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복음서 4장 1절 ~ 4장 54절

2020. 1. 20. 오후 10:59:50

글자

사마리아 여인과 이야기하시다

*1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요한보다 더 많은 사람을 제자로 만들고  

   세례를 준다는 소문을 바리사이들이 들었다는 것을 알게 

   되셨다.

*2 - 사실은 예수님께서 친히 세례를 주신 것이 아니라 제자들이 

    준 것이다.-

*3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유다를 떠나 다시 갈릴래아로 가셨다.

*4 그때에 사마리아를 가로질러 가셨다.

*5 그렇게 하여 예수님께서는 야곱이 자기 아들 요셉에게 준 

   땅에서 가까운 시카르라는 사마리아의 한 고을에 이르셨다.

*6 그곳에는 야곱의 우물이 있었다. 길을 걷느라 지치신 예수님

   께서는 그 우물가에 앉으셨다. 때는 정오 무렵이었다.

*7 마침 사마리아 여자 하나가 물를 길으러 왔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나에게 마실 물을 좀 다오." 하고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8 제자들은 먹을 것을 사러 고을에 가 있었다.

*9  사마리아 여자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선생님은 어떻게 유다 

    사람이시면서 사마리아 여자인 저에게 마실 물을 청하십니까?" 

    사실 유다인들은 사마리아인들과 상종하지 않았다.

*10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대답하셨다. "네가 하느님의 선물을 

     알고 또 '나에게 마실 물을 좀 다오.' 하고 너에게 말하는 

     이가 누구인지 알았더러면, 오히려 네가 그에게 청하고 그는 

     너에게 생수를 주었을 것이다."

*11 그러자 그 여자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선생님, 두레박도 

     가지고 계시지 않고 우물도 깊은데, 어디에서 그 생수를 

     마련하시렵니까?

*12 선생님이 저의 조상 야곱보다 더 훌륭한 분이시라는 말씀입니까? 

     그분께서 저희에게 이 우물을 주셨습니다. 그분은 물론 

     그분의 자녀들과 가축들도 이 우물물을 마셨습니다."

*13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이르셨다. "이 물을 마시는 자는 

     누구나 다시 목마를 것이다.

*14 그러나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안에서 물이 솟는 샘이 되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할 것이다."

*15 그러자 그 여자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선생님, 그 물을 

     저에게 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목마르지 않고, 또 물을 

     길으러 이리 나오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16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가서 네 남편을 불러 이리 함께 

     오너라." 하고 말씀하셨다.

*17 그 여자가 "저는 남편이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저는 남편이 없습니다.' 한 것은 맞는 말이다.

*18 너는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지만 지금 함께 사는 남자도 

     남편이 아니니. 너는 바른 대로 말하였다."

*19 여자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선생님, 이제 보니 선생님은 

     예언자시군요.

*20 저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선생님

     네는 예배를 드려야 하는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고 말합니다."

*21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아, 내 말을 믿어라. 

     너희가 이 산도 아니고 예루살렘도 아닌 곳에서 아버지께 

     예배를 드릴 때가 온다.

*22 너희는 알지도 못하는 분께 예배를 드리지만, 우리는 우리가 

     아는 분께 예배를 드린다. 구원은 유다인들에게서 오기 

     때문이다.

*23 그러나 진실한 예배자들이 영과 진리 안에서 아버지께 예배를 

     드릴 때가 온다. 지금이 바로 그때다. 사실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예배를 드리는 이들을 찾으신다.

*24 하느님은 영이시다. 그러므로 그분께 예배를 드리는 이는 

     영과  진리 안에서 예배를 드려야 한다."

*25 그 여자가 예수께, "저는 그리스도라고도 하는 메시아께서 

     오신다는 것을 압니다. 그뿐께서 오시면 우리에게 모든 

     것을 알려 주시겠지요." 하였다.

*26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너와 말하고 

     있는 내가 바로 그 사람이다."

*27 바로 그때에 제자들이 돌아와 예수님께서 여자와 이야기하시는

     것을 보고 놀랐다. 그러나 아무도 "무엇을 찾고 계십니까?" ,

     또는 "저 여자와 무슨 이야기를 하십니까?" 하고 묻지 않았다.

*28 그여자는 물동이를 버려두고 고을로 가서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29 "제가 한 일을 모두 알아맞힌 사람이 있습니다. 와서 보십시오. 

     그분이 그리스도가 아니실까요?"

*30 그리하여 그들이 고을에서 나와 예수님께 모여왔다.

*31 그러는 동안 제자들은 예수님께 "스승님 잡수십시오." 

     하고 권하였다.

*32 그러나 예수님께서 "나에게는 너희가 모르는 먹을 양식이 

     있다." 하시자,

*33 제자들은 서로 "누가 스승님께 잡수실 것을 갖다 드리기라도 

     하였다는 말인가?" 하고 말하였다.

*34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 양식은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고. 그분의 일을 완수하는 것이다.

*35 너희는 '아직도 넉 달이 지나야 수확 때가 온다.' 하고 말하지 

     않느냐? 자,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눈을 들어 저 밭들을 

     보아라. 곡식이 다 익어 수확 때가 되었다. 이미

*36 수확하는 이가 삯을 받고, 영원한 생명에 들어갈 알곡을 

     거두어들이고 있다. 그리하여 씨 뿌리는 이도 수확하는  

     이와 함께 기뻐하게 되었다.

*37 과연 '씨 뿌리는 이가 다르고 수확하는 이가 다르다.' 는 말이 

     옳다.

*38 나는 너희가 애쓰지 않은 것을 수확하라고 너희를 보냈다. 

     사실 수고는 다른 이들이 하였는데, 너희가 그 수고의 

     열매를 거두는 것이다."

*39 그 고을에 사는 많은 사마리아인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그 여자가 '저분은 제가 한 일을 모두 알아맞혔습니다." 하고 

     증언하는 말을 하였기 때문이다.

*40 이 사마리아인들이 에수님께 와서 자기들과 함께 머무르시기를 

     청하자, 그분께서는 거기에서 이틀을 머무르셨다.

*41 그리하여 더 많은 사람이 그분의 말씀을 듣고 믿게 되었다.

*42 그들이 그 여자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믿는 것은 이제 당신이 

     한 말 때문이 아니오. 우리가 직접 듣고 이분께서 참으로 

     세상의 구원자 이심을 알게 되었소."

       * 사마리아 여인 예수의제자 성녀 포티나


왕실 관리의 아들을 살리시다(마태 8, 5-13 ; 루카 7, 1-10)

*43 이틀 뒤에 예수님께서 그곳을  떠나 갈릴레아로 가셨다.

*44 예수님께서는 친히, 예언자는 자기 고향에서 존경을 받지 

     못한다고 증언하신 적이 있다.

*45 예수님께서 갈릴래아에 가시자 갈릴래아 사람들이 그분을 

     맞아들였다. 그들은 축제를 지내려 예루살렘에 갔다가, 

     예수님께서 축제 때에 그곳에서 하신 모든 일을 보았기 

     때문이다.

*46 예수님께서는 물을 포도주로 만드신 적이 있는 갈릴래아 

     카나로 다시 가셨다. 거기에 왕실 관리가 한 사람 있었는데, 

     그의 아들이 카파르나움에서 앓아누워 있었다.

*47 그는 예수님께서 유다를 떠나 갈릴래아에 오셨다는 말을 듣고 

     예수님을 찾아와, 자기 아들이 죽게 되었으니 카파르나움으로 

     내려가시어 아들을  고쳐 주십사고 청하였다.

*48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표징과 이적을 보지 

     않으면 믿지 않을 것이다."

*49 그래도 그 왕실 관리는 예수님께 "주님, 제 아이가 죽기 전에 

     같이 내려가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50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그 사람은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이르신 

     말씀을 믿고 떠나갔다.

*51 그가 내려가는 도중에 그이 종들이 마주와서 아이가 살아났다고

     말하였다.

*52 그래서 그가 종들에게 아이가 나아지기 시작한 시간을 묻자, 

     어제 오후 한 시에 열이 떨어졌습니다." 하고 대답하는 

     것이었다.

*53 그 아버지는 바로 그 시간에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하고 말씀하신 것을 알았다. 그리하여 그와 

     그의 온 집안이 믿게 되었다.

*54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유다를 떠나 갈릴래아로 가시어 두 

     번째 표징을 일으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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