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테르기 1장 1절 ~ 1장 22절

2024. 10. 20. 오전 7:40:47

글자

모르도카이의 꿈

*1(01) 크세스크세스 대왕 통치 제이년 니산 달 초하룻날 

        모르도카이가 꿈을 꾸었다. 그는 벤야민 지파 

        출신으로, 그의 아버지는 야이르, 할아버지는 

        시므이, 증조부는 키스였다.

*1(02) 수사 성읍에 사는 유다인인 그는 왕궁에서 봉직하는 

         사람으로 중요한 인물이었는데,

*1(03) 바빌론 임금 네브카드네자르가 유다 임금 여콘야와 함께 

         예루살렘에서 잡아 온 포로들 가운데 하나였다.   

*1(04) 그가 꾼 꿈은 이러하다. 소리와 소음, 천둥과 지진, 소동이 

         땅 위에 일어나고 있었다.

*1(05) 그때 거대한 용 두 마리가 서로 싸울 태세를 갖추고 

        다가오며 크게 으르렁거렸다.

*1(06) 그들이 으르렁거리자 모든 민족들이 의로운 

        민족을 치려고 전쟁을 준비하였다.

*1(07) 그때는 어둠과 암흑의 날이었으며, 환난과 곤궁, 

        재난과 대소동이 땅 위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1(08) 의로운 민족 전체는 자신의 불행에 대한 두려움으로 

        혼란에 빠져 이제는 멸망할 것을 각오한 채, 

*1(09) 하느님께 부르짖었다. 그러자 마치 작은 샘에서처럼, 

        그들의 부르짖음에서 물 많은 큰 강이 생겨났다.

*1(10) 빛과 해가 솟아오르고, 비천한 이들이 들어 높여져 

        존대받던 이들을 집어삼켜 버렸다.

*1(11) 이러한 꿈과 하느님께서 실행하시려고 결정하신 

        바를 본 모르도카이는 잠에서 깨어나 이를 마음에 

        간직한 채, 밤늦도록 모는 것을 낱낱이 이해하려고 

        애섰다.


임금에 대한 음모

*1(12) 모로도카이는, 임금의 내시로서 어전을 지키는 

        가바타와 타라 두 사람과 함께 궁에서 쉬고 있었다.

*1(13) 그때 그는 그들의 계획을 엿듣고서 그 의도를 

        조사한 끝에, 그들이 크세르크세스 임금을 해치려

        꾀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는 임금에게 

        이들에 대하여 보고하였다.

*1(14) 임금이 두 내시를 신문하여 그들이 자백하자, 

        그들은 형장으로 끌려 나갔다.

*1(15) 임금은 이 사건을 잊지 않도록 기록하게 하였으며

        모로도카이도 이 사건을 기록하였다.

*1(16) 그러고 나서 임금은 모로도카이에게 궁전에서 

        봉직하도록 명령하고 이 일에 대하여 선물을 

        하사하였다.

*1(17) 그런데 어전에서 존대받는 이로 부개 사람 함므다타의 

        아들 하만이 있었는데, 그는 임금의 두 내시 일 때문에 

        모로도카이와 그의 민족에게 해를 입히려고 꾀하였다.

*1, 1(1)~(17)은 히부리 말 성경에는 없고 그리스 

        말 번역본에만 들어 있다. 이러한 것들은 

        절 수와 함께(1),(2)등으로 표시한다. : 

        니산달 지금의 3~4월에 걸치는 기간


크세르크세스 임금이 잔치를 베풀다

*01 크세르크세스 시대의 일이다. 이 크세르크세스는 

     인도에서 에티오피아까지 이르는 백이십칠 개 

     주를 다스리고 있었다.

*02 크세르크세스 임금이 수사 왕성에 있는 

     그의 왕좌에 앉아 있을 때이다.

*03 그는 통치 제삼년에 대신들과 시종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었다, 페르시아와 메디아 군대 장수들과 

      각 주의 귀족들과 대신들이 그 앞에 모여들었다.

*04 임금은 백팔십 일이라는 오랜 시일에 걸쳐 

     자기 왕국의 영화로운 부와 자기 권세의 

     눈부신 영광을 자랑해 보였다.

*05 이 기간이 끝나자 임금은 지휘의 높고 낮음을 

     가리지 않고 수사 왕성에 있는 모든 백성을 위하여 

     대궐 정원 앞뜰에서 이레 동안 잔치를 베풀었다.

*06 하얀 무명과 생목과 자주색 모직이 아마와 

     자홍색 끈으로 은 막대와 대리석 기둥에 매여 있고, 

     석고와 대리삭과 자개와 흑옥으로 된 바닥에는 

     금과 은으로 된 평상들이 있었다.

*07 그리고 임금은 금잔으로 술을 마시게 하였는데, 

     잔은 제각기 다른 모양이었고 술은 임금에게 

     걸맞게 넉넉하였다.

*08 그러나 어명에 따라, 술을 억지로 마시게 하지는 않았다. 

     저마다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도록 임금이 왕실의 모든 

     집사에게 분부를 내렸던 것이다.

*09 한편 와스티 왕비도 크세르크세스 임금의 궁궐에서 

     부인들을 위한 잔치를 베풀었다.


와스티 왕비가 폐위되다

*10 일곱째 날 술로 기분이 좋아진 크세르크세스 임금은 

     므후만, 비즈타, 하르보나, 빅타, 아박타, 제타르, 

     카르카스 등 자신을 섬기는 일곱 내시에게 명령하여,

*11 와스티 왕비에게 왕관을 씌워 어전으로 데려오게 하였다. 

     그의 용모가 어여쁘기 때문에 그 아름다움을 백성들과 

     고관들에게 보여 주려는 것이었다.

*12 그런데 와스티 왕비는 내시들을 통하여 전달된 임금의 

     분부를 받들어 나오기를 거절하였다. 임금은 몹시 

     격분하여 속에서 분노가 타올랐다.

*13 그래서 임금은 절기를 아는 현인들에게 문의하였다. 

     임금의 일은 모두 이렇게 어명과 판례에 관한 

     전문가들에게 제시하는 것이 관례였다.

*14 그의 곁에는페르시아와 메디아의 일곱 대신인 

     카르스나, 세타르, 아드마타, 타르시스, 메레스, 

     마르스나, 므무칸이 있었다. 이들은 임금의 

     측근으로서 왕국에서 첫째가는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었다.

*15 "내시들을 통하여 전달된 이 크세스크세르 임금의 

     명령을 이행하지 않았으니, 법대로 하자면  

     와시티 왕비를 어떻게 해야 하겠소." 하고 

     임금이 물었다.

*16 그러자 므무칸이 임금과 대신들 앞에서 말하였다. 

     "와스티 왕비는 임금님 만이 아니라, 크세르크세스 

     임금님의 모든 주에 살고 있는 대신들과 백성들 

     모두에게도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17 이는 왕비의 일이 모든 부녀자들에게 알려져서, 

     그들이 '크세르크세스 임금님이 와스티 왕비를 

     어전으로 데려오도록 명령하셨는데도 왕비는 

     나오지 않았다.' 하면서, 제 남편들을 업신여기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18 바로 오늘부터 왕비의 일을 들은 페르시아와 메디아 

     대신들의 부인들이 임금님의 대신들에게 대거리해 

     나갈 터이니, 경멸과 분노가 넘칠 것입니다.

*19 임금님께서 좋으시다면 왕명을 선포하시고 철회할 수 

     없도록 페르시아와 메디아 법령에 기록하게 하시어, 

     와스티가 더 이상 크세르크세스 임금님 앞에 나타나지

     못하게 하시고, 왕비의 자리는 그보다 나은 여인에게 

     주십시오.

*20 임금님께서 온 왕국에 내리신 명령을 듣게 되면, 

     이 명령은 엄중한 것이니, 모든 부녀자들이 위아래 

     할 것 없이 남편을 공경할 것입니다."

*21 이 제안이 임금과 대신들의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임금은 므무칸의 말대로 시행하였다.

*22 모든 남자는 제 집안을 다스려야 하고 자기 민족의 

     말을 해야 한다는 조서를 임금에게 속한 모든 주에, 

     각 주의 글과 각 민족의 말로 써서 내려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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