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20장 1절 ~ 20장 29절

2024. 4. 7. 오전 8:33:06

글자

미르얌의 죽음

*01 첫째 달에 이스라엘 자손들, 곧 온 공동체는 

     친 광야에 이르렀다. 그리하여 백성은 카데스에 

     자리를 잡았다. 그곳에서 미르얌이 죽어 거기에 묻혔다.


므리바의 물

*02 공동체에게 마실 물이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모세와 아론에게 몰려 갔다.

*03 백성은 모세와 시비하면서 말하였다. 

     "아, 우리 형제들이 주님 앞에서 

     죽을 때에 우리도 죽었더러면!

*04 어쩌자고 당신들은 주님의 공동체를 이 광야로 

     끌고 와서, 우리와 우리 가축을 여기서 죽게 하시오?

*05 어쩌자고 당신들은 우리를 이집트에서 올라오게 하여 

     이 고약한 곳으로 데려왔소? 여기는 곡식도 무화과도 

     포도도 석류도 자랄 곳이 못 되오. 마실 물도 없소,"

*06 모세와 아론은 공동체 앞을 떠나 만남의 천막 

     어귀로 가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 

     그러자 주님의 영광이 그들에게 나타났다.

*07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08 "너는 지팡이를 집어 들고, 너의 형 아론과 함께 

     공동체를 불러 모아라. 그런 다음에 너는 바위에서 

     물이 나오게 하여, 공동체와 그들의 가축이 

     마시게 하여라."

*09 모세는 주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주님 앞에 있는 

     지팡이를 집어 들었다.

*10 모세가 아론과 함께 공동체를 바위 앞에 불러 모은 다음, 

     그들에게 말하였다. "이 반항자들아, 들어라. 우리가 

     이 바위에서 너희가 마실 물을 나오게 해 주랴?"

*11 그러고 나서 모세가 손을 들어 지팡이로 그 바위를 

     두 번 치자, 많은 물이 터져 나왔다. 공동체와 

     그들의 가축이 물을 마셨다.

*12 주님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나를 믿지 않아 이스라엘 자손들이 보는 앞에서

     나의 거룩함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므로 너희는 

     내가 이 공동체에게 주는 땅으로 그들을 데리고

     가지 못할 것이다."

*13 이것이 이스라엘 자손들이 주님과 시비한 

     므리바의 물이다. 주님께서는 이 물로 

     당신의 거룩함을 드러내셨다.


에돔이 이스라엘의 통과 요청을 거절하다

*14 모세는 카데스에서 에돔 임금에게 사자들을 보냈다. 

     "임금님의 형제 이스라엘이 이렇게 요청합니다. 

     임금님께서는 우리가 겪은 온갖 고초를 알고 계십니다.

*15 일찍이 우리 조상들은 이집트로 내려갔습니다. 

     그 뒤에 우리가 오랫동안 이집트에서 살게 되었는데, 

     이집트인들은 우리와 우리 조상들을 학대하였습니다.

*16 그래서 우리가 주님께 부르짖자, 그분께서 우리 소리를 

     들으시고 천사를 보내시어, 우리를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셨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임금님의 영토 경계에 있는 

     성읍 카데스에 와 있습니다.

*17 이제 임금님의 땅을 지나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밭이나 포도원을 지나가지 않고 우물물도 

     마시지 않겠습니다. '임금의 큰길'만

     따라가겠습니다. 임금님의 영토를 다 지 지나갈 

     때까지 오른쪽으로도 왼쪽으로도 벗어나지 않겠습니다."

*18 그러나 에돔은 그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당신은 내 땅을 지나가지 못하오. 

     그랬다가는 내가 칼을 들고 당신을 

     치러 나갈 것이오."

*19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에게 다시 부탁하였다. 

     "우리는 길만 따라 올라가겠습니다. 우리와 

     우리 가축이 임금님의 물을 마시게 되면,

     그 값을 드리겠습니다. 별것을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걸어서 지나가게만 해 주십시오."

*20 그러나 그는 "지나가지 못하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런 다음에 에돔은 중무장한 큰 군대를 거느리고 

     그들을 치러 나왔다.

*21 이렇게 에돔은 이스라엘이 자기 영토를 지나가는 것을 

     거절 하였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에돔에게서 물러났다.


아론의 죽음

*22 이스라엘 자손들, 곧 온 공동체는 카데스를 떠나 

     호르 산에 이르렀다.

*23 주님께서 에돔 땅 경계 부근의 호르 산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24 "이제 아론은 선조들 곁으로 간다. 너희가 므리바의 

     샘에서 나의 분부를 거역하였으므로, 아론은 내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준 땅으로 들어가지 못한다.

*25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 엘아자르를 데리고 호르 

     산으로 올라가서,

*26 아론의 옷을 벗겨 그의 아들 엘아자르에게 입혀라. 

     아론은 선조들 곁으로 간다. 그는 거기에서 죽을 것이다.

*27 모세는 주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하였다. 그들은 

     온 공동체가 보는 앞에서 호르 산으로 올라갔다.

*28 모세는 아론의 옷을 벗겨, 그의 아들 엘아자르에게 입혔다.

     아론이 그곳 산꼭대기에서 죽자, 모세와 엘아자르는 산을

     내려왔다.

*29 그래서 아론이 숨진 것을 온 공동체가 알게 되었다. 

     이스라엘의 온 집안은 아론의 죽음을 슬퍼하며 

     삼십 일 동안 곡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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