때에 어린 예수는 예루살렘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그런 줄도 모르고,
그의 부모는 아들이 일행 중에 끼어 있으려니 하고, 하룻길을 갔다. 그제서야 생각이 나서 친
척들과 친지들 가운데서 찾아 보았으나, 보이지 않으므로 줄곧 찾아 헤매면서, 예루 살렘까지
되돌아 갔다.

4. 성모 마리아님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예수님을 만나심(참조: 루가23,27∼29)
수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뒤따랐는데, 그 중에는 예수를 보고 가슴을 치며, 통곡하는
여자들도 있었다. 예수께서는 "예루살렘의 여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와 네 자녀들을
위하여 울어라."

5. 성모 마리아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심을 보심(참조: 요한19,25∼27)
예수의 십자가 밑에는 그 어머니와 이모와 글레오파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여자 마리
아가 서 있었다. 예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와 그 곁에서 있는 사랑하는 제자를 보시고, 먼저
어머니에게 "어머니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하시고, 그 제자에게는 "이 분이 네 어머
니시다."하고 말씀하셨다.

6. 성모 마리아님 예수님 시신(聖屍)을 안으심(참조: 마르15,42∼47)
날이 이미 저물었다. 그 날은 준비일, 곧, 안식일 전날이었기 때문에 아리마태아 사람,
요셉이 용기를 내어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내어 달라고 청하였다. 그는 명망 있는
의회 의원이었고, 하느님 나라를 열심히 대망하고 있는 사람이었다. 이 말을 듣고, 빌라도는 ]
"예수가 벌써 죽었을까?"하고 백인대장을 불러 "그가 죽은 지 오래 되었는가?" 물어보았다.
그리고, 백인대장에게서 예수가 분명히 죽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는 시체를 요셉에게 내어
주었다. 요셉은 시신을 내려다가 미리 사가지고 온 고운 베로 싸서, 바위를 파서 만든 무덤에
모신 다음, 큰돌을 굴려 무덤 입구를 막아놓았다. 막달라 여자 마리아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
가 예수를 모신 곳을 지켜보고 있었다.

7. 성모 마리아님 골고타 산에서 예수를 묻으심(참조: 루가23,50∼54)
의회 의원 중에 요셉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올바르고, 덕망이 높은 사람이었다.
그는 예수를 죽이려던 의회의 결정과 행동에 찬동을 한 일이 없었다. 그는 유다인들의 동네 아
리마태아 출신으로 하느님의 나라를 기다리며, 살던 사람이었다. 그는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
의 시신을 내어 달라고 청하여 승낙을 받고, 그 시신을 내려다가 고운 베로 싸서, 바위로 만든
무덤에 모셨다. 그것은 아직 아무도 장사지낸 일이 없는 무덤이었다. 그 날은 명절 준비일이었
고, 시간은 이미 안식일에 접어들고 있었다.

기 쁨 : 칠락(七樂)
1. 성모 마리아님 성령으로 인하여 예수를 잉태하심(참조: 루가1,26∼28)
엘리사벳이 아기를 가진지 여섯달이 되었을 때에 하느님께서는 처사 가브리엘을 갈릴래
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동네로 보내시어 다윗 가문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
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천사는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은총을 가득히 받
은 이여, 기뻐하여라. 주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하고 인사하였다.

2. 성모 마리아님 엘리사벳을 방문하시고, 주님의 어머니로 인정받으심(참조: 루가1,39∼ 45)
며칠 뒤에 마리아는 길을 떠나 걸음을 서둘러 유다 산골에 있는 한 동네를 찾아가서 즈
가리아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문안을 드렸다.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문안을 받을 때에 그
의 뱃속에 든 아기아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을 가득히 받아 큰소리로 외쳤다. "모든 여인
들 가운데 가장 복되시며, 태중의 아드님 또한 복되십니다. 주님의 어머니께서 나를 찾아주시
다니 어찌된 일입니까? 문안의 말씀이 내 귀를 울렸을 때, 내 태중의 아기도 기뻐하며, 뛰놀았
습니다. 주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이 꼭 이루어지리라 믿으셨으니, 정녕 복되십니다.

3. 성모 마리아님 예수를 낳으심(참조: 루가2,5∼7)
요셉은 자기와 약혼한 마리아와 함께 등록하러 갔는데, 그 때, 마리아는 임신 중이었다.
그들이 베들레헴에 가 머물러 있는 동안 마리아는 달이 차서 드디어 첫 아들을 낳았다. 여관에
는 그들이 머무를 방이 없었기 때문에 아기는 포대기에 싸서, 말구유에 눕혔다.

4. 성모 마리아님 예수를 동방박사에게 보여 조배하게 하심(참조: 마태2,9∼11)
왕의 부탁을 듣고, 박사들은 길을 떠났다. 그 때, 동방에서 본 그 별이 그들을 앞서 가다
가 마침내 그 아기가 있는 곳 위에 이르러 멈추었다. 이를 보고, 그들은 대단히 기뻐하면서, 그
집에 들어가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있는 아기를 보고 엎드려 경배하였다. 그리고, 보물 상자를
열어 황금과 유황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다.

5. 성모 마리아님 예수를 성전에서 찾으심(참조: 루가2,46∼47)
사흘만에 성전에서 그를 찾아냈는데, 거기서 예수는 학자들과 한자리에 앉아 그들의 말
을 듣기도 하고, 그들에게 묻기도 하는 중이었다. 그리고, 듣고 있던 사람들은 모두 그의 지능
과 대답하는 품에 경탄하였다.

6. 성모 마리아님 부활하신 예수를 만나심(참조: 마태28,1∼6)
안식일이 지나고 그 이튿날 동틀 무렵에 막달라 여자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러갔다. 그런데,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나면서, 하늘에서 주의 천사가 내려와 그 돌을 굴려내
고, 그 위에 앉았다. 그 천사의 모습은 번개처럼 빛났고, 옷은 눈같이 희었다. 이 광경을 본 경
비병들은 겁에 질려 떨다가 까무러쳤다. 그 때, 천사가 여자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무서워하
지 마라, 너희는 십자가에 달리셨던 예수를 찾고 있으나, 그분은 여기 계시지 않다. 전에 말씀
하신 대로 다시 살아나셨다."

7. 성모 마리아님 예수의 영접을 받아 하늘에 올라 천상천하의 모후로 면류관 받으심(참조:
집회50,7∼8)
그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성전을 비추는 태양과 같았고, 영광의 구름 속에서 빛나는 무지
개와 같았으며, 봄날의 장미꽃 같았고, 물가에 핀 백합 같았으며, 여름철의 유황나무가지와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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