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시 하권 15장 1절 ~ 15장 37절

2024. 7. 23. 오전 6:08:56

글자

압살롬이 반란을 일으키다

*01 그 뒤, 압살롬은 자기가 탈 병거와 말들을 마련하고, 

      자기 앞에서 달리는 사람들을 쉰 명이나 거느렸다.

*02 압살롬은 일찍 일어나 성문으로 난 길 옆에 서 있곤 하였다. 

     그러다가 고발할 일이 있는 사람이 임금에게 재판을 

     청하러 올 때마다, 압살롬은 그를 불러 " 그대는 어느 

     성읍에서오시오?" 하고 물었다. 그가 "이 종은 이러이러한 

     이스라엘 지파에서 왔습니다." 하고 대답하면,

*03 압살롬이 그에게 말하였다. "듣고 보니 그대 말이 

     다 옳고 정당하오. 그러나 임금 곁에는그대의 

     말을 들어 줄 자가 아무도 없소."

*04 그리고 압살롬은 이런 말도 하였다. "누가 나를 

     이 나라의 재판관으로 세워만 준다면, 고발하거나 

     재판할 일이 있는 사람들이 모두 나를 찾아오고, 

     나는 그들에게 정의로운 판결을 내려 줄 텐데!"

*05 또 누가 그에게 가까이 와서 절할 때마다, 그는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고 그에게 입을 맞추곤 하였다.

*06 압살롬은 임금에게 재판을 청하러가는 모든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런 식으로 대하면서, 

     이스라엘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07 네 해가 지나자 압살롬이 임금에게 말하였다. 

     "제가 헤브론에 가서 주님께 한 서원을 

     채우게 해 주십시오.

*08 이 종은 아람의 그수르에 머무를 때, '주님께서 저를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해 주시면, 제가 주님께 

     예배를 드리겠습니다.' 하고 서원을 드렸습니다."

*09 임금이 그에게 "평안히 떠나라." 하자, 그는 일어나 

     헤브론으로 떠났다.

*10 그러나 압살롬은 이스라엘 모든 지파에 밀사들을 

     보내면서 이렇게 전하게 하였다. "나팔 소리를 

     듣거든 '압살롬이 헤브론의 임금이 되었다.' 고 하시오."

*11 예루살렘에서는 이백 명이 초청을 받아 압살롬과 함께 

     떠났는데, 그들은 그저 따라 가기만 했을 뿐 아무 

     영문도 몰랐다.

*12 압살롬은 사람을 보내어, 다윗의 고문인 길로 사람 

     아히토펠도 길로 성읍에서 불러내었다. 그때 그는 

     희생 제물을 바치고 있었다. 그리하여 반란 세력이 

     커지고 압살롬편이 되는 백성이 점점 많아졌다.


다윗이 요르단으로 달아나다

*13 전령 하나가 다윗에게 와서 말하였다. "이스라엘 

     사람들의 마음이 압살롬에게 쏠렸습니다."

*14 다윗은 예루살렘에 있는 모든 신하에게 일렀다. 

     "어서들 달아납시다. 잘못하다가는 우리가 

     압살롬에게서 빠져나갈 수 없을 것이오. 

     서둘러 떠나시오. 그렇지 않으면 그가

     서둘러 우리를 따라잡아 우리에게 재앙을 

     내리고, 칼날로 이 도성을 칠 것이오."

*15 임금의 신하들이 임금에게 대답하였다. "이 종들은 

     저희의 주군이신 임금님께서 결정하시는 대로 

     모두 따르겠습니다."

*16 임금은 그의 온 집안 사람을 데리고 걸어 나가고, 

     후궁 열 명은 궁을 지키도록 남겨 두었다.

*17 임금은 온 백성을 데리고 걸어 나가다가 

     마지막 집 앞에서 멈추었다.

*18 신하들이 모두 임금 곁을 지나가고, 모든 크렛 사람과 

     모든 펠렛 사람과 갓에서부터 그를 따르던 갓 사람 

     육백 명이 모두 임금 앞을 지나갔다.

*19 그때 임금이 갓 사람 이타이에게 말하였다. "어찌하여 

     그대까지도 우리와 함께 가려고 하오? 

     그대는 외국인이고 그대의 나라에서

     유배된 사람이니, 돌아가 다른 

     임금과 함께 지내시오.

*20 그대가 온 것은 어제인데, 오늘 내가 그대에게 

     우리와 함께 가자고 할 수 있겠소. 더구나 나는 

     발길 닿는 대로 가야 할 처지요. 그러니 그대의 

     동족을 데리고 돌아가시오. 주님께서 

     그대에게 자애와 성실을 베풀어 주시기 바라오."

*21 그러나 이타이는임금에게 대답하였다. "살아 계신 

     주님과 살아 계신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을 두고 

     맹세하는데, 죽을 곳이든 살 곳이든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께서 계시는 곳이면 어디나 이 종도 거기에 

     있겠습니다."

*22 다윗이 이타이에게 일렀다. "그러면 어서 지나가시오." 

     갓 사람 이타이가 자기의 모든 부하와 자기에게 

     딸린 모든 아이와 함께 지나갔다.

*23 이렇게 모든 사람이 지나갈 때 온 세상이 목 놓아 울었다. 

     임금이 키드론 시내를 건너고, 사람들도 모두 

     그곳을 건너 광야로 난 길을 향하였다.

*24 마침 차독도 모든 레위인과 함께 하느님의 궤를 

     모시고 나오다가 하느님의 궤를 내려놓자, 

     에브야타르도 올라와 사람들이 모두 도성에서 

     지나갈 때까지 거기 서 있었다.

*25 그때 임금이 차독에게 일렀다. "하느님의 궤를 

     도성 안으로 도로 모셔 가시오. 내가 주님의 

     눈에 들면 그분께서 나를 돌아오게 하시어, 

     그 궤와 안치소를 보게 하실 것이오.

*26 그러나 그분께서 '나는 네가 싫다.' 하시면, 나로서는 

     그저 그분 보시기에 좋으실 대로 나에게 하시기를 

     바랄 뿐이오."

*27 임금이 또 차독 사제에게 말하였다. "이보시오, 

     그대는 도성으로 평안히 돌아가시오. 

     그대들은 두 아들, 곧 그대의 아들 

     아히마아츠와 에브야타르의 

     아들 요나탄도 데리고 가시오.

*28 그대들이 나에게 소식을 보낼 때까지, 나는 광야의 

     길목에서 기다리겠으니 그리아시오."

*29 차독과 에브야타르는 하느님의 궤를 예루살렘에 

     도로 모셔다 놓고 그곳에 머물렀다.

*30 다윗은 올리브 고개를 오르며 울었다. 그는 머리를 

     가리고 맨발로 걸었다. 그와 함께 있든 이들도 모두 

     제 머리를 가리고 울면서 계속 올라갔다.

*31 다윗은 "아히토펠이 압살롬의 반란 세력에 

     끼여 있다."는 말을 듣고 이렇게 기도하였다. 

     "주님, 제발 아히토펠의 계획이 어리석은 

     것이 되게 해 주십시오."

*32 다윗이 하느님께 예배드리는 산꼭대기에 다다랐을 때, 

     에렉 사람 후사이가 옷은 찢어지고 머리에는 

     흙이 묻은 채 다윗에게 마주왔다.

*33 다윗이 그에게 말하였다. "그대가 나와 함께 

     떠나면 그대는 나에게 짐만 될 뿐이오.

*34 그러나 그대가 도성으로 돌아가 압살롬에게 

     '임금님' 이제 저는 임금님의 종이 되겠습니다.' 

     하고 말하면, 그대가 나를 위하여 아히토펠의 

     계획을 실패로 돌아가게 할 수 있을 것이오.

*35 그곳에는 차독 사제와 에브야타르 사제가 

     그대와 함께 있을 것이오? 그대가 왕국에서 

     듣는 말은 무엇이나 다 차독 사제와 

     에브야타르 사제에게 알려 주시오.

*36 또 거기에는 그들의 두 아들, 곧 차독의 아들 

     아히마아츠와 에브야타르의 아들 요나탄이 함께 있소. 

     그러니 그들을 시켜 그대가 들은 말을 모두 나에게 

     전해 주시오."

*37 그리하여 다윗의 벗 후사이는 도성으로 들어갔다. 

     그때 압살롬도 예루살렘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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