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14장 1절 ~ 14장 45절

2024. 4. 1. 오전 6:50:34

글자

백성이 반란을 일으키다

*01 온 공동체가 소리 높여 아우성쳤다. 

     백성이 밤새도록 통곡하였다.

*02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이 모세와 아론에게 

     투덜거렸다. 온 공동체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차라리 이집트 땅에서 죽었더라면!

     아니면 이 광야에서 죽어 버렸으면!

*03 주님께서는 어쩌자고 우리를 이 땅으로 데려오셔서, 

     우리는 칼에 맞아 쓰러지고 우리 아내와 어린것들은 

     노획물이 되게 하시는가? 차라리 이집트로 

     돌아가는 것이 더 낫지 않겠나?"

*04 그러면서 서로 "우두머리를 하나 세워 이집트로 돌아가자."

     하고 말하였다.

*05 모세와 아론은 이스라엘 자손들의 온 공동체의 

     회중 앞에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

*06 그러자 그 땅을 정찰하고 돌아온 이들 가운데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푼네의 아들 칼렙이 

     자기들의 옷을 찢고 나서,

*07 이스라엘 자손들의 온 공동체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가로지르며 정찰한 저 땅은 정말 

     무척이나 좋은 땅입니다.

*08 우리가 주님 마음에 들기만 하면, 그분께서는 

     우리를 저 땅으로 데려가셔서 그곳을 우리에게 

     주실 것입니다. 그곳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입니다.

*09 다만 여러분은 주님을 거역하지만 마십시오. 

     그리고 여러분은 저 땅의 백성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들은 이제 우리의 밥 입니다. 

     그들을 덮어 주던 그늘은 이미 걷혀 버렸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모세가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다

*10 그러자 온 공동체가 돌을 던져 그들을 죽이자고 

     말해 댔다. 그때 주님의 영광이 만남의 천막에서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에게 나타났다.

*11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 백성은 

     언제까지 나를 업신여길 것인가? 내가 그들 

     가운데에서 일으킨 그 모든 표징을 보고도, 

     이자들은 언제까지 나를 믿지 않을 것인가?

*12 내가 이제 이들을 흑사병으로 치고 쫓아내 

     버린 다음, 너를 이들보다 더 크고 강한 

     민족으로 만들겠다."

*13 모세가 주님께 아뢰었다. "당신께서 이 백성을 

     당신의 힘으로 이집트 한가운데에서 데리고 

     올라오셨는데, 이집트인들이 이 일을 듣게 되면,

*14 그들은 그것을 저 땅의 주민들에게 말할 것입니다. 

     주님 당신께서 이 백성 한가운데에 계시다는 말을 

     그들은 들었습니다. 그리고 주님, 당신께서는 눈과 

     눈을 마주하여 이 백성에게 나타나 보여 주시고, 

     당신의 구름이 그들 위에 머무르며, 낮에는 구름

     기둥 속에서, 밤에는 불기둥 속에서 몸소 그들

     앞에 서서 가신다는 말을 그들은 들었습니다.

*15 그런데 이제 당신께서 이 백성을 사람 하나 

     죽이듯 죽여 버리시면, 당신에 대한 소문을 

     들은 민족들은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16 '주님은 저 백성에게 맹세한 땅으로 그들을 

     데리고 갈 능력이 없어서, 그들을 광야에서 

     몰살시켜 버렸다.'

*17 그러니 주님, 당신께서 말씀하신 대로, 

     제발 당신의 힘을 크게 펼치시기 바랍니다.

*18          '주님은 분노에 더디고

              자애가 충만하며

              죄악과 악행을 용서한다.

              그러나 벌하지 않은 채 내버려 두지 않고

              조상들의 죄악을 아들을 거쳐

              삼 대 사 대까지 벌한다.' 하셨으니

*19 이집트에서 여기에 올 때까지 이 백성을 용서하셨듯이, 

     이제 당신의 그 크신 자애에 따라 이 백성의 죄악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주님의 용서와 벌

*20 주님께서 대답하셨다. "너의 말대로 내가 용서해 주마.

*21 그러나 내가 살아 있는 한, 주님의 영광이 온 땅을 

     가득 채우고 있는 한,

*22 나의 영광, 그리고 이집트와 광야에서 내가 일으킨 

     표징들을 보고도, 이렇게 열 번 씩이나 나를 시험하고 

     내 말을 듣지 않은 사람들은 모두,

*23 내가 그들의 조상들에게 맹세한 땅을 보지 못할 것이다.

*24 그러나 나의 종 칼렙은 다른 영을 지녀 나를 온전히 

     따랐으므로, 그가 다녀온 땅으로 그를 데려가고, 

     그의 후손들이 그 땅을 차지하게 하겠다.

*25 이제, 아말렉족과 가나안족이 골짜기에 살고 있으니, 

     너희는 내일 발길을 돌려 갈대 바다 쪽 광야로 떠나라."

*26 주님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셨다.

*27 "이 악한 공동체가 언제까지 나에게 투덜거릴 것인가? 

      이스라엘 자손들이 나에게 투덜거리는 소리를 

      나는 들었다.

*28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주님의 말이다. 

     내가 살아 있는 한, 너희가 내 귀에 대고, 

     한 말에 따라, 내가 반드시 너희에게 

     그대로 해 주겠다.

*29 바로 이 광야에서 너희는 시체가 되어 쓰러질 것이다. 

     너희 가운데, 스무 살 이상이 되어, 

     있는 대로 모두 사열을 받은 자들, 

     곧 나에게 투덜댄 자들은 모두,

*30 여푼네의 아들 칼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만 빼고, 

     내가 너희에게 주어 살게 하겠다고 손을 들어 맹세한 

     그 땅으로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31 노획물이 되리라고 너희가 말한 너희의 어린것들만 

     내가 데려가서, 너희가 업신여긴 저 땅을 제대로 

     알아볼 수 있게 하겠다.

*32 그러나 너희는 시체가 되어 이 광야에서 

     쓰러질 것이다.

*33 그리고 너희의 자식들은, 너희가 모두 주검으로 

     이 광야에 누울때까지, 너희가 배신한 값을 

     지고 사심 년 동안 광야에서 양을 칠 것이다.

*34 너희가 저 땅을 정찰한 사십 일, 그 날수대로 

     하루를 일년으로 쳐서, 너희는 사십 년 동안 

     그 죄값을 져야 한다. 그제야 너희는 나를

     멀리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게 될 것이다.'

*35 나 주님이 말한다. 나를 거슬러 모여든 이 악한 

     공동체 전체에게 나는 기어이 이렇게 하고야 말겠다. 

     바로 이 광야에서 그들은 최후를 맞을 것이다. 

     이곳에서 그들은 죽을 것이다.

*36 모세가 그 땅을 정찰하라고 보냈던 사람들이 돌아와, 

     그 땅에 대하여 나쁜 소문을 퍼뜨리며 온 공동체를 부추겨, 

     모세에게 투덜거리게 하였다.

*37 그러자 그 땅에 대하여 몹시 나쁜 소문을 퍼뜨린 

     사람들이 주님 앞에서 재앙을 당하여 죽었다.

*38 그 땅을 정찰하러갔던 사람들 가운데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푼네의 아들 칼렙만이 살아남았다.


백성이 만용을 부리다

*39 모세가 이 말씀을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들에게 전하자,

     백성은 크게 슬퍼하였다.

*40 다음 날 그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 "자, 우리가 

     잘못하였으니. 주님께서 말씀하신 그곳으로 올라가자." 

     하면서, 산악 지방의 고지대로 올라갔다.

*41 그러나 모세는 말하였다. "너희는 어쩌자고 주님의 

     분부를 거스르느냐? 이 일은 성공하지 못한다.

*42 주님께서 너희 가운데에 계시지 않으니, 너희가 

     적에게 패배하지 않으려거든 올라가지 마라.

*43 아말렉족과 가나안족이 그곳에서 너희를 기다리고 

     있을 터이니, 너희는 칼에 맞아 쓰러질 것이다. 

     너희가 주님 뒤를 따르지 않고 돌아선 탓으로, 

     주님께서 너희와 함께 계시지 않기 때문이다."

*44 그러나 그들은, 주님의 계약 궤와 모세가 진영을 

     떠나지 않았는데도, 만용을 부려 산악 지방의 

     고지대로 올라갔다.

*45 그러자 그 산악 지방에 사는 아말렉족과 가나안족이 

     내려와, 그들을 무찌르고 호르마까지 쫓아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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