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기 하권 22장 1절 ~ 22장 51절

2024. 7. 26. 오전 7:31:30

글자

다윗의 승전가

*01 주님께서 다윗을 그의 모든 원수들과 사울의 손아귀에서 

     건져 주신 날, 다윗은 이 노래로 주님께 아뢰었다.

*02 그는 말하였다.


          "주님은 저의 반석, 저의 산성, 저의 구원자,

*03      저의 하느님, 이 몸 피신하는 저의 바위

          저의 방패, 제 구원의 뿔, 저의 성체

          저의 피난처, 저를 구원하시는 분,

          당신께서는 저를 폭력에서 구원하셨습니다.


*04       찬양받으실 주님을 불렀을 때

           나는 원수들에게 구원되었네.

*05       죽음의 파도가 나를 둘러싸고

           멸망의 급류가 나를 들이쳤으며

*06       저승의 오랏줄이 나를 휘감고

           죽음의 올가미가 나를 덮쳤네.

*07       이 곤경 중에 내가 주님을 부르고

           내 하느님을 불렀더니

           당신 궁전에서 내 목소리 들으셨네.

           내 부르짖음 그분 귀에 다다랐네.

*08       이에 땅이 흔들리며 떨고

           하늘의 기초도 뒤틀리며 흔들렸으니

           그분께서 진노하신 까닭이네.

*09       그분 코에서 연기가 오르고

           입에서는 삼킬 듯 불길이 치솟았으며

           그분에게서 숯불이 타올랐네.

*10       그분께서 하늘을 기울여 내려오시니

           먹구름이 그분 발밑을 뒤덮었네.

*11       커룹 위에 올라 날아가시고

           바람 날개 타고 나타나셨네.

*12       어둠을 당신 주위에 둘러치시고

           시커먼 비구름과 짙은 구름을 덮개로 삼으셨네.

*13       그분 앞의 빛에서 뿜어 나오는 것

           불타는 숯덩이들이었네.

*14       주님께서 하늘에 우렛소리 내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당신 소리 울려 퍼지게 하셨네.

*15       화살들을 쏘시어 그들을 흩으시고

           번개로 그들을 어쩔 줄 모르게 하셨네.

*16       바다의 밑바닥이 보이고

           땅의 기초가 드러났네.

           주님의 질타로.

           그분 노호의 숨결로 그리되었네.

*17       그분께서 높은 데에서 손을 뻗쳐 나를 붙잡으시고

           깊은 물에서 나를 끌어내셨네.

*18       나의 힘센 원수에게서,

           나보다 강한 적들에게서 나를 구하셨네.

*19       환난의 날에 그들이 나를 덮쳤지만

           주님께서 나에게 의지가 되어 주셨네.

*20       넓은 곳으로 이끌어 내시어 나를 구하셨으니

           내가 그분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네.

*21       주님께서 내 의로움에 따라 나에게 행하시고

           내 손의 결백함에 따라 나에게 갚아 주셨으니

*22       내가 주님의 길을 지키고

           나의 하느님을 배반하지 않았으며

*23       그분의 모든 법규를 내 앞에 두고

           그분의 규범을 내게서 물리치지 않았기 때문이네.

*24       나 그분께 결백하게 지내 왔고

           죄에 떨어질까 조심하였네.

*25       주님께서 내 의로움에 따라 나에게 갚아 주셨네.

           그분 앞에서 지켜 온 내 결백함에 따라 갚아 주셨네.


*26       당신께서는 충실한 이에게는 충실하신 분으로

           결백한 용사에게는 결백하신 분으로 당신을 나타내시고

*27       깨끗한 이에게는 깨끗하신 분으로 대하시지만

           그릇된 자에게는 비뚤어지신 분으로 당신을 드러내십니다.

*28       가련한 백성은 구원하시지만

           거만한 자들은 끌어내리시려고 지켜보십니다.

*29       주님, 정녕 당신은 저의 등불이십니다.

           주님께서는 저의 어둠을 밝혀 주십니다.

*30       정녕 당신의 도우심으로 제가 무리 속에 뛰어들고

           제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성벽을 뛰어넘습니다.


*31       하느님의 길은 결백하고

           주님의 말씀은 순수하며

           그분께서는 당신께 피신하는 모든 이에게 방패가 되신다.

*32       정녕 주님 말고 그 누가 하느님이며

           우리 하느님 말고 그 누가 반석이 되어 주겠는가?

*33       하느님은 나의 견고한 요새이며

           나의 길을 온전하게 놓아 주셨네.

*34       내 발을 암사슴 같게 하시고

           높은 곳에 나를 세워 주시고

*35       내 손에 전투를 익혀 주시고

           내 팔이 청동 활을 당기게 하셨네.


*36       당신께서는 구원의 방패를 제게 주시고

           손수 보살피시어 저를 크게 만드셨습니다.

*37       제 발걸음 닿는 곳을 넓히시어

           제 발목이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38       저는 제 원수들을 뒤쫓아 멸망시키고

           그들을 무찌르기 전에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39       제가 그들을 무찌르고 내리치자 그들은 일어서지 못하고

           제 발아래 쓰러졌습니다.

*40       당신께서는 저에게 싸울 힘을 매어 주시어

           저에게 맞서 일어선 자들을 무릎 꿇게 하셨습니다.

*41       제 원수들을 달아나게 하시고

           저를 미워하는 자들을 제가 멸망시키게 하셨습니다.

*42       그들은 바라보았으나 도와주는 이 없었고

           주님께 청하였으나 그들에게는 응답하지 않으셨습니다.

*43       저는그들을 땅의 먼지처럼 갈아 부수고

           거리의 오물처럼 부수고 짓밟았습니다.

*44       당신께서 저를 백성의 다툼에서 구하시어

           민족들의 우두머리로 지켜 주셨으니

           제가 알지 못하던 백성이 저를 섬기고

*45       이방인들이 저에게 아양 부리며

           제 말을 듣자마자 저에게 복종하였습니다.

*46       이방인들이 기진 맥진하여

           그들의 성곽에서 허리에 띠를 매고 나왔습니다.

*47       주님께서는 살아계시다!

           나의 반석께서는 찬미받으시리니

           내 구원의 반석이신 하느님께서는 드높으시다.

*48       하느님께서 내 원수를 갚아 주시고

           백성들을 내 발아래 굴복시키셨다.

*49       당신께서는 제 원수들에게서 저를 빼내시고

           저를 거슬러 일어선 자들에게서 들어 높이셨으며

           포악한 자에게서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50       그러기에 주님, 제가 민족들 앞에서 당신을 찬송하고

           당신 이름에 찬미 노래 바칩니다.


*51       그분께서는 당신 임금에게 큰 구원을 베푸시고

           당신의 기름부음받은이 다윗과 그 후손에게

           영원토록 자애를 베푸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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