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빗기 6장 1절 ~ 6장 18절

2024. 10. 9. 오전 11:36:16

글자

*01 그러자 그 여자는 울음을 그쳤다.


이상한 물고기를 잡다

*02 그리하여 그 청년 토비야는 천사와 함께 집을 나섰다. 

     그 집 개도 청년을 따라 집을 나서서 그들과 함께 떠났다. 

     그 두 사람은 길을 가다가 첫째 날 밤이 되자, 

     티그리스 강 가에서 야영하기로 하였다.

*03 청년은 발을 씻으려고 티그리스 강으로 내려갔다. 

     그때에 커다란 물고기가 물에서 뛰어올라 청년의 발을 

     삼키려고 하였다. 청년이 소리를 지르자,

*04 천사가 그에게 "그 물고기를 붙잡고 놓치지 마시오." 

     하고 말하였다. 청년은 물고기를 붙들어 뭍으로 

     가지고 올라왔다.

*05 그러자 천사가 말하였다. "물고기 배를 갈라 쓸개와 

     염통과 간은 효험이 좋은 약이라오."

*06 청년은 물고기의 배를 갈라 쓸개와 염통과 간을 

     따로 모아 놓고 나서, 고기의 일부는 구워 먹고 

     나머지는 소금에 절여 두었다. 그 두 사람은 함께 

     길을 걸어 마침내 메디아에 가까이 이르렀다.

*07 그때에 청년이 천사에게 "아자르야 형제, 그 물고기의 

     염통과 간, 그리고 쓸개가 도대체 무슨 약이 된다는 

     말이오?" 하고 묻자,

*08 천사가 이렇게 대답하였다. "그 물고기의 염통과 

     간은 마귀나 악령에 시달리는 남자나 여자 앞에서 

     태워 연기를 피우면, 그 시달림이 깨끗이 사라져서 

     더 이상 남아 있지 않게 된다오.

*09 쓸개는 하얀 막이 생긴 사람 눈에 바르고 그 눈 위로, 

     하얀 막 위로 입김을 불면 눈이 좋아진다오."


라파엘이 토비야에게 사라와 혼인하라고 권유하다

*10 토비야가 메디아에 들어서서 이미 엑타바나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11 라파엘이 "토비야 형제!" 하고 청년을 부르자 그가 

     "왜 그러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라파엘이 말하였다. 

     "우리는 오늘 밤을 라구엘의 집에서 묵어야 하는데, 

     그 사람은 그대의 친족이오. 그리고 그에게는 

     사라라는 딸이 있소.

*12 이 사라 말고는 그에게 아들도 없고 딸도 없소. 

     그대는 사라의 가장 가까운 친척이니 만큼 

     다른 모든 사람에 앞서 그 여자를 차지할 자격이 있고, 

     그 아버지의 재산도 물려받을 권리가 있소. 

     그 처녀는 현명하고 용감하며 대단히 아름답소. 

     그 아버지도 훌륭한 분이오."

*13 라파엘이 계속 말하였다. "그대는 사라를 아내로 맞아들일 

     권리가 있소. 그러니 형제여, 내 말을 들으시오. 사라를 

     그대의 신부로 맞아들일 수 있도록, 내가 오늘 밤에 

     그 처녀의 일을 그 아버지와 상의하겠소. 우리가 

     라게스에서 돌아오는 대로 혼인식을 올립시다. 

     라구엘이 사라를 그대에게 주기를 마다 하거나 

     결코 다른 남자와 약혼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나는 잘 알고 있소. 만일 그러했다가는 모세의

     책에 있는 법령에 따라 사형을 당할 것이오. 

     사실 라구엘도 그대가 다른 모든 사람에 앞서 

     자기 딸을 아내로 맞아들일 권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소. 그러니 이제 형제여, 내 말을 들으시오. 

     오늘 밤에 그 처녀의 일을 상의하여 그대와 그 처녀의 

     약혼식을 올리도록 합시다, 그리고 우리가 라게스에서 

     돌아오면, 그 여자를 그대의 집으로 데려갑시다."

*14 그때에 토비야가 라파엘에게 대답하였다. "아자르야 형제, 

     내가 듣기로는 그 여자는 이미 일곱 남자와 혼인하였는데 

     그들이 다 신방에서 죽었소. 그들이 그 여자 방으로 

     들어가기만 하면 그 밤으로 죽는 것이오. 그리고 마귀가 

     그들을 죽였다는 말도 들었소.

*15 마귀가 그 여자는 해치지 않고 그에게 다가가려는 

     남자만 죽이는 것이오. 그러니 아버지께는 자식이 

     나밖에 없는데 내가 죽어서, 아버지와 어머니가 

     나 때문에 괴로워하며 무덤으로 내려가시게 되지나 

     않을따 두렵소. 게다가 그분들을 묻어 드릴 다른 

     아들도 없소."

*16 그러나 라파엘은 이렇게 말하였다. "그대의 아버지께서 

     당신의 집안에서 아내를 맞아들이라고 그대에게 

     분부하셨는데, 그대는 아버지의 분부를 기억하고 

     있지 않소? 그러니 이제 형제여, 내 말을 들으시오. 

     마귀는 걱정하지 말고 그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이시오. 

     나는 그 여자가 오늘 밤으로 그대의 아내가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소.

*17 그대가 신방에 들어가면 그 물고기의 간과 염통을 

     조금 꺼내어 향의 잿불에다 올려놓으시오. 

     그러면 냄새가 퍼질 것이오.

*18 마귀는 그 냄새를 맡고 달아나서 다시는 결코 

     그 여자 곁에 나타나지 않을 것이오. 그리고 

     그대는 그 여자와 동침하려고 할 때, 먼저 

     둘이서 함께 일어나 하늘의 주님께 기도하며 

     그대들에게 자비와 구원을 베풀어 주십시고 

     간청하시오. 두려워하지 마시오. 그 여자는 

     세상이 생기기 전부터 그대의 아내로 정해졌소. 

     그대가 이렇게 그 여자를 구해 내면 그 여자는 

     그대를 따라 나설 것이오. 그대가 그 여자에게서 

     자녀들을 얻고 그들이 그대에게 동기들처럼 

     되리라고 나는 생각하오. 그러니 걱정하지 마시오." 

     토비야는 라파엘의 말을 듣고 사라가 자기 아버지 

     집안의 후손으로 자기에게 친족 누이가 된다는

     것을 알자, 그 여자를 매우 사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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