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 3주간 금요일 마르12,28ㄱ.ㄷ~34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모든 예언서의 말씀과 율법의 완성인 사랑의 첫째 계명
과 둘째 계명을 듣습니다.
첫째는 하느님에 대한 사랑이고 둘째는 이웃에 대한 사랑입니다.
하느님에 대한 사랑이 첫째인 까닭은 하느님을 향한 사랑이 이웃에 대한 사랑
으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과 나와의 섬세한 친교의 신비는 이웃과 친교를 이루는 뿌리입니다.
내가 먼저 하느님의 사랑을 깊이 체험하고 받아 누리면 이웃을 향한 사랑은 더
이상 의무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분의 사랑이 내 굳어진 마음에 스며들어 와 나를 부드렇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그 부드러움으로 나는 편안하게 이웃을 사랑하게 됩니다.
이웃에 대한 나의 그러한 사랑은 또다시 하느님과 나와의 친교를 더욱더 깊고
단단하게 맺어 줍니다.
오늘도 나를 향해 끝없이 흐르는 하느님의 사랑에 젖어, 이웃을 마음 깊이 받아
들이고 사랑하는 하루이기를 기도합니다.
홍 미카엘 신부님 복음 묵상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