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빗기 14장 1절 ~ 14장 15절

2024. 10. 11. 오전 8:03:35

글자

*01  토빗의 찬양 노래는 이렇게 끝났다.


토빗의 유언과 죽음

     토빗은 백열두 살에 평화로이 죽어 장엄한 장례식과 

     함께 니네베에 묻혔다.

*02 그가 시력을 잃은 것은 예순두 살 때였는데, 시력을 

     되찾은 뒤에도 그는 자선을 베풀었다. 

     또 줄곧 하느님을 찬미하고 그분의 

     위대함을 찬양하며 부유하게 살았다.

*03 토빗은 죽을 때가 되자 자기 아들 토비야를 불러 

     이렇게 분부하였다. "얘야, 네 자식들을 데리고,

*04 서둘러 메디아로 피신하여라. 나훔이 니네베를 

     두고 선포한 하느님의 말씀을 나는 믿느다. 

     그 모든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져서 아시리아와 

     니네베에 그대로 실현 될 것이다. 하느님께서 

     파견하신 이스라엘의 예언자들이 한 말씀이 

     모두 실현될 것이다. 그 말씀들은 하나도

     빠지지 않고 모두 제때에 성취될 것이다. 

     그러니 아시리아나 바빌론보다 메디아가 

     더 안전하다. 하느님께서 하신 말씀은 모두 

     그대로 실행되고 그대로 이루어 진다는 것을 

     나는 알고 또 믿는다. 그 말씀들은 하나도 

     어김이 없다. 그리고 이스라엘 땅에 사는 

     우리의 동포들은 모두 그 좋은 땅에서 쫓겨나 

     흩어지고 유배를 갈 것이다. 이스라엘의 온 땅이 

     황무지가 될뿐더러 사마리아와 예루살렘까지 

     황무지가 되고, 하느님의 집은 불에 탄 채 

     얼마 동안 슬픔에 잠겨 있을 것이다.

*05 그렇지만 하느님께서는 다시 그들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가게 하실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하느님의 집을 다시 지을 것이다. 

     그러나 그 집은 정해진 때가 다 찰 때까지 첫번째 

     집과 같지는 않을 것이다. 그 뒤에 모두 유배에서 

     돌아가 예루살렘을 화려하게 재건할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 이스라엘 예언자들이 말한 대로

     하느님의 집도 세워질 것이다.

*06 온 세상에 사는 민족들도 모두 마음을 돌이켜 하느님을 

     진심으로 경외할 것이다. 그리고 모두 자기들을 속여 

     잘못된 길로 이끈 우상들을 버리고,

*07 의로운 일을 하며 영원하신 하느님을 찬미할 것이다. 

     그날에 구원을 받고 하느님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이 한데 모여 예루살렘으로 가서, 

     자기들에게 주어진 아브라함의 땅에서 영원히 안심하고 

     살 것이다. 하느님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이들은 기뻐하고, 

     죄와 불의를 저지르는 자들은 온 세상에서 없어질 것이다.

*08 이제 얘들아,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다.

*09 하느님을 진심으로 섬기고 그분께서 좋아하시는 

     일을 하여라. 너희 자식들도 잘 타일러서, 

     의로운 일을 하고 자선을 베풀게 하여라. 

     언제나 진심으로, 그리고 힘을 다하여 

     하느님을 생각하며 그분의 이름을 찬미하게 하여라. 

     얘야, 이제 너는 니네베에 머무르지 말고 이곳을 떠나라.

*10 언제가 되든 너의 어머니를 내 곁에 묻게 되면, 

     그날 밤도 이 성읍의 경계 안에서는 지내지 마라. 

     내가 보니 이곳에는 온갖 불의와 온갖 사기가 판을 

     치는데도, 사람들은 부끄러워하지 않는구나. 얘야, 

     나답이 자기를 키워 준 아키카르에게 한 짓을 보아라. 

     아키카르가 산채로 땅속에 들어가야 하지 않았더냐?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 파렴치한 행위를 나답에게 

     직접 되갚으셨다. 그리하여 아키카르는 빛을 보고, 

     나답은 아키카르를 죽이려고 꾀하였기 때문에 

     영원한 어둠 속으로 들어갔다.  아키카르는 자선을 

     베푼 덕분에 나답이 쳐 놓은 죽음의 올무에서 

     빠져나오고, 오히려 나답이 그 죽음의 올무에 

     걸려 파멸하였다.

*11 그러니 얘들아, 자선이 무엇을 가져오는지 보아라. 

     그리고 불의가 무엇을 가져오는지 보아라. 죽음뿐이다. 

     이제 내 숨이 끊어지려고 하는구나." 사람들이 토빗을 

     침상에 눕히자 그가 죽었다. 그리고 장엄한 장례식과 

     함께 묻혔다.


맺음말

*12 그 뒤에 어머니가 죽자 토비야는 어머니를 아버지 

     곁에 묻었다. 그리고 아내와 함께 메디아로 가 

     엑바타나에서 장인 라구엘과 살았다. 

*13 그는 늙은 처부모를 존경하는 마음으로 잘 모시다가, 

     메디아의 엑바타나에 그들을 묻었다. 그리하여 

     그는 자기 아버지 토빗만이 아니라 라구엘의 

     재산까지 물려받았다.

*14 토비야는 영예롭게 살다가 백열일곱 살에 죽었다.

*15 그는 죽기 전에 니네베가 멸망하였다는 소식을 들었고, 

     또 메디아 임금 키아카레스가 니네베에서 포로로 

     잡은 자들이 메디아로 끌려오는 광경을 보았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니네베와 아시리아 사람들에게 

     하신 모든 일을 두고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이렇게 토비야는 죽기 전에 니네베를 두고 

     기뻐하며 영원무궁하신 주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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