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서 13장 1절 ~ 13장 27절

2021. 2. 2. 오전 10:17:52

글자

아마포 띠의 가르침

*01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가서 아마포 띠를 사, 허리에 

     두르고 물에 담그지 마라."

*02 그래서 주님의 분부대로 나는 띠를 사서 허리에 둘렀다.

*03 그러자 주님의 말씀이 두 번째로 나에게 내렸다.

*04 "네가 사서 허리에 두른 띠를 가지고 일어나 유프라테스 

     강으로 가거라. 그리고 거기 바위 틈새에 띠를 숨겨 두어라."

*05 주님께서 나에게 명령하신 대로 나는 유프라테스 강으로 가서 

     띠를 숨겼다.

*06 여러 날이 지난 뒤에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유프라테스 강으로 가서, 내가 너더러 거기 숨겨 두라고 

     명령한 띠를 가져오너라,"

*07 그래서 유프라테스 강으로 가 흙을 헤치고, 숨겨 둔 곳에서 띠를 

     꺼냈다. 그런데 그 띠가 썩어서 아무짝에도 쓸모없게 되었다.

*08 그때 주님의 말씀이 다시 나에게 내렸다.

*09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도 유다의 교만과 예루살렘의 

     큰 교만을 그처럼 썩혀 버리겠다.

*10 이 사악한 백성이 내 말을 듣기를 마다하고, 제 고집스러운 

     마음에 따라 다른 신들을 좇아 다니며 그것들을 섬기고 

     예배하였으니,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이 띠처럼 되고 말 것이다.

*11 이 띠가 사람의 허리에 붙어 있듯이 내가 온 이스라엘 집안과 

     온 유다 집안을 나에게 붙어 있게 한 것은 -주님의 말씀이다.- 

     그들이 내 백성이 되어 명성과 칭송과 영광을 얻게 하려고 한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순종하지 않았다."



분노의 항아리

*12 너는 그들에게 이 말을 하여라.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항아리마다 술이 가득 찰 것이다. 그러면 그들이 

     너에게 '항아리마다 술이 가득 차야 한다는 걸 우리가 모르는줄 

     아느냐?' 하고 말할 것이다.

*13 그러면 너는 그들에게 말하여라.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이제 

     내가 이 땅의 모든 주민과, 다윗 왕좌에 앉은 임금들과 사제들과 

     예언자들과, 예루살렘의 모든 주민을 잔뜩 취하게 하겠다.

*14 그리하여 그들이 서로 부딪쳐, 심지어 아버지와 자식이 함께 

     부딪쳐 깨지게 하겠다. 주님의 말씀이다. 나는 그들을 파괴하면서 

     불쌍히 여기거나 동정을 베풀거나 가엾이 여기지 않겠다.'"



너무 늦기 전에 들어라

*15      주님께서 말씀하시니

          너희는 들어라.


          귀를 기울여라.

          우쭐거리지 마라

*16      주 너희 하느님께서 어둠을 가져오시기 전에,

          너희 발이 땅거미 지는 산등성이에서

          비틀거리기 전에

          그분께 영광을 드려라.

          그러지 않으면 너희가 빛을 기다리고 있는데도

          그분께서 빛을 어둠으로 바꾸시고 암흑으로 만드시리라.

*17      너희가 순종하지 않으면

          내 영혼은 너희의 오만 때문에 숨어 울며 눈물을 흘리리라.

          주님의 양 떼가 포로로 끌려갔기 때문에

          내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리리라.



불충한 자들에게 내리는 징벌

*18      임금과 모후에게 말하여라.

          "찬란한 왕관이 너희 머리에서 벗겨져 내렸으니

          낮은 자리로 내려와라."

*19      네겝 성읍마다 문이 닫혔는데

          열어 줄 자 아무도 없다.

          유다 전체가 유배되었구나.

          모조리 유배되었구나.

*20      너희 눈을 들어

          북녘에서 오는 자들을 보아라.

          너에게 맡긴 가축 떼가 어디에 있느냐?

          그 영광스러운 양 떼가!

*21      네 친구가 되도록 네가 직접 가르친 자들이

          네 위에 군림한다면

          너는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느냐?

          아이 낳는 여인의 진통과 같은 고통이 너를 사로잡지 않겠느냐?

*22      사실 너는 마음속으로

          '어찌하여 이런 일들이 내게 닥쳤는가?" 하고 묻는다.

          네 치마가 걷어 올려지고

          네 몸이 폭행을 당한 것은 너의 큰 죄 때문이다.

*23      에티오피아 사람이 자기 피부색을,

          표범이 자기 얼룩을 바꿀 수 있겠느냐?

          그럴 수만 있다면 악에 익숙해진 너희도

          선을 행할 수 있으리라.

24       내가 너희를

          광야의 바람에 날려 다니는 검불처럼 흩으리라.

*25      이것이 너의 제비요 내가 너에게 정해 준 몫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네가 나를 잊고

          거짓을 의지한 탓이다.

*26      나도 너희 치마를 얼굴 위로 벗겨 내어

          네 치부가 드러나게 하리라.

*27      간음과 음란한 괴성!

          뻔뻔한 불륜!

          나는 들판의 언덕 위에서

          역겨운 네 짓거리를 보았다.

          불행하여라, 예루살렘!

          깨끗하지 못한 너, 언제까지 그렇게 지내려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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