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복음서 8장 1절 ~ 8장 56절

2025. 5. 3. 오전 6:51:47

글자

여자들이 예수님의 활동을 돕다

*01 그 뒤에 예수님께서 고을과 고을을 두루 다니시며,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시고 그 복음을 전하셨다. 

     열두 제자도 그분과 함께 다녔다.

*02 악령과 병에 시달리다 낫게 된 몇몇 여자도 

     그들과 함께 있었는데, 일곱 마귀가 떨어져 

     나간 막달레나라고 하는 마리아,

*03 헤로데의 집사 쿠자스의 아내 요안나, 수산나였다. 

     그리고 다른 여자들도 많이 있었다 그들은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

  (마태 13, 1-9 ; 마르 4, 1-9)

*04 많은 군중이 모이고 또 각 고을에서 

     온 사람들이 다가오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셨다.

*05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려 나갔다. 

     그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은 길에 

     떨어져 발에 짓밟히기도 하고 하늘의 

     새들이 먹어 버리기도 하였다.

*06 어떤 것은 바위에 떨어져, 싹이 자라기는 

     하였지만 물기가 없어 말라 버렸다.

*07 또 어떤 것은 가시덤불 한가운데로 

     떨어졌는데, 가시덤불이 함께 

     자라면서 숨을 막아 버렸다.

*08 그러나 어떤 것은 좋은 땅에 떨어져, 자라나서 

     백 배의 열매를 맺었다."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하시고,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하고 외치셨다.


비유로 말씀하신 이유

  (마태 13, 10-17 ; 마르 4, 10-12)

*09 제자들이 예수님께그 비유의 뜻을 묻자

*10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에게는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비유로만 말하였으니,

           '저들이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설명하시다

    (마태 13, 18-23 ; 마르 4, 13-20)

*11 "그 비유의 뜻은 이러하다. 씨는 하느님의 

     말씀이다.

*12 길에 떨어진 것들은, 말씀을 듣기는 하였지만

     악마가 와서 그 말씀을 마음에서 앗아 

     가버리기 때문에  믿지 못하여 구원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13 바위에 떨어진 것들은, 들을 때에는 그 말씀을 

     기쁘게 받아 들이지만 뿌리가 없어 한때는 

     믿다가 시련의 때가 오면 떨어져 나가는 

     사람들이다.

*14 가시덤불에 떨어진 것은, 말씀을 듣기는 하였지만 

     살아가면서 인생의 걱정과 재물과 쾌락에 숨이 

     막혀 열매를 제대로 맺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15 좋은 땅에 떨어진 것은,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간직하여 인내로써 열매를 맺는 

     사람들이다."


등불의 비유(마르 4, 21-25)

*16 "아무도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거나 침상 밑에 

     놓지 않는다. 등경 위에 놓아 들어오는 이들이 

     빛을 보게 한다.

*17 숨겨진 것은 드러나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져 

     훤히 나타나기 마련이다.

*18 그러므로 너희는 어떻게 들어야 하는지 잘 헤아려라.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줄로 여기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예수님의 참가족(마태 12, 46-50 ; 마르 3, 31-35)

*19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예수님을 

     찾아 왔지만, 군중 때문에 가까이 

     갈 수가 없었다.

*20 그래서 누가 예수님께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이 스승님을 뵈려고 밖에 서 계십니다." 

     하고 알려 드렸다.

*21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 사람들이다."


풍랑을 가라앉으시다

  (마태 8, 23-27 ; 마르 4, 35-41)

*22 어느 날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오르시어 

     그들에게, "호수 저쪽으로 건너가자." 하고 

     이르시니, 그들이 출발하였다.

*23 그들이 배를 저어 갈 때에 예수님께서는 잠이 

     드셨다. 그때에 돌풍이 호수로 내리 몰아 

     치면서 물이 차 들어와 그들이 위태롭게 되었다.

*24 제자들이 다가가 예수님을 깨우며, "스승님, 

     스승님, 저희가 죽게 되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깨어나시어 

     바람과 물결을 꾸짖으시니, 곧 잠잠해지며 

     고요해졌다.

*25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너희의 믿음은 어디에 있느냐?" 

     하셨다. 그들은 두려워하고 놀라워하며 서로 말하였다. 

     "도대체 이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물에게 명령하시고 

     또 그것들이 이분께 복종하는가?"


마귀들과 돼지 떼(마태 8, 28-34 ; 마르 5, 1-20)

*26 그들은 갈릴래아 맞은쪽 게라사인들의 지방으로 

     저어 갔다.

*27 예수님께서 뭍에 내리시자, 마귀 들린 어떤 남자가 

     고을에서 나와 그분께 마주 왔다. 그는 오래전부터 

     옷을 입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집에 있지 않고 

     무덤에서 지냈다.

*28 그가 예수님을 보고 고함을 지르고서 그분 앞에 

     엎드여 큰 소리로 말하였다.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 당신께서 저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당신께 청합니다. 

     저를 괴롭히지 말아 주십시오.

*29 예수께서 더러운 영에게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고 

     명령하셨기 때문이다. 그 더러운 영이 그를 

     여러 번 사로잡아, 그가 쇠사슬과 족쇄로 묶인 

     채 감시를 받았지만, 그는 그 묶은것을 끊고 

     마귀에게 몰려 광야로 나가곤 하였다.

*30 예수님께서 그에게 "네 이름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시자, 그가 "군대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에게 많은 마귀가 들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31 마귀들은 예수님께 지하로 물러가라는 

     명령을 내리지 말아 달라고 청하였다.

*32 마침 그 산에 놓아 기르는 많은 돼지 떼가 있었다. 

     그래서 마귀들이 예수님께 그 속으로 들어가도록 

     허락해 달라고 청하였다. 예수께서 허락하시니,

*33 마귀들이 그 사람에게서 나와 돼지들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다 돼지 떼가 호수를 향해 비탈을 

     내리 달려 죽고 말았다.

*34 돼지를 치던 이들이 그 일을 보고 달아나 

     그 고을과 여러 촌락에 알렸다.

*35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려고 나왔다. 

     그들은 예수님께 와서, 마귀들이 떨어져 나간 

     그 사람이 옷을 입고 제정신으로 예수님 발치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는 그만 겁이났다.

*36 그 일을 본 사람들은 마귀 들렸던 이가 

     어떻게 구원받았는지 알려 주었다.

*37 그러자 게라사인들의 지역 주민 전체가 예수님께 

     자기들에게서 떠나 주십사고 요청하였다. 그들이 

     큰 두려움에 사로잡혔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배에 올라 되돌아가셨다.

*38 그때에 마귀들이 떨어져 나간 그 남자가 예수님께 

     같이 있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를 돌려보내며 말씀하셨다.

*39 "집으로 돌아가, 하느님께서 너에게 해 주신 일을 

     다 이야기해 주어라." 그래서 그는 물러가,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해 주신 일을 온 고을에 

     두루 선포하였다.


아이로의 딸을 살리시고 하혈하는 부인을 고치시다

   (마태 9, 18-26 ; 마르 5, 21-43)

*40 예수님께서 되돌아오시자 군중이 그분을

     맞아들였다. 모두 그분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41 그때에 야이로라는 사람이 왔는데 그는 

     회당장이었다, 그가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자기 집에 가 주시기를 청하였다.

*42 그에게 열두 살쯤 되는 외동딸이 있는데 

     그 아이가 죽어 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그리로 가시는데 군중이 

     그분을 밀어 댔다.

*43 그 가운데에 열두 해 동안이나 하혈하는 

     여자가 있었다. 그 여자는 의사들을 

     찾아 다니느라 가산을 탕진하였지만, 

     아무도 그를 고쳐 주지 못하였다.

*44 그가 예수님 뒤로 가서 그분의 옷자락 

     술에 손을 대자 즉시 하혈이 멎었다.

*45 예수님께서 "누가 나에게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셨다. 모두 자기는 아니라고 하는데, 

     베드로가 "스승님, 군중이 스승님을 에워싸 

     밀쳐 대고 있습니다." 하였다.

*46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누가 나에게 손을 대었다. 

     나에게서 힘이 나간 것을 나는 안다." 하고 

     말씀하셨다.

*47 그 부인은 더 이상 숨어 있을 수 없음을 알고 

     떨며 나와서 예수님 앞에 엎드려, 자기가 

     무슨 까닭으로 예수님께 손을 대었으며, 

     또 어떻게 즉시 병이 나았는지 온 백성

     앞에서 아뢰었다.

*48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이르셨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49 예수님께서 아직 말씀하고 계실 때에 회당장의 집에서 

     어떤이가 와서는, "따님이 죽었습니다. 그러니 

     스승님을 수고롭게 하지 마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50 예수님께서는 그 말을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대답하셨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아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51 그리고 그 집에 가셔서는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 

     그리고 아이 아버지와 어머니 외에는 아무도 

     당신과 함께 들어가지 못하게 하셨다. 

*52 사람들이 모두 아이 때문에 울며 가슴을 치는데, 

     예수님께서는 "울지들 마라. 이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53 그들은 아이가 죽은 것을 알고 있었으므로 

     예수님을 비웃었다.

*54 예수님께서는 아이의 손을 잡으시고 

     말씀하셨다. "아이야, 일어나라."

*55 그러자 아이의 영이 되돌아와서 아이가 

     즉시 일어섰다. 예수님께서는 아이에게 

     먹을것을 주라고 지시했다.

*56 아이의 부모는 몹시 놀랐다. 예수님께서는 

    이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분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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