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딧기 13장 1절 ~ 13장 20절

2024. 10. 18. 오전 7:46:11

글자

유딧이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다

*01 저녁때가 되자 홀로페르네스의 종들이 서둘러 물러갔다. 

     천막을 밖에서 잠근 바고아스가 시종들까지 자기 주인 

     앞에서 내보내니, 그들도 잠자리에 들었다.사실 연회를 

     오래 끌었기 때문에 모두 지쳐 있었다.

*02 천막에는 유딧만 혼자 남았다. 홀로페르네스는 

     술에 잔뜩 취하여 자기 침상에 쓰러져 있었다.

*03 유딧은 여종에게 침실 밖에 서서 다른 날처럼 

    자기가 나오는 것을 기다리라고 미리 일러두었다. 

    기도하러 나가겠다고 말하였던 것이다. 

    바고아스에게도 같은 말을 해 두었다.

*04 모든 사람이 홀로페르네스 앞에서 물러가고, 

     침실에는 낮은 자에서 높은 자까지 남은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그때에 유딧은 홀로페르네스의 

     침상 곁에 서서 마음속으로 말하였다. '모든 권세의 

     하느님이신 주님, 이 시간 예루살렘의 영예를

     위하여 제 손이 하는 일을 굽어보아 주십시오.

*05 바로 지금이 당신의 상속 재산에 도움을 베풀고, 

    저희를 치러 일어선 적군들을 멸망시키려는 

    저의 계획을 실행할 때입니다.'

*06 이어서 유딧은 홀로페르네스의 머리맡에 있는 

    침대 기둥으로 가서 그의 칼을 집어 내렸다.

*07 그리고 침상으로 다가가 그의 머리털을 잡고, 

     "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 오늘 저에게 힘을 

     주십시오." 하고 말한 다음,

*08 힘을 다하여 그의 목덜미를 두 번 내리쳐서 

     머리를 잘라 내었다.

*09 그리고 나서 그이 몸뚱이를 침상에서 굴러 버리고, 

     닫집을 기둥에서 뽑아 내렸다. 잠시 뒤에 유딧은 

     밖으로 나가 홀로페르네스의 머리를 자기 

     시녀에게 넘겼다.

*10 여종은 그것을 자기의 음식 자루에 집어넣었다.


유딧이 배툴리아로 돌아가다

     그 두 사람은 기도하러 다닐 때처럼 함께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진영을 가로지른 다음에 그곳의 골짜기를 돌아서 

     배툴리아 산으로 올라가 마침내 그곳 성문에 다다랐다.

*11 유딧은 멀리서 성문의 파수꾼들에게 말하였다. 

     "여보시오. 성문을 여십시오.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 우리의 하느님께서 오늘 이렇게 해 주셨습니다. 

     다시 한 번 이스라엘에 당신의 힘을, 적군들을 향하여 

     당신의 능력을 펼치셨습니다."

*12 성읍 사람들은 유딧의 목소리를 듣고서, 서둘러 

     성문으로 내려가며 성읍의 원로들을 불러 모았다.  

*13 유딧이 돌아왔다는 것이 너무나 뜻밖이어서 아이에서 

     어른까지 모두 달려왔다.그들은 성문을 열고 유딧과 

     그의 여종을 맞아들였다. 그리고 불을 피워 밝게 

     하고서는 그 여자들을 둘러쌌다.

*14 그러자 유딧이 그들에게 큰 소리로 말하였다. "하느님을 

     찬양하십시오, 찬양하십시오. 하느님을 찬양하십시오. 

     그분께서는 이스라엘 집안에서 당신의 자비를 거두지 

     않으시고, 바로 이 밤에 제 손을 통하여 적군들을

     쳐부수셨습니다."  

*15 유딧은 자루에서 머리를 꺼내어 그들에게 보여 주면서 

     다시 말하였다. "보십시오. 아시리아 군대의 대장군 

     홀로페르네스의 머리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닫집인데.

     홀로페르네스가 잔뜩 취하여 그 아래에 누워 있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여자의 손으로 그를 치셨습니다.

*16 제가 저의 길을 걸어갈 때에 저를 지켜 주신, 살아 계신 

     주님을 걸고 말합니다. 저의 얼굴이 그를 유혹하여 

     멸망시켰습니다. 그러나 그가 저에게 죄를 저질러 

     저를 부정하게 만들거나 수치스럽게 만든 것은 

     결코 아닙니다."

*17 온 백성은 대단히 놀라서 엎드려 하느님께 경배하며 

     일제히 말하였다. "오늘 당신 백성의 적군들을 

     섬멸하신 저희의 하느님께서는 찬미받으소서."

*18 이어서 우찌아가 유딧에게 말하였다. "딸이여, 

     그대는 이 세상 모든 여인 가운데에서,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 가장 큰 복을  

     받은 이요. 하늘과 땅을 창조하신 하느님께서, 

     우리 적군 수장의 머리를 치도록 그대를 이끌어

     주신 주 하느님께서 찬미받으시기를 바라오.

*19 그대의 희망이 하느님의 힘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마음에서 영원히 떠나지 않을 것이오. 

*20 하느님께서 그렇게 해 주시어 그대가 영원한 영광을 

     얻고, 그대에게 좋은 상이 내리기를 비오. 우리 겨례가 

     비참하게 되었을 때, 그대는 목숨을 아끼지 않고 

     우리 하느님 앞에서 똑바로 걸어, 우리에게 닥친 

     파멸을 물리쳤소," 그러자 온 백성이 ":아멘, 아멘!" 

     하고 응답하였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구약성서 이어쓰기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