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기 하권 16장 1절 ~ 16장 23절

2024. 7. 23. 오전 6:35:44

글자

다윗과 치바

*01 다윗이 산꼭대기에서 조금 더 갔을 때, 

     마침 므피보셋의 종 치바가 안장 얹은 

     나귀 한 쌍에 빵 이백 덩이와 건포도 

     백 뭉치와 여름 과일 백 개와 포도주 

     한 부대를 싣고 그에게 마주 왔다.

*02 임금이 치바에게 "웬일로 이것들을 가저오느냐? 

     하고 묻자, 치바가 대답하였다.  나귀들은 

     임금님의 집안이 타실 것이고, 빵과 여름 과일은 

     임금님의 부하들이 먹을 것이며, 포도주는 

     광야에서 지친 이가 마실 것입니다."

*03 임금이 또 "네 주군의 아들은 어디에 있느냐?" 하고 

     묻자, 치바가 임금님에게 대답하였다. 

     "지금 그분은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습니다. 

     '오늘에야 이스라엘 집안이 내 아버지의 나라를

     돌려줄 것이다.' 하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04 임금이 치바에게 "므피보셋에게 딸린것은 

     이제 다 네것이다." 하고 이르자, 치바가 말하였다.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 임금님께 경배드립니다. 

     제가 임금님의 눈에 들기만 바랄 뿐입니다."



다윗과 시므이

*05 다윗 임금이 바후림에 이르렀을 때였다. 사울 집안의 

     친척 가운데 한 사람이 그곳에서 나왔는데, 

     그의 이름은 게라의 아들 시므이였다. 

     그는 나오면서 저주를 퍼부었다.

*06 온 백성과 모든 용사가 임금 좌우에 있는데도, 

     그는 다윗과 다윗 임금의 모든 신하에게 

     돌을 던졌다.

*07 시므이는 이렇게 말하며 저주하였다. 

     "꺼져라, 꺼져! 이 살인자야, 

    이 무뢰한아!

*08 사울의 왕위를 차지한 너에게 주님께서 그 집안의 

     모든 피에 대한 책임을 돌리시고, 그 왕위를 네 아들 

     압살롬의 손에 넘겨 주셨다. 너는 살인자다. 

     이제 재앙이 너에게 닥쳤구나."

*09 그때 츠루야의 아들 아비사이가 임금에게 말하였다. 

     "이 죽은 개가 어찌 감히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을 

     저주합니까? 가서 그의 머리를 베어 버리게 해 주십시오."

*10 그러나 임금은 "츠루야의 아들이여, 그대들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소? 주님께서 다윗을 저주하라고 하시어 

     저자가 저주하는 것이라면, 어느 누가 어찌하여 네가 

     그런 짓을 하느냐?' 하고 말할 수 있겠소?"

*11 그러면서 다윗이 아비사이와 모든 신하에게 일렀다. 

     "내 배 속에서 나온 자식도  목숨을 노리는데, 

     하물며 이 벤야민 사람이야 오죽하겠소? 

     주님께서 그에게 명령하신 것이니 

     저주하게 내버려 두시오.

*12 행여 주님께서 나의 불행을 보시고, 오늘 내리시는 

     저주를 선으로 갚아 주실지 누가 알겠소?"

*13 다윗과 그 부하들이 길을 걷는 동안, 시므이는 

     다윗을 따라 산비탈을 걸으며 저주를 퍼붓고, 

     그에게 돌을 던지며 흙먼지를 뿌려 대었다.

*14 임금과 그를 따르던 온 백성은 지친 몸으로 

     그곳에 도착하여 한숨을 돌렸다.


후사이가 압살롬에게 접근하다

*15 압살롬과 이스라엘 온 백성이 예루살렘에 들어왔는데, 

     아히토펠도 압살롬과 함께 함께 있었다.

*16 다윗의 벗 에렉 사람 후사이가 압살롬에게 나아가, 

     '임금님 만세! 임금님 만세!" 하고 외치자,

*17 압살롬이 후사이에게 물었다. "이것이 그대의 

     벗에 대한 충성이오? 그대는 어찌하여 벗을 

     따라가지 않았소?"

*18 후사이가 압살롬에게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저는 주님과 이 백성과 모든 이스라엘 사람이 

     뽑은 바로 그분께 속한 몸이니, 그분과 함께 

     머무르겠습니다.

*19 그렇다면 제가 누구를 섬겨야 하겠습니까? 그분의 

     아드님이 아니겠습니까? 제가 부왕을 섬겼듯이 

     이제는 임금님을 그렇게 모시겠습니다."

*20 압살롬이 아히토펠에게 물었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의견을 내놓아 보시오."

*21 아히토펠이 압살롬에게 말하였다. "부왕이 이 궁을 

     지키라고 남겨 놓은 그분의 후궁들에게 드십시오. 

     임금님께서 부왕에게 미움 받을 일을 한 것은 

     온 이스라엘이 듣게 되면, 임금님을 따르는 

     모든 이가 손에 힘을 얻을 것입니다."

*22 그들이 압살롬을 위하여 옥상에 천막을 쳐 주자, 

     압살롬은 온 이스라엘이 보는 앞에서 자기 아버지의 

     후궁들에게 들었다.

*23 그 시절에 아히토펠이 내놓은 의견은 마치 하느님께 

     여쭈어 보고 얻은 말씀처럼 여겨졌다. 아히토펠의 

     모든 의견이 다윗에게도 압살롬에게도 그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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