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으로 만든 기타 - 펌

2008. 2. 15. 오후 10: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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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 소실사건을 보면서 매우 안타깝게 느끼고 있었는데, 남대문이 남기고 간 것들을 한번 찾아 보았습니다.
그러다가, 이전부터 가지고 있었던 악기를 꺼내어 사진을 찍었고, 그 악기에 대한 설명을 간략하게 해 보았습니다.

이 악기는 많은 분들이 궁굼해 하시는 악기중의 하나인, 1960년대에 고 엄상옥 옹께서 제작을 하신 일명 "남대문 기타" 입니다.

이 기타는 남대문 목재로 만들어져 제작당시 약 550년간 자연에서 건조한 목재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재로만들어진 클래식 기타로 추정이 되고 있으며, 전판은 일반 악기와는 달리 2개의 판을 이어 제작하지 않고 6쪽의 목재를 이용하여 제작을 하였습니다.

특히, 이악기를 제작하였을 당시에는 다른 제작가들은 단판(원목)기타를 제작하는 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가장 고급기타였으며, 국산 악기로서는 가장 많이 무대에서 사용된 악기입니다.

그래서, 소리가 매우 뛰어나 국내의 많은 연주가들이 악기를 구입하기를 희망하였으나, 귀한재료였기 때문에, 몇대 만들어지지 않았는데 그중 두대의 악기는 외국의 유명 연주가들에게증정이 되어 국내 클래식 기타 제작가의 작품을 세계로 알리게 되었습니다.

두 대의 악기 중, 한대의 악기는 당시한국을 방한한 독일 베를린 음대 교수이며 연주가였던 베란트에게 증정이 되었고, 베란트는 이 악기의 음색에 매우 감동을 받아 그자리에서 훌륭한 악기라고 칭찬을 하였으며, 또 한대의 악기는 강우식 선생님을 통하여 그의 스승이자 세고비아의 친구였던 기타연주가인 파파스에게 증정되었고, 파파스와 세고비아는 이 악기를 동양의 신비한 음색을 가진 훌륭한 악기라고 칭찬을 하였습니다.

현재 소장중인 악기는 많은 국내 연주가들이 대여하여 연주회에 사용을 했기 때문에, 크고 작은 상처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아직도 연주가 가능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이때 기타를 제작하고 남은 재료는 기타 1대를 만들수 있는 분량의 재료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댓글 1

  • 2008년 2월 16일 오전 2:56

    이 글 밑에 달린 꼬리글 중 "숯례문으론 안 만드나..."가 있네요.. 어제 보니 남대문 주변을 가려놓았던데, 왜 가려놓느냐고 말들이 많아 투명 아크릴로 바꾼다는 말이 있던데요... 어제 혼자 뉴스를 보던 울 남편, 남대문을 왜 가려놓는지 모르겠다며 인터뷰하고 있는 시민의 얼굴이 어디서 많이 본 사람인데... 하고 있는데 화면에 뜬 그 사람 이름은?...셋째 시누 아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