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1주간 월요일 마태 5,38~42
계속 이어지는 산상설교에서 오늘 주님은 악인에게 맞서지 말라는 가르침을 주
십니다.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하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
희에게 말한다.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하는 말씀은, 자신에게 악을 행하는 사람에게 바로 맞
서 저항하지 말고 하느님께 맡기라는 뜻인 것 같습니다. 보복을 생각하기 보다
는 '상대방의 마음을 풀어 주면서 하느님께 맡겨라' 하는 주님의 속마음이십니
다.
성경의 말씀은 계속됩니다.
"오히려 누가 네 오른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져 돌려 대어라. 또 너를 재판에 걸
어 네 속옷을 가지려는 자에게는 겉옷까지 내주어라.
누가 너에게 천 걸음을 가자고 강요하거든, 그와 함께 이천 걸음을 가 주어라.
달라는 자에게 주고 꾸려는 자를 물리치지 마라."
또, 로마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12장 19절의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스스로 복수할 생각을 하지 말고 하느님의 진노에 맡기십시
오. 성경에서도 '복수는 내가 할 일, 내가 보복하리라' 하고 주님께서 말씀하십
니다."
사실 복수는 더 커다란 복수를 가져옵니다.
복수보다는, 악인에 맞서 저항하기보다는, 하느님께 맡겨 드리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당장은 고통스럽겠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잘했다는 생각이 들 것입니
다.
혹시 오늘 섭섭한 일, 분한 일이 있거든 하느님께 맡기며 기도드리는 하루가 되
도록 합시다.
홍 미카엘 신부님 복음 묵상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